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中


피터 얀센스 엘링가. 책 읽는 여인. 1668/70년.




프랑수아 부셰. 퐁파두르 후작 부인. 1756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책 읽는 여인. 1770



프란츠 아이블. 독서하는 처녀. 1850


구르타프 아돌프 헤니히. 책읽는 소녀. 1828



라몬 카사르 이 카르보. 무도회 이후. 1895



제임스 티소. 정적. 연도미상



비토리오 마테오 코르코스. 꿈.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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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6-11-11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지금 읽고 있는 책.
 

시모네 마르티니(1280/85~1344)의 수태고지.

수태고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관한 사실을 미리 알린 것.

천사장 가브리엘이 나자렛에 살고 있는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신약성서의 《루가의 복음서》 1장 26∼38절에 따르면,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일러 주었다. 그러나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 입장이었다. 그 사건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유대의 율법에는 처녀가 임신을 하면 반드시 돌로 쳐죽이라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수태고지의 내용 속에서, 그리스도 교회의 중요한 교리인 '동정녀 수태설'이 나온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무죄성과 구약 예언의 성취, 그리고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가현설(:Docetism)을 배격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아름다운 소재를 화폭에 담은 성화가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엘 그레코, 안젤리코 등의 그림은 유명하다. 지금도 성지 나자렛에 가면 이때 마리아가 살던 곳이라고 믿어지는 장소에 고지교회라 불리는 기념()교회당이 있다.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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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 백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나는 춥고, 누굿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베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또 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
나는 내 슬픔과 어리석음에 눌리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뒤에 나는 고개를 들어,
허연 문창을 바라보든가 또 눈을 떠서 높은 천장을 쳐다보는 것인데,
이 때 나는 내 뜻이며 힘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을 생각하고,
이것들보다 더 크고, 높은 것이 있어서, 나를 마음대로 굴려 가는 것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여 여러 날이 지나는 동안에,
내 어지러운 마음에는 슬픔이며, 한탄이며, 가라앉을 것은 차츰 앙금이 되어 가라앉고,
외로운 생각만이 드는 때쯤 해서는,
더러 나줏손에 쌀랑쌀랑 싸락눈이 와서 문창을 치기도 하는 때도 있는데,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마른 잎새에는
쌀랑쌀랑 소리도 나며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크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

작년에 공부할 때 배워서 참 좋아하던 시. 개인적으로 백석님은 우리 나라에서 젤 위대한 시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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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 도종환

자작나무처럼 나도 추운 데서 자랐다
자작나무처럼 나도 맑지만 창백한 모습이었다
자작나무처럼 나도 꽃은 제대로 피우지 못하면서
꿈의 키만 높게 키웠다
내가 자라던 곳에는 어려서부터 바람이 차게 불고
나이 들어서도 눈보라 심했다
그러나 눈보라 북서풍 아니었다면
곧고 맑은 나무로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몸짓 지니지 못했을 것이다
외롭고 깊은 곳에 살면서도
혼자 있을 때보다 숲이 되어 있을 때
더 아름다운 나무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이 시는 전교조 활동 때문에 교단에서 쫓겨나게 되었을 때, - 즉 현실의 벽이 눈 앞을 가로막았다고 느꼈을 때 문득 창 밖의 담쟁이를 보고 쓰게 된 시란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현실의 벽에 부닥치지만 자기 앞에 놓인 벽을 아름다운 풍경으로 바꾸면서 그 벽을 넘어가는 방법도 있구나, 라는 것을 담쟁이를 보고 깨닫게 되었단다..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깨달음이다. 이 시를 직접 낭송해 주셨는데, 정말 가슴이 벅찼다. 시인은 자신이 쓴 시를 다 외우고 있는 것일까? ^^ 마지막에 한 학생이 나와서 이 시를 다시 낭송했는데, 그 때도 자세히 들으시곤 빠진 행이 있다며 직접 채워 주셨다.

어릴 때 내 꿈은 - 도종환

어릴 때 내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나뭇잎 냄새 나는 계집애들과
먹머루빛 눈 가진 초롱초롱한 사내녀셕들에게
시도 가르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려주며
창 밖의 햇살이 언제나 교실 안에도 가득한
그런 학교의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플라타너스 아래 앉아 시들지 않는 아이들의 얘기도 들으며
하모니카 소리에 봉숭아꽃 한 잎씩 열리는
그런 시골학교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나는 자라서 내 꿈대로 선생이 되었어요.
그러나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요하는
그런 선생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밤늦게까지 아이들을 묶어놓고 험한 얼굴로 소리치며
재미없는 시험문제만 풀어주는
선생이 되려던 것은 아니었어요.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그럴듯하게 아이들을 속여넘기는
그런 선생이 되고자 했던 것은 정말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저렇게 목숨을 끊으며 거부하는데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편이 되지 못하고
억압하고 짓누르는 자의 편에 선 선생이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어요.

아직도 내 꿈은 아이들의 좋은 선생님이 되는 거에요.
물을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 징검다리 되고 싶어요.
길을 묻는 아이들 지팡이 되고 싶어요.
헐벗은 아이들 언 살을 싸안는 옷 한자락 되고 싶어요.
푸른 보리처럼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 동안
가슴에 거름을 얹고 따뜻하게 썩어가는 봄흙이 되고 싶어요.

이 시도 시시때때로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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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다리는 사람들 
Shirley Jackson, The Haunting of the HIll House, 1984
Cover Image

Richard Matheson, Hell House, 1999

Cover Image

헨리 제임스, 나사의 회전

 

 

 

 

Victoria Holt, The Secret Woman, 1970

Cover Image

Daphne Du Maurier, Rebecca, 1997
Cover Image

2. 이즈모 야상곡

 

 

 

 

Frederic Brown, Murder Can be Fun <거의 모두가 살인>으로 번역된 것이 이 작품 맞을까?? 확실치 않다..
Cover Image

Lawrence Durrell, Alexandria Quartet (Boxed Set)


Lawrence Durrell's series of four novels set in Alexandria, Egypt during the 1940s. The lush and sensuous series consists of:

  • Justine(1957)
  • Balthazar(1958)
  • Mountolive(1958)
  • Clea(1960)

 4. 회전목마
All Shall Be Well, Deborah Crombie, 2004



Life during Wartime, Lucius Shepard, 1987

Mark McShane, Seance on a Wet Afternoon, 1993
Cover Image
※ A seance is a meeting in which people try to make contact with people who have died. - 네이버 영영사전

존 파울즈, 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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