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도마뱀은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 도종환 에세이
도종환 지음 / 사계절 / 1998년 2월
구판절판


'아침 햇빛에 아름다운 것들 저녁햇살로 그늘지리'
- 작가의 말에서-1쪽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 도종환의 <깊은 물> 중-13쪽

칼릴 지브란도 <예언자>에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대들 만일 사랑으로 일할 수 없고 다만 혐오로써 일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그대들은 일을 버리고 신전 앞에 앉아 기쁨으로 일하는 이들에게 구걸이나 하는 게 나으리라. 왜냐하면 그대들 만약 냉담하게 빵을 굽는다면 인간의 굶주림을 반도 채우지 못할 쓴 빵을 구울 것이기 때문에, 또한 그대들 원한에 차서 포도를 짓이긴다면 그대들의 원한은 포도주 속에 독을 뿜으리라."
어떤 마음으로 나무를 다듬느냐에 따라 그 나무가 천하의 보배로운 거문고가 되기도 하고 땔감이 되기도 하며, 어떤 자세로 빵 하나를 굽느냐에 따라 사랑의 양식을 만들기도 하고 독을 만들기도 한다.

- 요즘 학교 생활에 대해 늘 불평불만이었는데 찔끔, 반성하였다.-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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