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이런저런 감정이 밀려올 때 마치 ‘감정 = 나‘인 것처럼 ‘이런 일로 슬퍼하는 / 불안해하는 / 화를 내는 내가 싫다.‘ 같은 평가 ‘질‘을 그만두도록 해요. 그저 슬플 때는 ‘내가 지금 슬프구나‘, 기쁠 때는 ‘내가 지금 기쁘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거예요. 감정은 평가할수록 나빠질 수 있다는 것, 기억해요. - P40

많은 괴로움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나를 괴롭히기 때문에 발생하곤 합니다. 곱씹기가 대표적인 예인 셈이죠. 딱히 겪지 않아도 되는 불필요한 불행을 스스로 늘려 가는 것이니까요. 곱씹기는 내가 나를 고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합니다.
고민이 많고 내가 나한테 자꾸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을 때,
모두 머릿속에서 내가 나한테 떠드는 말일 뿐 실제가 아니라는 걸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자아야, 좀 조용히 해.‘라고 속으로 말해 보는 것도 좋아요. 사는 건 이미 충분히 힘든데 겪지 않아도 되는 불필요한 불행까지 스스로 만들지는 말아야 하잖아요.
- P45

싫어하는 사람이 남이라면 심한 경우 절교를 하거나 연락을 차단하는 등 다신 보지 말자고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나라면요? 나의 행동, 생각, 외모가 싫다면 하루하루가 불행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나는 나를 차단할 수도, 나와 헤어질 수도 없으니까요.
이렇게 나 자신과는 결코 떨어질 수 없고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에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결코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떠올려 봐요.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한다던가 자꾸 지적을 해 대고 너 참 한심하다며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자꾸 하는 사람과는 한 시간도 같이 있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내가 만약 나에게 이런 최악의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잔소리와 나쁜 말들을 쏟아 낸다면,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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