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세르메의 연주는 무엇보다도 선명한 색채감이 특징이다. 서두르지 않는 차분한 템포로 개별 곡의 섬세한 묘사에 노력하면서도 금관의 시원한 분출에서는 거대한 스케일마저 느끼게 한다. 당시 데카의 뛰어난 녹음도 한몫을 하고 있다. 

물론 무소르그스키의 러시아적 정취를 선호하는 이에게는 지나치게 화려하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라벨 편곡의 프랑스적 오리지낼러티를 제대로 살린 음반으로서는 첫손에 꼽힐 만하다. 

라이센스 LP로 소장하고 있는데, 현재나온 CD 음반으로는 구입하기가 마땅치 않다. 데카에서 레전드 시리즈 또는 오리지날스 시리즈로 출반해 주면 당장 구입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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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텐슈테트. 개인적으로는 그저그렇게 평가하는 지휘자다. 몇 장의 음반을 접했지만 딱히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유명세는 영국 평론가들의 띄우기로 치부하곤 하였다.

그런데 이제 그가 지휘하는 말러의 제5번을 제대로 들었다. 1988년 그의 암 투병에서 복귀 무대다. 이건 좋은 의미에서 독일적인 소박함과 강건함을 지닌 연주다. 다소 어두우며 내재적으로 응축된 에너지는 과도하지 않으면서도 이따금 폭발적 에너지를 표출한다. 그의 유명한 라이브 연주들, 즉 제1번과 제6번 등과는 달리 작위적인 과장이 드러나지 않는다.  

텐슈테트의 지휘 스타일과 실황 연주라는 특성상 음악이 물흐르듯이 매끄럽게 흘러가지는 않지만 결코 느슨해지거나 유기적인 끈을 놓치지 않는 점은 불가사의다. 횡적으로 또 종적으로 고르지 않지만 무뚝뚝하나 퉁명스럽지 않은 어투로 들려주는 말러도 제법 매력적이다. 여기서 그의 신경질적 자극을 기대하지는 말자.

어쨌든 번스타인, 카라얀 등과 확연히 대비되는 또다른 차원의 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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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반정보
   - 레이블: C&L MUSIC
   - 음반번호: CNLR 0617-2 
   - 수록시간: 58:58

2. 연주자
   - 피아노 : 김희균 (HEEGUIN KIM)

숨 쉬듯 자연스러운 프레이즈, 섬세함과 강렬함의 조화,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진솔함, 청중을 사로잡는 놀라운 구성력, 다양한 음색과 끊임없는 이야기로 피아니스트 김희균의 음악이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김희균은 어려서부터 틴에이져 콩쿠르, 한국일보 콩쿠르, 경기 콩쿠르, 예원예고 실내악 콩쿠르 등을 석권하고 부산 MBC 콩쿠르 1위 및 전부문 최우수상으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하였고 재학시 영 콘서트 연주, 젊은이의 음악제 초청 연주, 우수신인 데뷔 연주회, 헝가리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Hungary Franz Liszt Academy) 연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테이트 심포니(Russian Saint-Petersburg State Symphony)와 협연, 뉴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New Seoul Philharmonic Orchestra)와의 협연 등으로 국내외 무대에서의 경력을 쌓은 후 도미하여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의 저명한 피아니스트 리차드 카스(Richard Kass)교수에게 사사하면서 음악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그는 귀국 후 서경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금호 금요콘서트시리즈 초청 독주회, 독일 만하임(Mannheim)국립음대 초청 독주회, 미국 순회 독주회, 로댕갤러리 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강독석과의 아프리카 연주, 부암 듀오 피아노 시리즈 콘서트, 클라리네티스트 리샤르 비예(Richard Vielle)와의 연주, 로버트 블로커(Robert Blocker)와의 피아노 듀오 연주, 강남 심포니, 코리안 심포니와의 협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끊임없는 열정으로 그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희균은 2006년 스타인웨이 아티스트(Steinway Artist)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중국과 미국에서의 연주를 앞두고 있다.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5/12/26-27
   2) 녹음장소: SEOUL

