[호모 에로스] 서평을 올려주세요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자기 계발서에게 통쾌한 싸다구, 게으른 투정쟁이들을 위한 싸다구, 공부의 섹시함에 대한 명쾌한 증명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중고생 친구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돈을 쓰기 위해 혹은 쇼핑을 하기 위해 연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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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 다른 십대의 탄생]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4-05 17:40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아버지의 편지]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선비의 시대와 돈쟁이의 시대의 가치 차이를 알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아버지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24p 빈궁은 선비의 상사(常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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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편지]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아버지의 편지
정민.박동욱 엮음 / 김영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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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가 함께한 지난날을 떠오르게 하는 요즘, 다시 유행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고개 숙인 아버지가 되겠다. 그러한 모습들에서 상기되는 추억 때문인지, 체감 온도는 그 추억의 시간에 비해 한결 따스해도, 사람들의 표정은 그 추억의 시간 못지않게 얼어 있다. 너무 얼어 있어서, 손이 시려워 꽁!을 외치고 싶을 정도다. 살려 주세요. 좀 살게 해주세요. 이 곡소리가 고막을 울리진 않지만, 머리에선 쉼 없이 울리고 있으니, 내가 미쳤는지 의심이 된다. 정신 질환이 의심되어 정신병원을 가니, 한 아이의 아버지인 의사 선생님은 한껏 고개를 숙이고 있다. 그냥 나올 수밖에. 이런 서늘한 시기 우리에게 도착한 편지가 있다. 누가 보냈는지 살펴보니, 편지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발신인은 ‘아버지’, 어~마나! ‘아버지의 편지’다. 오랜만에 받아보는 편지를 만지작거리며 생각한다. 이 편지가 ‘지금’ 도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편지의 존재를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멘토를 잃은 지금, 아버지를 잃은 지금 누구에게 물으리. 숙고 끝에 다가간 아버지들은, 고개를 숙인 체 눈길을 피해버리니, 혼돈이 가중될 뿐이다. 아버지들은 유령이 되어버린 체, 유령처럼 가족이란 울타리만 침울히 떠다닐 뿐이다. 그렇다. 지금, 아버지란 존재들은 유령이 되어버렸다. 그 유령들은, 별말이 별로 없고, 자학적이며, 경쟁하듯 주름을 늘리고 고개를 숙이고, 조직 내의 자신의 위치를 미칠 듯이 부정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이디푸스 같은 건, 잔인한 농담일 뿐이다. 프로이드가 무덤에서 나와 지금 남한으로 오면 미칠거야. 우린 죽일 아버지조차 없다. 유령이 되어버린 아버지들에게 우린 무얼해야 하나? 위로? 그들의 고개를 숙이게 한건 누구 혹은 무엇일까? 사라지듯 투명해져 버린 아버지란 존재는, 그러니까 유령이 되어버린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누구 때문일까? 그 범인은 바로, 유령이다! 즉, 아버지 자신들이 스스로 떠맡은 것이다.

  아버지들이 유령을 자처했다는 증거가 있다. 우리 남한 사회, 좀 산다하면, 운명처럼 내려 받는 작위가 하나 있다. 그 작위는 오직 한 종족만을 위한 것이니, 그 종족은 바로 아버지다. 그렇다면, 그 작위란 무엇일까? 바로 기.러.기. 그 장엄하게 돈 냄새 풍기는 작위는 오직 아비라는 자들만 받들 수 있다. 기러기 아빠란, 현 남한 사회의 아버지들의 실태를 고스란히 들어내는 칭호다. 그 칭호를 부여받음으로, 그들은 가장의 역할을 포기했다. 그 기러기 아빠들은, 통념적 아버지와 같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들이 기러기 뒤에 ‘아빠’란 것을 다는 충족 조건은 오로지 ‘경제력’뿐이다. 거추장스러운 것 다 필요 없어! 돈만 있으면, 좋은 남편, 귀감이 되는 아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요상한 주문은, 그들이 조류임을 입증하듯, 조류독감 마냥 사방에 퍼져버렸다.

