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포크 커틀렛인가 하는 이름이라는데 난 그냥 돈까스라고 한다.(슬리퍼라는 멀쩡한 이름 두고 여전히 쓰레빠라고 하고...다른 일본어들은 그런데로 많이 고쳤는데 이 두가지는 잘 안 고쳐진다. 쓰레빠...라고 한 다음에 아니 슬리퍼...이런 식으로 계속 교체중이랄까나?
하여튼 그것을 오늘 점심에 먹었다. 동생이 미용실에 갔는데 같이 나갔다가 내가 그근처에 가면 꼭 들리는 곳에 가서 돈까스를 먹었는데..역시나 맛있었다. 고기도 두툼하니 씹히는 맛과 함께 고기를 갈아 만든것도 아니고 튀김옷은 바삭....너무 맛있었다. 문제는....사람이 많고 먹으면서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마지막 5조각인가를 남기고 갑자기 기분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속에서 음식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음식을 남기면 안된다는 일념하에...꿋꿋히 다 먹었다. 다 먹고나서는 괜찮아서 다행..그곳의돈까스 너무 맛있다.
모처럼 먹었는데 그 사이에 맛이 바뀌었는데 이전보다 소스가 짰다. 그리고 그전까지는 없던..김치가 있었다. 마음껏 퍼다먹을 수 있도록 한...다 먹고나서 급속도로 나빠진 김치를 연신 집어먹었는데 그 덕인지 다행이 지금은 멀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