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 크리스마스! 까까똥꼬 시몽 8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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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네 살된 딸아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점에서 골라든 책.

서점에서 훑어 보고 선명한 색감과 개구짐을 넘어 살짝 사악해 보이는 아기 토끼 시몽의 표정에 금세 반해 버렸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산타 할아버지가 집에 못 찾아오실까 봐

걱정된 시몽이 에드몽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던 알전구로 집 앞에 커다란 활주로를 만든다는 내용도 재미있다.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을 어떻게 찾아와요? 거듭 묻던

우리 딸이 생각나면서 금방 시몽에게 친근감이 느껴졌다.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다녀가셨어!"라고 말하는 엄마 토끼의 대사도

내가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딸에게 했던 말과 똑같았다.

 

시몽이 동생 에드몽에게 "이 아기똥꼬야!"라고 말하는 부분을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해서

그 부분만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 달라 했다.

 

금세 이 책 내용을 외어서 내가 읽어줄 때 옆에서 같이 읊조리던 딸.

후에 아기토끼 시몽 시리즈를 몇 권 더 구해 주었는데..

이 토끼, 하는 짓이 우리 딸이랑 여러 모로 너무 비슷하다.

 

너덧 살 정도의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시몽 시리즈.. 빠져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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