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글쓰기]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억압에 대해 포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모든 문제가 나 때문이라고 상상하는 분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내가 가진 문제가 사회 문제의 일부임을 알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 - 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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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라 인디아]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인도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척’할 수 있게 하는 것.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넘치는 조국애를 품고 있으면서 인도에 대해 아는 ‘척’하고 싶은 이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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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라 인디아]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맛살라 인디아 - 현직 외교관의 생생한 인도 보고서
김승호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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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인도의 향신료에서 나온 말이다. 지역에 따라 그 성분과 맛이 다르기는 하지만 맛살라는 계피, 고수풀, 회향, 건고추, 심황뿌리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배합해서 인도 향신료 특유의 맛을 낸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맛살라는 단순한 향신료의 의미를 넘어 인도문화를 대표하는 용어가 되고 있다.

  위의 글은 책의 제목인 맛살라에 대한 설명이다.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이 책은 맛살라스럽다고 할 수 있다. 맛살라가 ‘여러 재료’가 배합된 향신료인 것처럼, 이 책은 인도의 역사, 문화, 경제, 정치 등 인도에 대한 여러 정보들이 담겨 있다. 허나 이 책을 단순하게 맛살라스럽다고 한다면, 그것은 인도인에 대한 모독일 것이다. 분명 인도에 대한 여러 정보들이 들어 있지만 그것들이 한 책안에 조화를 이뤄내지 못한다.

  인도의 역사, 문화, 경제, 정치 등을 언급하지만, 그 수준은 겉핥기에서 멈춘다. 그러니까 철저히 외부인의 시선에서 멈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겉핥기는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 있다. 인도 여행시 동반자에게 인도에 대해 한껏 아는 '척'을 하고 싶은 이에게는 딱 적당한 수준이다. 아예 가볍지도 않고 아예 깊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애매한 위치에서 파고들기를 멈추기 때문에 인도에 대해 '안다'고 내뱉을 수 있을 정도에는 택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책의 정보 수준은 철저히 칼람 수준에서 그친다. 그러나 이 장점이 될 수도 있었을 겉핥기를 아예 희석시키는 것이 있으니 편집이다.

  앞서 말했듯 인도에 대해 여러 부문을 언급하지만, 유기성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어 산만함을 한껏 품게 되었다. 개판 편집으로 인해 품은 산만함은 친절하게도 동어반복을 동반하여 다가왔다. 책은 주입식 교육의 왕국답게 같은 내용을 담은 (간혹 완전 동일한!)문장을 몇 차례씩 등장시키니, 머릿속에 지우개가 없는 똑똑한 분들은 짜증 좀 날만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난 조금 짜증났다. 편집으로 인해, 풍류를 즐기며 만든 맛살라 정도는 될 뻔한 책이 순식간에 인공 조미료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안구에 습기를 머금게 하는 편집만으론 부족했는지 또 다른 거대한 단점이 있다. 바로 책 속에 등장하는 한국이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의 한국이 어떤 감흥을 일으키는지 간략히 설명하자면, ‘아놔... 쟤 창피해’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애국주의가 철철 넘치다 못해 읽다보면, 7,80년대 한국 영화의 대사를 내뱉고 싶어진다. “우리의 빛나는 조국의 용사들은 아찔하다 못해 위험천만하고 척박한 인도의 땅에서 불굴의 투지를 발산하며 빛나는 조국의 빛을 더욱 빛나게 하기위해 오늘도 피땀을 흘려가며... ” 뭐 이렇다고 할 수 있다. 인도의 현재 환경이나 문화 수준 등을 한껏 언급한 뒤 등장하는 한국은, 앞의 내용을 이렇게 어려운 곳에서도 적응하는 한국인과 기업은 위대하다는 것으로 만들어 벌이니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가면 한국의 위대하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광경을 볼 수 있고, 반공 정신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요약하면 맛살라로 김치를 담그려했다고 할 수 있다.

  넘치는 조국애, 인도 성장의 원인은 '능숙한 영어' 실력 같은 단순한 분석, 개판 편집,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칼럼 수준의 인도 가이드가 조합된 인공 맛살라로 담근 김치를 맛보고 싶은 분은 어서 이 책을 집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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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너무 흔한 말, 우리는 수많은 억압을 동무 삼아 지낸다. 미래, 물화, 규범, 도덕에 억압되거나, 사회에서 정상이라며 요구하는 수많은 능력과 그에 대한 선망 등에 억압되는 것이다. 그것들에 나를 가두는 것이다. 소외에 당한 자아에 대해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그만큼 억압은 친숙해졌다. 그로인해 ‘지금’의 우리는 억압을 알고 있으면서도 혹은 인지하면서도 그 억압을 수용한다. 그만큼 친숙하고 익숙해진 것이다. 그러나 이 닳고 닳은 ‘억압’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억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된다. 억압의 시절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억압이 ‘다시’ 도래하고 있다. 좌파 정권이라 이름 붙여진(전혀 동의할 수 없지만), 지난 정권들에서 수많은 헛짓거리가 우리와 함께 했음에도, 억압은 함께 하지 않았다. 그런 억압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여기저기서 입 조심, 손 조심, 눈 조심하라는 말이, 진담반 농담반 내뱉어지고 있다. 억압을 인식하면서도 수긍하는 현대에, 과거의 향수가 진한 억압이 삽에 기대 뇌쇄적인 눈빛을 보내니 기가 찰 노릇이다.

  억압이 회귀하는 ‘지금’, 책 한권이 의미 있는 빛을 발한다. 그 책은 지금 도착해, 억압에서 해방되라고 절실히 외치고 있다. 그 책은 바로 ‘치유하는 글쓰기’되겠다. 책의 주된 내용은 억압된 상처의 치유를 위해 글쓰기를 권한다. 그와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수많은 상처와 그것에 대한 억압의 주요 원인을 ‘나’가 아님을 다시 일깨운다.

“내가 가진 문제가 사회 문제의 일부임을 알게 되는 것은 중요하다”-78p

새삼스러울지 모르나, ‘새삼스러움’으로 억압하는 진실이기에, 그 진실에 대한 절박한 외침이 보이기에 값지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치유를 위한 글쓰기 방법과 글 쓰는 태도를 언급하며, 간절히 요청하거나 실례를 들고 격려하며, 억압에서 행방되자고 외치고 있다. 그 억압에 대한 해방 방법에서 주목할 점이 있다. ‘발설’과 ‘함께’이다. 억압하고 감추고 있는 것에 대한 탐구와 발설로 상처와 문제를 수면위에 끄집어내고,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고 공감함으로써, 억압의 붕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발설’과 ‘함께’를 주목하고, 그것의 주목을 통해 이 책의 가치를 찾아야한다.

  요즘 유행어 하나를 날려 주겠다. 바로 ‘하수상한 시기’다. 억압이 회귀하여, 나를 버리고 미래의 청사진 속 나를 보며 입 닥치고 있길 권유한다. 동시에 유행처럼 번지는 무기력과 냉소로 인해서인지, 억압이 조금씩 파고들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발설’과 ‘함께’다. 억압을 거부하고 발화하는 것이다. 외치는 것이다. 억압의 붕괴와 억압 속 나를 끄집어내기 위해 함께의 중요함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환상적을 믹스해놓은 것이 있으니,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바로 수다, 우리에게 수다가 필요하다. 함께 발설하기, 그래서 억압에서 해방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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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없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수많은 자기 계발서를 사려고 마음 먹은 사람. 이거 한권사서 읽고 그만두길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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