4. 프로그램
   01. D.Scarlatti, Sonata in C Major K.132  (7:39)
   02. D.Scarlatti, Sonata in F Minor K.19  (6:05)
   03. D.Scarlatti, Sonata in C Major K.133  (3:52)
   04. C.Debussy, Arabesque No.1  (4:11)
   05. C.Debussy, Clair de lune  (5:30)
   06. C.Debussy, L'Isle joyeuse  (6:13)
   07. S.Rachmaninov, Prelude in D Major Op.23 No.4  (5:24)
   08. S.Rachmaninov, Prelude in E-flat Major Op.23 No.6  (3:04)
   09. S.Rachmaninov, Prelude in C Minor Op.23 No.7  (2:21)
   10. S.Rachmaninov, Prelude in G-flat Major Op.23 No.10  (3:23)
   11. W.A.Mozart, Sonata in A Major KV 331 : Alla turca  (4:27)
   12. W.A.Mozart, Sonata in C Major KV 545 : Allegro  (3:38)
   13. English Folk Song : Lighthouse Keeper  (2:46)

* 세줄평
피아니스트의 다채로운 면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음악의 화랑이다. 바로크 시대 스카를라티의 경묘함, 드뷔시의 인상파적인 투명한 연주, 라흐마니노프의 후기 낭만주의 스타일의 깊고 장중한 분위기, 그리고 부록으로 모차르트의 경쾌함 등. 프로그램 자체에서 무척이나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음반표지의 꽃이 CD 표면의 디자인과도 어우러지는 등 음반 제작에 신경을 많이 기울여 깔끔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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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반정보

   - 레이블: SONY CLASSICAL
   - 음반번호: CCK-8081
   - 수록시간: 77:02

2. 연주자
   - 피아노 : 전영혜 (YUNG HAE CHUN)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미국 밀워키 콘서바토리 아티스트 디플롬 취득
미국 위스콘신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 음악박사(D.M.A) 취득
바르톡 현악4중주단(헝가리),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모스크바챔버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과 협연
매디슨, 밀워키, 콜럼버스, 비엔나, 서울, 대전, 춘천, 부산, 광주 등에서 독주회 개최
<George Crumb을 통하여 본 20세기의 확정된 피아노 기법>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과 <Music for The Piano> 번역
대화가 있는 음악회, 현대음악 강연 독주회, 위스콘신대학 아티스트 초청 독주회 등 개최
미주리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 역임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1/5.10 (Live)
   2) 녹음장소: 영산아트홀

4. 프로그램
        Beethoven, Sonata in D minor Op.31, No.2
   01. Largo-Allegro  (9:18)
   02. Adagio  (7:09)
   03. Allegretto  (7:00)
        Beethoven, Sonata in E-flat Major Op.81a
   04. Adagio Allegro  (7:55)
   05. Andante espressivo  (3:36)
   06. Vivacissimamente  (7:20)
        Beethoven, Sonata in C minor Op.111
   07. Maestoso-Allegro con brio ed appassionato  (9:49)
   08. Arietta-Adagio molto semplice e cantabile  (18:11)
   09. Debussy, Feux d'arti fice  (6:44)

* 세줄평
실황연주라고 적혀 있는데, 언제 어디서 연주했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다. 박수소리를 들어보면 분명 실황이 맞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2001년 5월 10일, 영산아트홀 공연을 확인했다.

베토벤의 초기, 중기, 후기 소나타를 연주하는데 선곡이 절묘하다. 템페스트, 고별, 마지막 소나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곡들이라서 그런지 더욱 반갑다. 템페스트와 고별을 들으며 연주가 안정되어 있어 언뜻 실황임을 잊게 한다. 터치가 다소 가벼운 듯 한데, 일부러 무게잡지 않으려는 해석으로 이해하고 싶다. 베토벤이라고 항상 중후하고 심각하게 연주해야 한다는 것도 일종의 선입관.  

