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님께서 댓글로 알려주신 블로그 가보니 기가 막힘-_- (기사는 아래에 퍼왔다)
http://blog.daum.net/sequncetodispersion/12881800
100분토론 투표도 그렇고 설 민심 보자고 할 때도 수가 뻔하더니만.
설날 `고스톱` 정말 열심히들 쳤구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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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00분토론 여론조사’ 조직적 개입
문자메시지·내부게시판서 “시청자투표 직원 참여” 독려
일부 지방청 “경찰청 요청”…담당PD “지금껏 없었던 일”
경찰이 용산 철거민 참사의 책임을 묻는 방송사의 인터넷 여론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지방경찰청에서는 경찰청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경찰청은 이를 부인했다.
28일 <한겨레>가 각급 지방경찰청에 확인한 결과, 이날 광주와 전남·경기·경남·경북지방경찰청이 일제히 소속 경찰관들에게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이 진행 중인 인터넷 여론조사에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100분 토론’은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용산 참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찰의 과잉진압 △불법 과격시위 △재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 등 3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인터넷 여론조사를 벌였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산하 5개 경찰서 직원들에게 ‘용산 사건 관련 인터넷 여론조사 적극 참여 요망: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시청자 투표’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한꺼번에 보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직접 전화로 인터넷 여론조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해 와 일선 직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남경찰청도 직원들에게 ‘문화방송 100분 토론 인터넷 여론조사에 전 직원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기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은 “28일 오후 4시께 ‘인터넷 여론조사 참여 바람’이라고 적힌 메시지를 받았지만 발신자 표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도 “용산 참사의 책임을 묻는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투표하자”며 해당 사이트를 직접 연결해 놓은 글이 여럿 올라왔다. 경찰청 게시판에 연결된 동아닷컴 여론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시민 위험해 공권력 투입’이라는 응답이 92%로, ‘과잉 진압’이라는 응답률 8%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런 조직적 투표 때문인지 ‘100분 토론’의 여론조사 결과는 ‘경찰의 과잉진압’ 응답이 우세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불법 과격시위’ 응답자가 3천명이나 늘어나며 엎치락뒤치락했다. 모두 4만여명이 참여해 이날 오후 최종 마감된 여론조사 결과는, ‘불법시위’ 45%, ‘과잉진압’ 48%로 마무리됐다. ‘100분 토론’ 담당 이영배 피디는 “투표 결과가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일은 지금껏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대변인실은 “공식적인 통로로 그런 지시가 내려간 적은 없으며, 개별적인 차원에서 서로에게 독려 전화와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기사등록 : 2009-01-28 오후 09:38:20 기사수정 : 2009-01-28 오후 11:53:25
광주/정대하, 하어영 기자 daeha@hani.co.kr
기사URL: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356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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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경도 동원하자' 경찰통신망, '여론몰이' 논란
경찰 내부통신망에 과잉진압 설문조사 적극 참여 독려
[ 2009-01-29 06:00:00 ]
과잉진압 논란을 빚고 있는 용산 참사와 관련해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경찰의 인터넷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경찰 내부 통신망에는 '전의경도 동원하자'는 글들이 게시되면서 여론몰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CBS가 입수한 사이버경찰청 내부게시망 인쇄물을 보면 용산 철거민 진압 과정이 과잉 진압이었는지, 아니면 정당한 법집행이었는지 묻는 언론사 에 적극 참여하자는 글이 수십 건 들어 있다.
그러나 해당 글들은 단순히 설문 참여만을 독려하는 것이 아니었다.
CBS 등 용산 참사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5개 언론사 홈페이지에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게시망에 바로 가기를 설정해놓고 본인은 물론 가족과 친구에게도 ‘정당한 법집행’이었다는 데에 표를 던질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심지어 상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전의경까지 동원하라는 내용도 나와 있고 실제 전의경에게 투표를 하게 했다는 댓글도 달려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한 명이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이용해서 중복 투표할 수 있는 언론사 사이트까지 친절하게 소개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 설문에 참여한 한 경찰관은 ‘가족과 대원까지 모두 참여했다’는 댓글을 달아놓았다. 다른 경찰관은 ‘(설문 조사에)참여하여 여론을 반전시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댓글을 썼다.
또 다른 경찰관은 해당 언론사의 설문 조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여론을 반전시키자’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이와함께 광주지방경찰청은 `모 방송사가 진행 중인 인터넷 여론투표에 적극 참여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찮게 이날 오후 현재 진보 성향의 한 언론사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 정당한 법집행을 했다는 취지의 대답이 그렇지 않다는 대답보다 12% 포인트 정도 앞서 있다.
특히 CBS 노컷뉴스 홈페이지에 걸린 의 경우 20일 발생 이후 22일까지는 경찰에 비판적인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23일부터 '정당한 법집행이었다'는 답변이 밀려들기 시작해 28일 오후 5시 현재 21% 대 78%로 크게 역전했다.
보수 성향의 한 언론사 조사에서는 92%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경찰이 정당하다는 결과가 나와 '몰표 의혹'논란마저 나오고 있다.
반면 경찰 에 링크된 5개 언론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명으로 가입해야 투표할 수 있는 한 방송사 설문 조사에서는 경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1만9천여 명, 옹호 여론이 1만8천여 명으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cjkh@cbs.co.kr
기사URL: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49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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