  아버지의 상징이 ‘기러기’인 요즘, 단언컨대 ‘경제’란 단어의 발음이 쉬웠더라면, 아버지들은 경제라 불렸을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고 필사적으로 거부하는 아기들에게,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감사해야 한다. 그만큼 그들은 돈과 자신들의 물리적, 상징적 위치를 교환했다. 여기서 ‘부정’따위 언급하지 마시라! 이 모든 고통은 당신들이 선택 했으니. 그 선택을 행한 시간을 잊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바로 올해 초, 아버지란 이들은 ‘다’ 필요 없으니 경제‘만’ 살리라는 선택을 했다. 그 고귀한 선택을 한 뒤, 아랫 것들이란 소리를 하면 곤란하다. 우리도 돈을 아버지로 섬기기 싫었단 말이다. 허나 이건 돌연변이처럼 튀어나온 결과가 아니다. 현재의 아버지들의 모습을 예견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 되겠다. 극 중 주인공 송강호가 결국 기러기 아빠의 위치를 선택한 후, 외국 유학 중인 가족들의 홈비디오를 보며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에서 우리가 눈물을 꾹 참고 웃음을 터뜨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자기 무덤 자기가 파는 삽질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있으랴.

  아버지가 유령이나 기러기가 되어버린 지금 도착한 '아버지의 편지'는, 그 결여의 자리를 채우려 한다. 돈이 아닌 아버지라면 했을 법한 조언과 잔소리들이 몇백년의 시간을 거쳐 도착한 것이다. 그 몇백년의 간극은, 그만큼 참된 아버지의 소리를 찾기가 힘들었음을 뜻한다 생각한다. 참 된 공부를 해라, 남을 흉보지 마라, 자만하지 마라, 사람을 대할 때 항상 공손히 해라 그리고 돈에 홀릴 바에 차라리 배고프고 청렴하게 사라라 등, 우리의 아버지들에게 듣고 싶은 말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너무도 당연한 소리들을 우리는, 아버지들에게 듣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책에 담겨있는 어른들의 편지가 한껏 무거워만 보인다. 그리고 값지다. 허나 이 값짐은 비극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 책 속 글들은 소박한 잔소리로 가득하다. 우리는 여기서 슬픔을 느껴야 한다. 우리가 왜 ‘잔’소리를 책 속에서 각 잡고 들어야 하나? 아무리 이황, 백광훈, 유성룡, 이식, 박세당 등이 굉장한 어른이지만, 그 어른들의 명성만큼 큰 깨우침도 아닌 소박한 잔소리를 ‘읽어야’할까? 왜 우리의 아버지들은 그 당연한 잔소리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체 돈을 내밀야만 하나? 왜 그 돈으로 '아버지의 편지'를 굳이 사서 읽어야만 하는 것인가? 아버지들이 제 역할만 했더라면 종이 낭비였을 책이 값지게 된 건 제 역할을 못하는 아버지들 탓이다. 변명처럼,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편지들의 원문들은,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좀 해’라고만 보인다.

  난 가부장을 혐오한다. 죽어라 목을 세우고, 가족의 희생을 담보한 체, 남자 놀이하는 놈들은 때려죽이고 싶다. 허나 자식들에게 윤리적 노선의 제시해야할 아버지는 존재했으면 한다. 귀감의 존재가 있으면 한다. 우리의 아버지들이 더 이상 돈을 내밀지 말고, 참된 꾸중과 격언을 내밀길 바란다. 아버지의 편지를 읽는 것이 아닌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그렇기에 난 진심으로 ‘아버지의 편지’가 무용(無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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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에로스] 서평을 올려주세요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혁명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6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서점에 가면 온갖 설명서들이 판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놀랄 일도 아니다. 설명서들이 빼곡히 들어찬 서점의 모습에 놀라움이 들지 않는다. 다만 씁쓸할 뿐이다. 그만큼 설명서들이 점령한 서점은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부동산, 증권, 수능전략, 입시전략, 연애 등등, 서로들 이렇게만 하라며 난리를 친다. 자본주의의 패악이 극을 치닫는 지금, 사람마저 상품화 되었다. 서점을 메우고 있는 설명서들의 존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마저 상품이 되었기에, 그 상품 사용법을 설명해 주겠다며 교태를 부리며 진열되어 있는 것이다. 참혹한 광경이라 생각되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그 책들이 끊임없이 출간 되어 자신들의 존재가 유능하지 못함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 책들이 명쾌한 척 품고 있는 설명들이 쓸모가 없기에 그 책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그럼으로 다행히도 인간은 상품이 아닌 것을 나타낸다. 역설적인 희망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다.

