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hiid98/70006971723 colle*t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시선 집중! 지난달 1탄에 이어 이색문화탐방 2탄에서는 발칙한 상상력과 재미가 돋보이는 복합문화카페 6곳을 준비했다. 365일 날마다 다양한 퍼포먼스가 선보이고, 흥미로운 전시가 줄을 잇는다. 모래방이 있는 동양풍 라운지 카페에서 맨발로 춤을 추고, 풀장의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며 피로를 푼다. 인디 밴드들의 공연과 전시는 인디 카페에서 해결한다. 지금부터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마음을 열고 '알아서' 즐기는 것뿐이다. 홍대 인근의 숨은 명소 '복합문화카페 2탄'이다.
고흥관씨는 홍대 클럽 1세대로 명월관과 발전소를 만든 장본인이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클러버들의 기억 속에는 지울 수 없는 전설로 남아있다. 복합문화카페 지베는 매혹적인 분위기와 내용면에서 발전소의 업그레이드판을 보는 듯 하다.
원래 지베의 이름은 '불난 집'이었다. 3형제가 홍대에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불이 났던 2층 가정집에 공간별 맞춤 개조를 시도했다고 한다.
복합문화카페는 이렇듯 훌륭한 홍대 문화의 양분을 이어받았다. 수많은 아이콘들이 모여 있는 홍대에서 복합문화카페가 진정 놀이꾼들에게 일상의 권태로움을 날려버리고 젊음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각성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더 나아가 가난한 아티스트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동반자이길 바란다.
실험적인 놀이공간이자 휴식 공간으로 문화를 즐기고 삶을 즐기는 곳, 상업적인 의도로 문화의 질이 하향 조정되는 게 아닌, 창조자의 개성에 따라 상향 조정되는 곳. 한국의 음식 비빔밥처럼 신나는 어울림과 잡탕의 미학이 존재하는 홍대 복합문화카페는 젊음의 해방구다.
<2006년 5월 굿타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