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5년 2월 8일(토) 17:00

장소 : 세종체임버홀

연주 : 백수진 (피아노), 조유리 (바이올린), 김인하 (첼로)

프로그램

  -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B-flat 장조 D.28

  - 쇤필드, 카페 뮤직

  - 아렌스키, 피아노 3중주 D단조 Op.32


* 세줄평

오랜만에 세종문화회관을 찾는다. 산책삼아 시청역에서 걸어갔는데, 정치집회가 맹렬히 시끄럽게 진행중이어서 정신없을 지경이다. 처음 듣는 쇤필드의 곡은 현대음악 같지 않아 오히려 재밌다. 아렌스키의 곡은 새삼 아름다운 서정미로 넘쳐흐르는 묘미를 느끼게 한다. 전체적으로 앙상블의 합이 훌륭하다. 앙코르의 피아졸라 곡도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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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5년 1월 11일(토) 20:00

장소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 양지윤 (첼로)

프로그램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5번 C단조 BWV 1011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G장조 BWV 1007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3번 C장조 BWV 1009


* 세줄평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은 여러번 들었지만, 실연은 처음이다. 확실히 1번과 3번이 귀에 와닿는다. 5번을 프로그램 중간에 놓았으면 어떨가싶다. 첫곡부터 어둡고 장중한 분위기가 가뜩이나 토요일 저녁이라 몸이 녹진녹진한데 더욱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연주자는 명상적이거나 활기찬 곡 자체의 느낌을 최대한 명확히 표현하는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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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12월 12일(목) 19:30

장소 : 금호아트홀 연세

연주 : 문지영 (피아노)

프로그램

  - 바흐,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 1번 B-flat장조 BWV825

  - 바흐,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 2번 C단조 BWV826

  - 바흐,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 3번 A단조 BWV827

  - 바흐,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 4번 D장조 BWV828

  - 바흐,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 5번 G장조 BWV829

  - 바흐, 건반악기를 위한 파르티타 6번 E단조 BWV830


* 세줄평

바흐의 건반악기 음악을 좋아하지만, 파르티타는 가장 후순위일 정도로 머리속에 아무 반향이 없다. 예습 삼아 안젤라 휴이트 연주를 들었지만, 문지영의 연주는 그것과 전혀 다르다. 매우 피아노틱하고 낭만적인 바흐랄까. 글렌 굴드 스타일의 연주를 좋아하지만 이대로도 또한 매력적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연주자의 집중력이 한층 돋보이는데, 두 번의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을 훌쩍 넘긴 공연시간이라니. 연주자도 청중도 모두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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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12월 10일(화) 19:30

장소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 오지현 (첼로), 박은희 (피아노)

프로그램

  - 브람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6개의 노래 중 3곡 - 들의 적막, 그것은 나에게 멜로디처럼 흐르네, 사랑의 노래

  -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E단조 Op.38

  -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F장조 Op.99


* 세줄평

기억에 첼로 독주회는 처음이다. 예당 리사이틀홀도 처음이다. 아담한 홀에, 아담한 음향, 연주는 깊고도 열정적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소리에 절로 눈이 감기기도 하지만, 그것이 또한 첼로의 매력 아닌가. 인간의 목소리를 닮은. 소나타 2번이 훨씬 규모도 크고 드라마틱하여 눈을 빛내며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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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11월 26일(화) 19:30

장소 : 금호아트홀 연세

연주 : 김유빈 (피아노)

프로그램

  - 라벨, 소나티네

  - 드뷔시, 판화 L.100

  - 쇼팽.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 Op.58


* 세줄평

전반부는 인상주의, 후반부는 쇼팽의 선곡이다. 라벨의 경묘함도 좋았지만, 드뷔시의 <판화>를 이렇게 집중해서 들어본 기억이 없다. 풍부한 색채감과 화성적 느낌이 새삼 뛰어나다. 쇼팽의 곡은 확실히 라벨과 드뷔시에 비해 듣기가 심적으로 편하다. 명곡다운 훌륭한 연주다. 날씨 탓인지 청중이 많지 않은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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