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사람
   예지 쿠크츠카 1

                                                           이성부

무엇보다도 그대가 살고 일하고 다다랐던 하늘이
예사 사람들이 하던 것과는 다르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사는 사람은
어째서 그 삶이 외롭게 만들어지는가를 안다
스스로 만드는 삶이 고단하여 등 돌려도
그대는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해 가는 법이 없다
외로움뿐이므로
몸에 익은 가난뿐이므로
그 두려움 온몸으로 껴안아 힘을 얻는다

전문이 아니라 시 일부. 이성부 시인 강연에 갔다가 산 시집에서
읽은 시이다. 산, 이란 것은 분명 매우 매력적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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