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긋는 남자 -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법 오래 전에 나왔던 책인데
지난 번에 서점에서 우연히 집어들게 되어서 그냥 사버린 책.
늘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기회가 왔다고 해야 하나.
사실 제목은 꽤 흥미진진해 보이는데 내용은 시시한 책이 많은 터라 그런 것을 경계해 왔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훨씬 재밌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그어진 밑줄- 을 보고
밑줄 긋는 남자와의 게임/사랑을 하게 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인데.

마치 아멜리에를 보는 듯도 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책들 얘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밑줄긋는 남자라는 소재도 너무 재밌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통근 버스에서의 그 달콤한 잠도 반납하고
열심히 책장을 넘기게 한, 모처럼의 책.

이 책에 나온 책들 중에-
결혼을 앞둔 여자들은 꼭 읽으라고 한
앙드레 지드의 "여자의 학교" 를 읽고 싶다, 이젠. 히히.
그리고 도스토예프스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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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0 2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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