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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창녀 1
사라 더넌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1527년 황제군에 의해 로마가 함락되자 겨우 탈출한 유명한 창녀 비암베타와 그녀의 난쟁이 하인 부치노가 당대 최고의 상업도시이며 새로운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베네치아에서 자리를 잡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베네치아의 풍광과 그당시의 풍습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흡사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 도시 이야기>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거기에 견주기엔 시오노 나나미의 풍부한 자료들을 따라잡지 못한다. 눈길을 끄는 표지 그림이나 작가에게 모티브를 제공했다는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에 대한 언급은 그냥 슬쩍 지나가는 수준이다. 비암베타와 부치노, 부치노와 라드라가의 애증에 포커스를 두기에도 무언가 허전하다.
스토리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데 독자에게 무엇을 제공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