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즈 베이비 베드타임 로션 - 300ml
존슨앤드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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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존슨즈 베이비 로션!! 흰색, 분홍색만 쓰다가 향이 정말 좋다는 소문을 듣고  

베드타임로션을 구입했는데 정말 향이 좋네요. 

저녁에 씻고 발라봤는데 이름값을 하는듯.. 9시 조금 넘자마자 급 잠이 오는 ㅋㅋ 

근데 제조일자가 09년 11월 30일꺼라서 별하나 빼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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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린 - 닐 게이먼이 어린이를 위해 쓴 공포판타지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20
닐 게이먼 지음, 데이브 맥킨 그림, 노진선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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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익숙한 문을 열었을 때 항상 봐오던 것이 아닌 전혀 다른 생소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면 누구라도 한발짝 들이밀고 싶은 생각이 꿈틀거리지 않을까? 나도 모르게 한발 한발 나아가다 그 곳이 우리집과 똑같은 하지만 조금은 이상한 곳이라는 것을 감지 한다면 아마 커다란 공포감만큼이나 호기심이 치솟을 것이다. 

그리하여 한발짝 내딛었을 때 식구들과 똑같지만 어딘가 조금은 다른 엄마와 아빠가 나를 맞이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항상 나에게 무관심한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말라는 것 투성이인 엄마 아빠보다 더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내가 하고싶은 것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는 다른엄마, 다른아빠가 생긴다면 나는 과연 어떤 엄마, 아빠를 더 사랑하게 될까?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부모의 모습과 부모를 이해하는 과정을 공포와 판타지를 통해 보여준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준다는 것이 사랑을 올바른 방법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코랄린은.. 우리집과 같지만 다른 집. 엄마와 같지만 다른 엄마의 훼방속에서 진짜 부모님을 찾아나선다. 어리지만 당차고 용기있는 코랄린! 그리고 시크한 검정고양이 모두 정말 사랑스럽다.  

아이들을 위한 공포라는 이책을 읽고 밤새 벽장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는 꿈을 꾸다니... 이거.. 내 정신연령이 어린건가.. 아니면 책에 너무 심취를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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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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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파이는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형과 함께 살고 있는 호기심 많은 아이입니다.  그가 여러 사람들을 이해해 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애어른이 따로 없구나! 하는 말이 절로나올 정도로 생각이 깊은 아이지요. 호기심도 많고 신앙심도 깊어(?)서 모든 종교에 관심을 보이며, 모든 신을 아무런 색깔없이 따르기도 합니다. 저 또한 모태신앙인 천주교와 잠깐 접해 본 기독교, 대학에 들어와 불교신앙에 빠져 본 사람으로써 동지를 만난 것 같아 기쁘더군요. 물론 저는 이슬람교나 힌두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인간들이 벌이는 싸움(두 종교간의 오랜 전쟁)으로 두 종교의 교리를 평가하거나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그 두 종교 역시 사랑과 자비, 은혜를 제일 덕목으로 여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요. 이렇게 모든 신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파이에게 멀리 혹은 가까이 계실지도 모를 신께서는(혹은 신들께서는) 신앙을 강요한 시련이나 시험 대신 인간으로서 가장 원초적인 본능을 일깨우는 사건을 던져줍니다. 바로 삶에 대한 집착이지요.. 무수히 많은 시련에도 파이는 신들에게 기적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인간의 본능 그대로 견디고 또 견디고, 또 견디어 냅니다.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한 사건이지요. 이 소설에서 아이러니 한 것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인간과 뱅골 호랑이와의 기막히 동거가 지속된다는 것과 그로인해 파이가 결국 생명을 이어간다는 것 또한 그러하니까요!

