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이 날아왔다. 집에 갔더니 와이프가 "책 왔어" 하면서 포장을 띁은 책들이 쌓여있는 곳을 가르켰다. 평소에도 책이 날라오면 반가운데 어제는 더했다.한권 한권을 넘겨보며 "어휴 이 귀여운것들...내가 빨리 읽어주마..귀여운것들" 그랬다. 하루에 한두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으련만 잘 안된다.집에와서 밥먹고 운동하러 갔다오면 밤이 깊어진다. 집에 들어와서 책을 펴면 운동하느라 힘을 써서인지 조금 보다 보면 눈이 빨개지며 감기기시작한다. 그래서 이 귀여운 녀석들을 언제 다 넘겨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즐겁니다. 

 어제 주문한 칼비노의 나무위의 남작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번역도 늘 안심이되고 절판되었거나 소개되지않았던 현대소설들을 한권씩 내는 작업에 박수를 보낸다. 남미문학의 톡특성은 늘 실망시키지 않았고 이 소설 역시 그러리라 믿는다.

 

 

 

   미셀 투르니에의 소설인데 콩쿠르상을 받았던 작품이다.한동안 절판이 되어서 구하기 어려웠는데 ......최근에 출판사를 바꿔서 증보해서 낸 듯 하다.책이 좀 비싸서 조금 그런데 돈값을 한다고 양장본에 종이 질도 좋더군. 슈베르트의 가곡에도 나오는 유럽의 마왕신화를 모티브로 신화와 현실이 변주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단 미셀 투르니에의 수필을 읽으며 그의 복잡한 문장에 좀 머리가 아팠는데 어느정도 가만하고 읽어야겠다.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의 책이다 . 몇년전에 그가쓴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이란 책을 아주 좋게 읽었다. 진보적인 시각에 학술적인 분석이 바탕이 된 우리사회 분석이었다.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믿음감이 가는 책을 내는 교수님이다. 신문에 난 서평을 보니.. 그동안의 우리 민주화운동을 비정상성에 대한 정상성회복의 운동으로 본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절차적 정상성이 회복된 사회에서 또다른 소수에 대해 눈을 돌리는 것이 정상성에 대한 저항이란 제목이 가진 함의인듯하다.

 

 

 이 책은 내가 평소에 보는 류의 책은 아닌데...알라딘에서 어떤 님이 리뷰쓰신거보고 관심이 갔다. 그림이 무지하게 예쁘더라.

재미있을것 같았다.금방볼수도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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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09-0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셸 투르니에 책이 다시 다왔군요. 문장이 좀 복잡한가요? 전에 단편을 본적이 있었는데 꽤 괜찮았지요. 암튼 저 <마왕...>책 다시 나왔다니 반갑네요.리뷰 올리실거죠?^^

물만두 2004-09-0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하철 사셨군요. 무지 좋아요. 전 시리즈 다 샀어요...

하이드 2004-09-1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주문했는데, 언제나 올래나요~ 히히. 그 기분 알지요. 미셸 투르니에 작품과 나무위의 남작 보관함에 담아놓고, 민음사 세계문학 구경하러갑니다.

마녀물고기 2004-09-0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 위의 남작>은 민음사 칼비노 전집으로 갖고 있는데 역자도 그대로,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왔더군요. <마왕>은 벽호출판사 것이 있는데 증보한 것이라니 함 보고 싶어집니다. 책 받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 그려지는고만요, 흐.

marine 2004-09-1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 갔다 와서 책 읽으려면 졸립죠? 저도 그래서 책 읽는 시간을 바꿨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제일 조용한 시간에 독서를 하면 집중이 잘 되요 전 원래 완벽한 저녁형 인간인데 책 볼 욕심에 새벽 4시면 일어납니다 새벽 독서가 생각보다 즐겁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