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삶을 원한다면 여행을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 남들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에게는 여행을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여행을 해도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내 힘으로 내 인생을 바꾸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공간을 사랑함으로써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여행은 진정 의미가 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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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죠, 난 결혼하는 여자가 못 돼요. 난 다른 사람이 뜬 레이스를, 다른 사람의 요구 사항을, 다른 사람의 코감기를 참고 견디기 싫어요. 어머니랑 난 서로 요구를 안 하기 때문에 아주 완벽하게 잘 맞는거예요. 우리는 둘 중 누가 감기에 걸리면 수선 피우지 않고 조용히 방으로 물러나서, 도로 다른 인간이랑 어울려도 될 상태가 될 때까지약 먹고 자요. 하지만 그럴 남편은 아무도 없죠. 남편은 동정을 기대할 거예요. 더우면 땀이 식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걸 괜히 자기가옷을 벗어서 감기에 걸린 건데도 말이죠. 그래 놓고도 동정이랑 관심과 식사를 기대할 거예요. 아뇨, 로버트, 감기 걸린 남자를 돌봐주고싶어 안달인 여자가 10만 명은 되는데, 왜 하필 나예요?" - P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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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영은 여린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오래 들여다보고, 복잡한 싸움을 지치지 않고 해나가려면 어떤 방향으로 걸어야 하는지 묻는 주인공이니까요. 평생을 다해 대답해야 할 질문을 주머니에 넣고 달리는저의 친구가,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친구이길 바랍니다. 심드렁하게 심지 있는 안은영이 무지개 칼과 장난감 총으로 머리맡을 지켜 주기를요. 특히나 세상이 망가졌다고 느껴지는 날에, 끝없이 소모되고만 있는 것 같아 슬픈 날에, 다른사람은 이해해 주기 어려운 외로움이 무겁게 커지는 날에 사람 친구만큼 책 친구가 필요하다고 여겨 왔습니다.
- P9

어차피 언젠가는 지게 되어 있어요. 친절한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을 어떻게 계속 이겨요. 도무지 이기지 못하는 것까지 친절함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괜찮아요. 져도 괜찮아요. 그게 이번이라도 괜찮아요. 도망칩시다. 안 되겠다 싶으면 도망칩시다. 나중에 다시 어떻게든 하면 될 거예요.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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