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일하러 나간 가을 오후.아가 예찬이와 아빠가 둘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아가의 첫번째 과업...뒤집기!!

"하나 둘 셋...뒤집기 한다."

 

 

 

 " 으앙아앙...젖먹던 힘까지..으앙..내 코 찌그러지면 안되는데.. 그래도 힘을 내자."

 

 

 

 

 


" 발 끝을 모으고...힘을 주는 거야.으아..생각보다 너무 힘들다.그래도 아빠가 보고 있는데 오늘 멋지게 성공시키고야 말거야..힘 힘 힘"

 

 

 

 



"아...이제 거의 다 됐어.조금만 더.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열번 뒤집어 안 뒤집

는 아가 없다."

 

 

 

 "지금 스타일이 문제냐...뒤집느냐 마느냐 이것이 문제로다.그런데 어깨가 안빠져..도저히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어깨 처리 어떻게 하는지 아시는 분 문자 좀 넣어주세요.아빠 몰래 제 핸드폰으로 남겨주삼...아 아 어깨!!"

 

 

 

 


 "휴....안돼겠다.아직 무리인가봐.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일단 휴식.아빠 다음 기회에..."

 

 

 

 

 

 '그런데 아빠! 내 사진 모델료는 주는거죠.인터넷 뱅킹으로 해서 계좌 입금해주세요. 다행이 오늘 손톱을 깍았네.."



 

 

 

(1시간 자고 난 예찬이는 일어나서 아빠가 요즘 보고 있는 책을 함께 봤습니다.)

"난 그림만 볼꺼야..근데 너무 잔인한 건 아빠가 가려주세요.1살이하 금지 사진들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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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4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06-09-24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근데 말이죠. 애기들은 왜 죄다 예쁜 피부와 예쁜 얼굴을 가진거죠?

하이드 2006-09-24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유난히 커보이는군요. 근데, 아가와 함께 유럽여행할 계획 세우신건가요? 대단한 각오십니다. ^^;

마노아 2006-09-25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넘 이뻐요. 울 조카 이제 두달인데, 언제 뒤집기 할까요^^;;;

해리포터7 2006-09-2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드팀전님..너무 리얼한 사진들이어요^^

조선인 2006-09-25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을 안 할 수가 없군요.
참, 뒤집기할 때 어깨 처리하는 방법은 부모가 어느 정도 연습시켜야 하는 거 아시죠?

드팀전 2006-09-2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님.>아..그러시군요.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예찬'이라 그러니까..'예수님 찬양이어서 교회이름이네'하시더군요.제가 버럭.."전 그런뜻 아닙니다."라고 합지요.다다를 예,옥빛 찬 뭐 그런뜻이에요.'요즘은 누가 예수 찬양 아니냐고 하면 예수 찬양이 아니라 "예술 찬양"이라고 해버리고 맙니다.
파란여우님>피부의 재생능력이 대단합니다.마지막 사진도 자세히 보면 지가 긁어서 이마에 기스가 낫거든요.근데 다음날 보면 많이 나아 있어요.
하이드님>유럽은 가긴 갈 껀데..아가는 두고 가려고 해요.아가는 처갓집에..ㅋㅋ
나중에 아가가 좀 더 크면 많이 데리고 다닐 참이에요.
마노아님>우리 아가는 1달 때부터 뒤집기 훈련을 하던데..어떤 아가는 뒤집기 안하기도 한데요.
해리포토님>아가가 낑낑거리는 걸 보면서 사진 찍는데 한편으론 웃기고 한편으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코끝이 찡하다군요.마지막 사진은 연출이에요.^^
조선인님>아...그렇습니까.이건 아주 중요한 정보네요.전 몰랐어요.그냥 알아서 어깨 처리하는지 알았죠.한번 뒤집어 주었더니 아가가 더 당혹스러워하데요.고개를 땅에 처박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버둥 버둥..^^ 아직 뒤집기는 조금 더 내공이 필요해요.^^ 고맙습니다.

2006-09-25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28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30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6-11-04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아이가 너무 예뻐요. 예전에 님의 서재에 들리곤 했는데... 참 많은 시간이 흘렀나봐요. 아이에 대한 글은 처음이라서요. ^-^;; 아버지의 따뜻한 눈빛을 예찬이가 느끼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으흐 다음에 뒤집기 성공하면 또 글 올려주세요! "예찬아! 힘내~ :)" 세상을 뒤집는 만큼 뒤집기가 예찬이에게는 힘겨운 모양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그럴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것이 너무 좋네요. 으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