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삼익 자일러 아티스트 시리즈 -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 피아니스트 오윤주

일시 : 2025년 10월 29일(수) 19:30

장소 : 삼익아트홀

연주 : 김현미 (바이올린), 오윤주 (피아노)

프로그램

  - 슈베르트, 바이올린 소나티나 1번 D장조 Op.137, D.384

  -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론도 B단조 Op.70, D.895

  -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 Op.159, D.934


* 세줄평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들로만 채워진 보기드문 공연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을 뿐 슈베르트의 이 곡들도 명작이라 불릴 만하다. 소나티나 1번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며 나머지 두 곡은 상대적으로 후기에 작곡된 곡이니만큼 보다 깊고 다층적인 악상을 품고 있다. 환상곡이 특히 그러한데, 두 연주자도 특히 이 곡에 심혈을 기울여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특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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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노예리 바이올린 독주회 "Soul into Spirit"

일시 : 2025년 10월 22일(수) 19:30

장소 : 금호아트홀 연세

연주 : 노예리 (바이올린), 노예나 (피아노)

프로그램

  - 쇼송, 시곡 Op.25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Op.108

  -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 BWV 1004 중 샤콘느

  - 후바이, 카르멘 환상곡 Op.3, No.3


* 세줄평

개성있고 아름다운 곡들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다. 쇼송의 시곡은 이번에 예습 차원에서 집중 감상하게 된 연유로 좋아하게 되었다. 표제에 맞게 시적으로 풀어나간다. 브람스의 소나타도 깊은 감정이입과 다이내믹을 잘 살려내었다. 바흐 샤콘느의 진지하고 사려깊은 몰입, 후바이 곡의 빛나는 발랄함과 기교는 대조적이지만 상통한다. 전체적으로 스케일을 강조한 연주는 아니고 기교와 섬세함, 적정한 감정이 좋은 어울림을 주는 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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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Luciano Berio 100 - The Complete Sequenzas : Concert 3

일시 : 2025년 10월 20일(월) 19:30

장소 : 일신홀

프로그램 및 연주

  1) 베리오, 세쿠엔차 Ⅺ for Guitar

     - 신승수 (기타)

  2) 베리오, 세쿠엔차 Ⅻ for Bassoon

     - 장현성 (바순)

  3) 베리오, 세쿠엔차 XIII for Accordian

     - Stefan Hussong (아코디언)

  4) 베리오, 세쿠엔차 XIV for Cello

     - 윤석우 (첼로)


* 세줄평

그나마 두 번째라고 오늘은 조금 낫다. 기타 곡은 바로 앞좌석 사람에 가려서 연주자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잠시 애쓰다가 그냥 눈을 감은 채 귀 기울인다. 그래서일까 별다른 감흥이 없다. 바순 곡은 거의 진기명기다. 20분 가까이 순환호흡으로 연주를 계속해야 하는데, 테크닉 이전에 체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리라. 오늘 연주자도 막판에는 호흡이 끊어지던데, 내 무지의 소치인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앞사람이 퇴실해서 시야가 확보된다. 아코디언의 신비스러운 음향도 인상적이지만, 확실히 보는 재미로서는 첼로 곡이 최고다. 비로소 첼로가 타악기임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첼로를 이렇게도 연주할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의 시간이기도 했다. 베리오의 세쿠엔차 시리즈는 오디오용 음악이 아니라 비디오용 작품이다. 연주자의 연주 행위가 음악과 어우러질 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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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Luciano Berio 100 - The Complete Sequenzas : Concert 2

일시 : 2025년 10월 17일(금) 19:30

장소 : 일신홀

프로그램 및 연주

  1) 베리오, 세쿠엔차 Ⅶ for Oboe

     - 송현정 (오보에)

  2) 베리오, 세쿠엔차 Ⅷ for Violin

     - 최해성 (바이올린)

  3) 베리오, 세쿠엔차 Ⅸ for Clarinet

     - 조성호 (클라리넷)

  4) 베리오, 세쿠엔차 Ⅹfor Trumpet and Piano resonanace

     - 김동민 (트럼펫), 김경민 (피아노)


* 세줄평

이건 음악 감상이 아니라 체험이다. 생소한 작곡가에, 낯선 작품이라 애플뮤직에서 두세 번 청음하였지만, 도저히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제 비로소 이 연작은 공연장에서 실연을 보고 들어야 이해는 못하더라도 그나마 집중할 수 있는 음악임을 알게 되었다. 기존 악기의 음향과는 너무나 다른 날것 그대로의 소리와 다채롭고 기이한 기법들. 오보에와 클라리넷의 무지막지한 악보들. 피아노 뚜껑의 공명을 이용한 트럼펫 음향의 어울림 등 한마디로 새로운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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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임지연 피아노 독주회 3

일시 : 2025년 10월 15일(수) 19:30

장소 : 삼익아트홀

연주 : 임지연 (피아노)

프로그램

  - 프로코피에프, "로미오와 줄리엣" 10개의 소품 Op.75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번 D단조 Op.28


* 세줄평

프로코피에프는 무난하게 연주하였지만 작품과 연주회장 특성상 몇 곡을 제외하면 귀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라흐마니노프를 시작한지 몇 분 지나서 갑자기 연주를 중단하고 악보를 가지고 나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후 페이지 터너없이 홀로 연주를 진행한다. 이런 해프닝을 감안하더라도 후반부의 연주는 훨씬 더 안정적이고 훌륭하였다. 웅장하고 화려하고 복잡하며 기교적인. 짧은 기간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세 차례의 연주회는 벅찬 기획이었을 것이다. 앵콜로 들려준 드뷔시의 '달빛'이 매우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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