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살의 남자 평사리 클래식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숙희 옮김 / 평사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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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시절 겁도 없이 <파우스트>를 들었다가 질려서 그후론 괴테의 근처에도 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우연한 기회에 손에 들어온 이책이 괴테의 문학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쉰의 나이 동양에서는 '지천명(知天命)' 이라 해서 하늘의 명을 아는 나이에 사랑의 열병에 빠진 소령의 모습을 보며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에서 보여준 잭 니콜슨의 모습이 떠올랐다. 사랑에 빠져 새로운 인생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를 그나이에도 가지고 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텐데. 물론 작가 괴테의 경우 74살의 나이에 열아홉 먹은 처녀에게 청혼할 정도였으니 이정도는 아무런 일도 아니었겠지만.

네사람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결말에는 서로 어울리는 짝을 찾아가는 내용이라 읽고 나서도 웃음짓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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