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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 - 개정판
미레유 길리아노 지음, 최진성 옮김, 이다도시 감수 / 물푸레 / 2007년 7월
품절
요즘 다이어트를 해 보려고 노력 중이라서..
호기심에 읽었는데. 나름 읽을 만한 책이었다.(너무 건방진가.. ^^)
우리 나라와 식생활이 하도 달라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요리법을 실제로 써먹을 일이 없겠다, 싶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해 볼 만한 것들을 기록해 둔다. 여름에 시댁에서 받은 자두가 너무 시어서 못 먹고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그걸 이 요리로 한 번 해결해 보려고 한다.
나름대로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빵을 되도록 멀리 하고 있긴 한데.. 워낙 빵을 좋아해서 빵이 너무 그립다. - 사실 이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거의 1주일에 1~2 번은 먹고 있는 것 같다. ㅎㅎ 이전보다는 줄였다 뿐이지-
하지만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불필요한' 빵 섭취를 줄이라는 것이지 빵이나 탄수화물을 영원히 끊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요일에 한 번 만들어볼까.. 무엇보다 강력분이나 박력분이 아닌 집에 있는 다목적밀가루를 쓰면 된다는 것, 그리고 요거트가 들어간다는 것이 내 맘을 끈다.
몇 년 전에 사서 열심히 쓰다가 한동안 처박아둔 요거트 제조기를 다시 꺼내서 지금 작동시키고 있는 중이다.
원래도 닭고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다이어트 중이라 해도 닭가슴살은 큰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 닭고기구이를 해볼 생각이다. 비록 여기 나오는 것처럼 껍질과 뼈가 있는 가슴살이 아니라 마트에서 파는 '하림' 닭가슴살을 사두었긴 하지만. 어제 마트 가서 비싼 레몬도 사 뒀겠다, 역시 주말에 도전해 볼까 한다. 로즈마리도 없고 대체할 다른 허브도 없지만, 어차피 양념이니 생략해도 되겠지 뭐~ 하하 -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내내 먹는 얘기네 ^-^
만약 실제로 이 요리들을 만들게 되면 여기 리뷰에 같이 올려야겠다.
이렇게 요리법 사진을 죽~ 올리니까 이 책이 마치 요리책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에세이에 가깝다. 이런 식의 책으로 우리 나라 사람이 쓴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식생활 습관을 따라 해도 살찌지 않을 것 같은데-.
위의 요리법대로 만든 롤빵. 달걀물을 너무 조금 묻혀서 색깔은 좀 밋밋하다. 그리고 반죽이 너무 묽길래 밀가루를 원래 양의 2배 정도를 넣었더니 너무 뻑뻑하여 그다지 맛이 없었다. 어쨌든, 괜찮은 건강빵, 이라는 느낌? 다음에 제대로 다시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