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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이채윤 지음 / 미래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미국의 대표적인 부자 록펠러. 노년에 록펠러 재단을 설립해 사회에 봉사하고 기부하는 미국 부자들의 모범이 된 인물.
작가는 그의 모든 영예와 부를 십일조 행위로 대표되는 그의 신앙심에 찬사를 보내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1913년 민병대를 동원해 파업 중인 광부와 여자 어린이를 포함한 50여명을 죽인 '러드로의 학살'의 주인공인 그의 모습은 묻어두고 단지 그의 근면, 성실, 근검절약, 신앙심만을 이야기 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그의 성공에 바탕이 된 독점을 위해 리베이트와 뇌물증여를 비롯한 각종 편법, 정경유착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물론 말년에 록펠러 재단을 통해 교육, 의료, 과학 분야에 뚜렷한 업적들을 남겼지만 그의 모든 업적을 십일조 행위와 신앙심으로 돌린다면 그에 대한 추문과 비난은 어디로 돌려야할까?
또한 가난하지만 십일조를 비롯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종교인들과 그의 차이는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만으로 평가할 것인가?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의 성과는 칭찬하고 존경해 마땅하지만 이왕이면 그의 오점들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