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키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별 네개로 시작하는 나는 어쩔 수 없는 하루키 광팬이다. 비록 하루키 아저씨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의 그 신선함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대신 완숙미랄까 그런 것이 엿보이는 느낌.. 어쩌면 이제는 하루키에 열광할 만한 시대 분위기가 아니게 되어 버린 탓일 수도 있고, 내가 나이가 들어버린 탓일 수도 있겠다. 하루키는 20세기말에 열광하기 딱 적당한 작가가 아니었을까?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인상에 남았던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마리와 다카하시라는 귀여운 캐릭터들. 순수하고, 담담하고, 희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좋았다. 희망이란 때론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것.

뭐라고 딱 단정짓긴 그렇지만, 하루키 팬이라면 이 책을 읽는다고 후회하진 않을 것 같고, 하루키를 첨 접하는 사람이라면 댄스댄스댄스나 노르웨이의 숲부터 읽으라고 권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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