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만큼 잘못하지 않았다, ‘당신이 과하게 화냈다‘처럼 인과관계에서 벗어나 있는 측정할 수 없는 ‘정도에 관한 내 쪽의 이유들은 그의 뇌에서 여지없이 튕겨져 나왔다.
남자와 더불어 살아가면서 벽을 느낄 때는 그가 결과적으로 무었을 바라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것을 알고 충족해주면 그제야 남자들은 원인과 결과 사이의 공백을 채우고 있는, 보다 중요한 것들에 눈을 돌린다. 내 남편이 그가 생각하는 좋은 결론이었던 사과를 받고 나서야, 백화점 한복판에서 성마른 투정을 받아주어야 했던 내 기분을 이해하려고 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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