파이의 가족은 정든 인도를 떠나 새로 입양될 몇몇의 동물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는 배를 타고 얼마 후 이 배는 기계적인 문제일지도, 악천후때문일지도 모르는 사건으로 좌초됩니다.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는 파이와 뱅골호랑이, 하이에나, 오랑우탄, 다리가 부러지 얼룩말뿐이지요. 아! 배에 숨어 있던 쥐를 빼먹을뻔 했군요! 좁은 구명보트 안에서 하나의 인간과 다섯의 동물은 자연 그대로의 법칙을 따르기도 하고 자연의 법칙을 어긋나기도 한 동거를 시작합니다. 동물들간의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뱅골호랑이만 남겨진 후 부터 파이는 언젠가 곧 자신이 먹이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 분명한 사실이 실현 되지 않도록 그는 뗏목을 만들고, 호랑이를 보살피며, 호랑이를 길들이지요. 참으로 놀라운 것은 배가 좌초된 후 얼마간 파이는 자신의 목숨에 대한 집착을 버립니다. 곧 죽겠구나 하고 최소한의 위험에서만 벗어난 체 몸을 방치하지요. 하지만 오히려 뱅골호랑이와 파이 둘만 남게 된 후부터 그는 목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요. 그리고 결국 그가 삶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뱅골 호랑이와 함께 있었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사람들은 말하곤 하지요, 죽음이 가장 가까이 있을때 삶에 대한 집착이 가장 강한 법이라고. 자살을 여러차례 시도한 사람이 사형선고와도 같은 병에 걸리면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는 이야기는 모두 한번쯤 들어봤을테죠? 어쩌면 보이지 않는 죽음은 동경하면서도 눈앞에 보이는 죽음은 부정하는 이유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죽음보다 더 크기 때문이고, 외로움에 대한 극복이 삶을 다시 갈구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만이 이 세상에 홀로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은 두려움을 만들고 결국은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결심하게 되지요. 만약 파이가 뱅골호랑이가 없이 홀로 구명보트에 남겨졌다면 그는 과연 안전하다 말 할 수 있을 까요?  망망대해에서 홀로 남겨지는 것 보다 무서운 것이 어디있을까요? 톰행크스 주연영화 캐스트어웨이에서 그의 배구공이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 이것때문이겠죠. 비록 자신과 함께 있는 존재가 언제든 자신을 한입거리 먹이로 여길수도 있다는 사실에 파이의 삶에 대한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이 놀랍고 거대하며 한없이 고된 여정이 해피엔드로 끝남에도 사람들은 그의 말을 쉽게 믿지 못하지요. 그가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했던 호랑이와 그가 겪은 무수한 일들.. 눈먼 프랑스인과의 만남이라던가 식인해초섬과 같은.. 것들말이예요. 하지만 나는 그가 겪은 일을 거짓이라 생각치 않아요. 극한의 상황에서 보이는 신기루라 생각하지 않죠. 고작 16살인 소년이지만 한계를 극복하는 그의 모습을 믿음으로써 내가 느껴지는 것, 얻어가는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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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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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살인자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사실 어느 시대에나 연쇄살인은 존재했고, 원한없이 죽어간 불특정 다수의 시체들은 발견되어왔다. 하지만 실시간 뉴스가 가능한 지금 하루가 멀다고 들려오는 사체발견에 대한 소식과 살인마들의 이야기는 마치 이 세상에 죽이는 자와 죽임을 당하는 자만이 살고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제 더이상 TV속의 범죄는 다른 세상이야기가 아닌 나에게도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 나같은 보통사람에게도 점점 와 닿는 것처럼 살인마들도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 

 예전의 살인마들은 뚜렷한 사회적 반감속에 대개 직업이 없거나 사회적으로 격리된 혹은 잉여된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들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참 궁금했다. 하나같이 사회에서 조금은 동떨어진 그들.. 사회적 지위가 낮은 그들을(평범하고 주변사람들로 부터 성실하다는 소리는 들었을지 몰라도)을 볼 때 왜 소위말해 잘나간다는 사람들.. 사회적 지위가 있는 자들 중에는 살인마가 없는 것인가 하는 의문말이다. 물론 정치적인 살인마는 많지만.. 연쇄살인과 같은 살인자체를 즐기는 살인광들의 존재이유가 참으로 궁금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점점 깨어지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살인을 즐기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져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진정으로 추구해야하는 가치들이 설 자리를 잃게될수록 그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며 방황하는 사람들은 반사회적 살인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결국 이 곳! 생명을 가장 중시하는 병원까지 그 살인바이러스는 침투하고 만 것이다.   

느닷없는 병원장의 호출을 받은 다구치는 병원장의 호출보다 더 느닷없는 부탁을 받았다. 거절할 수 없는 그 부탁은 최근 3건의 연속적인 사망사고가 일어난 바티스타수술팀을 조사해달라는 것이였다. 외과에 대해서는 거의 학부생수준이며, 부정수소외래를 맡고 있는 신경정신과 만년강사 다구치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바티스타 수술 최고의 기류가 맡고 있는 팀이 아닌가! 기류는 흠.. 거의 장준혁과 같은 포스를 지닌 인물이다. 이거 초반부터 완전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은데.. 하지만 의외의 인물 시라토리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빠른 전개로 흘러간다. 침착하며 생각이 많은 다구치와 공격적이며, 논리적인 시라토리는 부조화의 조화를 이루면서 빛의 이면에 깔린 어둠을 찾아낸다. 아주아주 괴짜스럽고 독특한 시라토리의 행동들과 그때문에 골머리를 썩히는 다구치의 모습에서 추리소설속의 긴박함 보다는 많은 웃음을 유발하는데, 이는 역자가 말했듯 이 소설이 가진 엔터테이먼트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어쨓든 의료과실이 아닌 살인으로 밝혀진 진상은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라 할지라도, 누구보다 타인의 생명을 중시해야 하는 의사라는 입장에 있더라도... 잘못된 의료시스템과  삐뚤어진 인성이 만나 엇박자를 이룬 결과 살인마를 탄생시킬 수 있음을 납득시킨다.  