  서점을 당당히 장악하고 있는 설명서들이 설명하려는 것은, 결국 현재 우리가 가장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욕망을 파고들어, 찬란한 환상을 서술하며, 그 환상이 현실로 치환할 수 있다며 주문을 거는 것이다. 숭그리 당당 숭당당. 이건 야동보고 자위하며, 눈앞에 그녀가 실재라고 믿는 것과 같다.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인가? 그녀는 ‘종료’되어 사라지고, 현실에 남는 건 발그레한 손과 구겨진 휴지 쪼가리뿐이다. 몰려드는 허무함이여! 백번 양보하여, 자기 계발서들이 주장하는 설명들이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고 치자. 그래봤자, 그 책들이 주장하는 것은, 환경을 바꾸지 않고 그 환경에 ‘나’를 적응 시키라고 독려하는 것뿐이다. 명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현재의 상황을, 품고 있는 환경이 변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주위가 시궁창인데 나를 시궁창에 적응시킨다고, 삶이 윤택해질까? 결국 위대한 쥐새끼일 뿐이지 않을까?

  시궁창 속에서 벗어나지 않고 적응하기 위해 설명서를 탐독하니 변화가 없다. 설명서가 제시하는 환상에 눈이 사로 잡혔기에, 코를 쑤시고 드는 악취에 골이 띵해도, 자신의 주위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시궁창은 무엇이고, 그 시궁창 속 우리가 쓰고 있는 쥐의 탈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에 시궁창은 경제에 미쳐버린 현재의 남한이고, 우리가 쓰고 있는 쥐탈은 상품화다. 경제적 가치로 모든 것을 제단하고, 그럼으로 사람 또한 경제적 가치를 매겨 상품화 하며, 그것이 곧 그 사람의 가치로 여겨지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그러니 우리가 설명서를 보며 꿈꾸는 환상 속에 있던 행복이, 이 땅위에 중력의 법칙을 받으며 우리 옆에 함께하기 위해선, 시궁창이 내세우는 실용성을 내다버리고, 탈을 벗고 인간으로써 존재해야 할 것이다.

  ‘호모 에로스’는 우리에게 시궁창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우뚝 서서 사랑하자고 제안한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사랑을 위해 설명서가 필요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시궁창을 인지하고, 탈을 벗자는 것이다. 우리의 주변에 널린 사랑들을 추적해가며, 그 환상의 껍데기를 뜯어내어 우리가 여태 꿈꾼 것이 무엇인지 들어낸다. 그 환상의 껍데기를 이루고 있는 것들은 차, 돈, 외모, 순정, 쿨, 통속 및 영원 등이다. 우린 그런 껍데기로 만든 모피를 입고 카페, 백화점, 차안, 모텔 등을 섭렵하며 데이트한다. 아니 저자의 표현대로 ‘쇼핑’을 한다. 그것이 우리가 아름답고 신성하다고한 데이트다. 그렇기에 우리의 사랑의 가장 큰 장벽은 돈이 되어 버린 것이다. 내가 주거나 받는 선물의 가치가, 거기에 투여된 돈으로 매겨지니 이 얼마나 분통 터질 일인가? 허나 이러한 메커니즘에 쉽사리 문제제기를 못한다. 브라운관에서 끝없이 터져 나오니, 또 그것을 선남선녀가 이상적인 것이라 주장하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어머나! 저게 사랑이야. 그 브라운관 속 사랑들은 순정의 탈을 쓰고, 쿨의 탈을 쓰고 우리들의 감정을 파고들어, 그 잘난 사랑이 품고 있는 실체의 앙상함을 가린다. 우리는 신파에 펑펑 울며 눈물로 눈을 가리고, 쿨 한 원나잇이 제시하는 살갗에 눈이 가려져 핵심을 보지 못한다. 이러한 현대의 사랑을 정리하는 말이 책 속에 새겨져 있다. 그것은 바로 ‘둘이 대화하기 위해 돈을 써요’ 혹은 ‘돈을 쓰기위해 둘이 함께해요’ 펑펑 돈 쓰며 이야기하기. 이것이 우리의 사랑.

