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194회 아트엠콘서트 - 유다윤 바이올린 리사이틀

일시 : 2026년 9월 17일(목) 19:30

장소 : 신영체임버홀

연주 : 유다윤 (바이올린), 유성호 (피아노)

진행 :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프로그램

  - 바르토크, 랩소디 1번 Sz.86

  - 카푸스틴, 바이올린 소나타 Op.70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 C단조 Op.30, No.2


* 세줄평

세 곡 모두 개성이 강하고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한다. 랩소디의 진한 향토성, 카푸스틴의 현대적 재즈 스타일의 자유분방함이 매우 인상적이다. 잘 듣기 어려운 곡이므로 잔향이 더욱 깊다. 베토벤 곡은 간만에 들으니 새삼스럽게 역시 좋다는 생각뿐이다. 젊은 연주자인데, 진지함과 MZ다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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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인상주의를 넘어 - 디트로이트 미술관 걸작선

기간 : 2026.5.28-8.23

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관람일자 : 2026년 8월 18일(화)


* 관람평

전시회명과 같이 인상주의부터 이후 현대미술까지 회화사를 조망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미술관 컬렉션에서 52점을 가져왔다고 하는데, 전시회 끝부분에 미술관 소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쿠르베의 '시냇가에서 잠든 목욕하는 여인'을 필두로, 마네, 르누아르, 드가, 고흐, 세잔, 마티스,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귀에 익숙한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줄줄이 이어진다. 전시회 포스터에 등장하는 르누아르의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과 '앉아 있는 목욕하는 여인'은 역시 르누아르답다. 무용수만 그리는 줄 알았던 드가의 말탄 사람들과 여인의 초상 그림은 신선하다. 고흐의 '오베르의 우아즈 강가'는 독무대로 꾸며져 있는데, 해당 미디어아트도 상영한다.


개인적으로 마티스와 피카소로부터 표현주의에 이르는 현대회화의 소개가 충실해서 유익하였다. 다리파와 청기사파, 독자적 활동 화가부터 기존에 생소했던 화가와 사조, 특징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피카소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책 읽는 소녀', '앉아 있는 여인'. 더 이른 시기의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파리파로 모딜리아니도 나온다. 목이 긴 초상화 '여인'가 전형적이다.


유럽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르네상스, 고전 중심의 그림이 아니라 현대회화를 선구적으로 컬렉션한 그들의 혜안이 부럽다. 전시작품 수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근현대 회회사를 일목요연하게 조망하고 충실한 설명을 덧붙여 이해를 돕는 기획도 좋게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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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스페인의 거장 고야展 -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

기간 : 2026.6.26-9.30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관람일자 : 2026년 8월 11일(화)


* 관람평

논란이 많은 전시회다. 고야라는 화려한 명성의 화가에게 기대했던 수준의 전시 내용이 아니어서 큰 비판을 받았고, 지금은 각종 안내와 소개에도 회화전이 아니라 판화전과 미디어아트임을 비교적 명확히 밝히고 있다.


나로서는 처음부터 이 전시회의 핵심이 판화집 <카프리초스>(변덕)임을 알고 있었기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평일 늦은 오후 시간대여서 관람객도 많지 않아 더욱 좋았다. 한가람미술관 방향으로 직진하느라 제7전시실을 찾아 한참 헤맨 게 아쉬웠을 뿐.


개인적으로 고야 예술의 최고봉은 화려한 태피스트리 밑그림과 초상화가 아니라 판화집과 검은 그림처럼 인간과 사회의 어둡고 비이성적인 면을 날카롭고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카프리초스> 전작을 소상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무척 소중하였다. 작은 판형의 판화에 담긴 내용과 의미, 기법 등을 음미하며 작품소개 글을 꼼꼼히 읽어나갔다. 이미 책을 통해서 알고 있는 그림은 물론 처음 보는 판화를 통해 그의 예술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였다.


도록 견본을 보니 기대보다 품질이 좋지 않았다. 내용은 충실하지만, 도록의 메인은 수록 작품의 인쇄와 용지 질이 아니겠는가. 도록을 구입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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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손아진 피아노 독주회 - Die blaue Blume Ⅱ

일시 : 2026년 8월 11일(화) 19:30

장소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 손아진 (피아노)

프로그램

  -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C장조 Hob.XVI:50

  - 라벨, 거울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C단조 D.958


* 세줄평

라벨의 연주가 가장 좋았다. 그렇게 애호하는 곡이 아니었는데, 섬세하고 정확한 터치가 곡상에 부합하였다. 하이든 소나타는 분명 잘하는 연주같은데 내가 기대하는 하이든 느낌은 아니었다. 마지막의 슈베르트는 그다운 느낌 외에 미처 간과했던 여러 들을만한 포인트를 짚어주어서 새삼 흥미가 당겼다. 전반적으로 강한 개성을 내세우기보다는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연주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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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 페리지 홀 기획 초청 연주회 - 앙상블 드 로즈마리 : 'The Treasure Box'

일시 : 2026년 8월 3일(월) 19:30

장소 : 페리지 홀

연주 : 앙상블 드 로즈마리

       - 권요안 (피아노)

       - 박지영 (바이올린)

       - 임재성 (첼로)

프로그램

  - 드뷔시, 피아노 트리오 G장조

  - 포레, 피아노 트리오 D단조 Op.120

  - 라벨, 피아노 트리오 A단조


* 세줄평

페리지 홀 첫 방문이다. 기획도 좋다. 인상주의 세 대가가 남긴 유일한 트리오. 연주도 좋다. 세 곡 모두 친숙한 곡은 아니다. 젊은 드뷔시의 열정과 나이 든 포레의 강렬한 사색이 불꽃을 튀긴다. 라벨의 곡은 보다 현대적이다. 3악장에서 그의 비명이 들리는 듯하다. 피아노 트리오가 이렇게나 맹렬한 조합이었던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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