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Comic mook 2
나예리 외 지음 / 거북이북스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이제 나이를 먹어서인지 만화를 접할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근래엔 기껏해야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食客>만이 내가 본 만화다. 그런데 19금에다 제목조차도 에로틱이라니...

Comic Mook라는 이름으로 15명의 젊고 재기발랄한 작가들이 Erotic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각자의 개성에 따라 표현된 작품들을 실었다. Comic Mook 1권은 밥이라는 주제였고 3권은 거짓말이 주제라니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욕망들에 촛점을 맞춰 기획한 나름 주제는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수의 작가가 동일 주제로 각자의 개성에 따라 표현하다보니 작품들간에 편차도 커보이고 독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를 달리해 평가가 다양해지리라 생각된다. 내경우엔 석정현, 박무직, 채민, 김지혜의 작품이 돋보였다.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표현보다는 간적적이더라도 상상력을 자극하거나 담담하고 일상적인 시각으로 주제를 바라보고 또 색다른 표현기법 등이 빛나는 작품들이었다. 몇몇의 경우 너무나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표현과 지나치다 싶은 소재와 내용 탓에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원래 裸身을 다 드러내는 것보다 적당히 가린게 더 야하게 보이지 않던가? 에로틱한 만화도 양영순의 <누들누드>나 <아색기가>처럼 일상적인 모습이나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에서 가져오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에 눈길이 가게된다.

작품들 사이사이에 실린 기사들도 나름 읽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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