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라곤 초중고 때 음악시간에 배운 이론이 전부인 나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이뤄 연주한 건 거의 처음 듣는 것 같다. 많은 이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동네마다 피아노 학원이 있고 해서 피아노 연주를 들을 기회는 많지만 찾아서 연주회에 가지 않는 이상 나같은 문외한이 협주곡을 들을 기회는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에 없다.
피아노 음악관련 아는 작곡가라곤 쇼팽과 리스트가 전부다. 그리고 피아노 연주가 이름을 대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가 백건우다. 왜냐고?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훌륭한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내가 듣는 음악에 새로운 영역을 보여줬다. 피아노란 악기가 오케스트라와 어울려 서로를 빛내주며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