소설을 다 읽고 난 후에야 이 소설의 작가가  본업은 의사이며, 그가 신예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자의 이유로 이 소설이 가진 사실성, 그리고 한편의 글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잘 만들어진 의학드라마같은 환영을 보게 해준 이유를 알았다. 그리고 후자의 이유로 그의 타고난 글 솜씨가 부러웠다. 의사인데 글까지 잘쓰다니!이건 완전 김태희가 서울대 출신과 맘먹는 부러움이다.. 

덧붙여 역자의 후기와 삽화가 참 인상적이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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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열두 명의 현자
윌리엄 글래드스톤 지음, 이영래 옮김 / 황소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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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에 처음으로 내뱉어 본다 

낚였다! 

나는 인류종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길한 사회정서와 한번도 예측하지 못했던 대규모 자연재해, 나날이 급변하는 기후 문제들을 볼 때, 어쩌면 정말로 1~2년 안에 지구에 큰 시련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큰 자연재해가 뉴스에서 소개될 때마다 처참한 모습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진심반 농담반으로  인류 멸망으로 온 인류가 한번에 저승에 가면 붐빌테니까 신께서 지금부터 차곡차곡 정리하는 거 아니냐고.. 우리도 언제 저렇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결코 2012년 인류멸망은 현 인류의식의 멸망일 뿐 새로운 의식의 세계가 도래하는 시작과 맞물린 끝일지도 모른다는 희망 또한 가지고 있다. 고대 마야인들의 예연처럼말이다.. 이런 내게 영화 2012는 우리의 미래와 나의 바람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대단한 매력 그 자체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 영화의 원작이 있다니.. 영화보다 책읽기를 더 좋아하는 나에게 완전 구미가 당기는 일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사기였다. 아니 말장난이라고나 할까? 영화와 책의 내용은 연관성이 없다. 책에서는 분명 2012가 영화화된다고 했는데도 말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2012는 이 책아니라 2012년 자체라는 답이 나왔다.)  

2012. 부제목 열두명의 현자. 그러나 이 책은 2012년이라는 특수성에 살짝 발만 담근, 그리고 전혀 12명의 현자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왠만해서는 모든 장르에 흥미를 느끼는 나에게 별 하나가 아깝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게 만든.. 더불어 이 책을 쥐고 있던 시간이 아까울만큼 형편없는 이야기였을 뿐이다. 이책의 원제는 12.. 즉 12명을 뜻한다.. 차라리 원제 그대로였다면 이렇게 화가치밀지는 않았을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감정은 출판사를 찾아가 '현자'의 뜻이 뭔지는 알고 있느냐고 묻고 싶을 정도였다. 그들은 현자가 아니였다. 그저 운좋게 '선택'받은 자였을 뿐.. 그리고 주인공이 맥스역시도 '그것'과는 거리가 멀고 먼 정말 주인공답지 않은 주인공이였다. 주인공에게 이런 환멸을 느끼게 하는 소설도 드물 것이다. 주인공 자체가 '그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처음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완전 천재에 준신성시화를 해서 이질감을 드높여 놓더니만 나이를 먹을 수록 그저 돈을 좋아하고, 처음보는 여자마다 내생에 가장 이쁜여자에 단 1초만에 사랑에 빠져버리는 바람기 많고, 이래저래 운도 좋고 사업수완도 그럭저럭 있는 막장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 살다가 책의 2/3를 잡아먹은 후에야 2012년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너무나 작위적이고 허무하게도 그가'그것'이란다. 나.. 참..  

소설은 허구다. 허구임에도 진실처럼 믿게하는 힘이 있는 소설은 사랑받는다. 내가 베르나르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흥분하는 것은 (그것이 정말 말도 안됨에도) 책을 읽는 순간 나를 그가 만들어놓은 세상속에 살아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정말 어딘가에 이런것들이 우리 모르게.. 지하벙커에 숨은체 진행되고 있을 지도 몰라.. 하는 마음 말이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허구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이였음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독자로 하여금 그 내용들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2012- 열두명의 현자'는 어떤가? 읽는 내내 이 꾸며낸 이야기에 대한 흥미도가 점점 반감되더니 결국엔 2012년. 이 소설이 모두 현실로 재현된다하더라도 믿기 싫은 이야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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