  책은 이런 우리의 사랑을 맑스, 니체, 스피노자, 에리히 프롬, 동의보감, 들뢰즈 등을 언급하며 얼마나 황량한지 증명하려 한다. 그 언급은 상당수 ‘아포리즘’으로 제시된다. 과정 없이 원론적인 것이 던져진다 할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사이를 저자가 촘촘히 메우고 있다. 책의 가독성이 높음에서 알 수 있듯, 툭툭 내던지 듯 쓰여 있어, 원론적이고 저돌적인 모습 같아 보이긴 한다. 여기서 우리가 당연한 소리를 한다며 투정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 자기 계발서들이 배설하는 정보들이 이상적이고 원론적이 되어 버린 지금, 진짜 원론적인 것들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원론인 척 하는 것을 없애기 위해 원론을 들어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원론적이다’라고 느낀다면 상당히 긍정할만한 것이다. 우린 썩지 않았어! 허나 책의 성격이 원론적인 것이 강하고 저돌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킴에 생기는 문제가 없지 않다. 특히 동의보감을 상당히 중요히 다루지만, 그 이론을 단도직입적으로 제시되어, 너무 허공에 뜬 느낌이 강하다. 저자에게는 당연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것들에 동의가 형성되지 않은 마당에 믿으라하니 가끔 당황스러움이 생길 수 있다. 다른 많은 철학자들의 아포리즘 또한 그들을 읽었다는 전제가 없으면 허공으로 떠버리는 경향이 발생하는 요지가 크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책에서 강하게 비판하는 ‘자기 계발서’들과 맞물리려는 지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짝사랑하는 자가 사랑에 성공하려면, 초월적 집중을 통해, 그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동의보감을 들며, 기를 거쳐 발원에 이르며 설명하지만 그 황당함을 해소 시키지 못한다.

  인간과 인간의 소통 중 가장 황홀한 사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에, 현재 남한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원론적 삶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에 온갖 문제점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나를, 너를, 사랑을 알지 못하니 사방이 막힌다. 사방이 막혀 원론적인걸 탄탄히 못하니, 외부에서, 감각적인 것에서, 단순 쾌락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다. 환경이 시궁창이니 그런 것이 탐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제대로 사랑하자. 이렇게 말하면 또 누군가 이렇게 말하겠지. "이상에 빠져 살지 말고 현실을 봐!" 그럼 난 이렇게 대답해야지. “그래.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시궁창에 처박힌 체 적응하려 애 쓰는게 더 이상 같아. 난 현실을 볼거야. 난 시궁창에서 나갈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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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미숙, 몸과 우주의 유쾌한 시공간 '동의보감'을 만나다
    from 그린비출판사 2011-10-21 11:57 
    리라이팅 클래식 15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출간!!! 병처럼 낯설고 병처럼 친숙한 존재가 있을까. 병이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 역시 살아오면서 수많은 병들을 앓았다. 봄가을로 찾아오는 심한 몸살, 알레르기 비염, 복숭아 알러지로 인한 토사곽란, 임파선 결핵 등등. 하지만 한번도 병에 대해 궁금한 적이 없었다. 다만 얼른 떠나보내기에만 급급해했을 뿐. 마치 어느 먼 곳에서 실수로 들이닥친 불...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광우병 파동이 '아닌', 광우병 자체에 대해서 정리가 된다. 허나 다소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옵션)

 

 

 

 

 

 

 

 

 

 

 

 

•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반년 전 광화문 거리에 모였던 사람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책 속 모든 장의 결론인 '감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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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