마지막 소나타는 일변하여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그의 음악세계를 잘 그려내고 있다. 터치도 한층 깊이감이 추가되었다. 특히 2악장의 아리에타의 담담하면서 나직이 웅얼거리는 독백이 깊은 여운을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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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반정보
   - 레이블: SEOUL RECORDS
   - 음반번호: SXCD-4058
   - 수록시간: 54:23

2. 연주자
   - 콘트라베이스 : 이호교 (HO-GYO LEE)
   - 피아노 : 김대진 (DAEJIN KIM)

1) 나의 사랑하는 클래식
마음이 통하는 새로운 만남은 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저에겐 콘트라베이스와의 만남..그리고 콘트라베이스를 통한 여러분과의 만남이 가슴설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콘트라베이스..아주 덩치가 커서 교향악단의 맨 뒤에 있으면서도 금방 눈에 띄는 우람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 악기입니다. 악기 중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바이올린이나, 번쩍번쩍 빛을 내며 비단결처럼 고운 소리를 내기도 하는 플루트처럼 대중화된 악기들에 비해 어깨에 걸치고 서서 활줄로 밀면 부우웅하고 목이 쉴 듯한 소리를 내는 콘트라베이스를 사람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율을 빛내주기 위해 밑에서 튼튼하고 건강한 구조를 만들어 내주는 큰 몸집의 베이스를 저는 사랑합니다.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그러나 분명 가치가 있는 우리의 삶을 닮은 이 악기. 빛나진 않지만, 각각의 개성과 존재 자체로 고귀한 우리의 모습을 콘트라베이스에서 발견합니다.

이제 막, 오케스트라 밖으로 나와 여러분과 대화하고 싶어하는 커다란 악기의 작은 날개짓이 시작되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콘트라베이스를 타고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지 않으시겠어요?

2) 이호교
콘트라베이시스트 이호교는 수많은 격찬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는 무대매너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한국 최고의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목원대학교, 비엔나 국립 음대, 독일 자브리켄과 뮌헨국립음대에서 Meister 학위를 취득하였다. 유학 길에 오르기 전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최연소 수석단원을 역임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 주최 쿠세비츠키 국제 콘트라베이스 콩쿨에 입상하였으며 국내외로 다수의 협연 및 독주회를 통해서 독주악기로서의 콘트라베이스가 가진 매력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다른 예술분야와 함께하는 실내악 연주나 콘트라베이스만으로 구성된 앙상블을 통해 낮은 음역의 중후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알리며 타악기적인 소리 등의 다양한 연주법을 소개하고 있다. (대중과의 친밀성을 높이기 위해 콘트라베이스 앙상블이나 독주 악보를 편곡, 녹음하여 많은 베이스 연주자들에게 소개)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콘트라베이스의 대중화 및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지에서...]

3. 녹음
   1) 녹음일자: 2007(?)
   2) 녹음장소: N/A

4. 프로그램
   01. 차이코프스키, 오직 고독한 마음뿐
   02. 바흐, 아리오소
   03. 페르골레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04. 차이코프스키, 감상적인 왈츠
   05. 헨델, 울게 하소서
   06. 드보르작,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07. 바흐, 가보트
   08. 에어, 그린슬리브스
   09. 글룩, 멜로디
   10. 보테시니, 꿈
   11. 포레, 꿈꾸고 난 후
   12. 파라디스, 시칠리엔느
   13. 쿠세비츠키, 슬픔의 노래
   14. 비외탕, 꿈
   15. 카잘스, 새의 노래
   16. 그라나도스, 스페인 무곡
   17. 스트라델라, 주여 들어주소서

* 세줄평
과문의 소치나 국내 유일의 콘트라베이스 독주음반이다. 사실 왠만한 애호가에게도 콘트라베이스는 친숙하지 않은 악기다. 바이올리의 예쁜 소리, 첼로의 따스한 소리라면 몰라도 콘트라베이스의 나지막하다가도 활에 힘주면 "목쉰" 소리는 귀에 거슬리는 게 사실 아닌가.

늘상 듣던 곡들도 악기를 달리하니 생경하게 들린다. 그 느낌은 가슴 저 멀리 밑바닥에서 조용히 꿈틀거리며 서서히 상승하여 이내 가슴 전체를 적신다. 귀한 음반인데, 녹음 정보가 전무한 게 아쉽다. 게다가 트랙별 연주시간도 기재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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