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주문한 책은 책에도 꽃이 핀다 이벤트로 선택한 꽃 두 송이와 함께 왔다.
받고 보니 딱히 쓸 데가 없어서 그냥 장식용으로 두기로 하고 위치를 찾아 보다가
튤립은 신해철에게...
벚꽃은 세월호 아이들이 있는 천국을 그린 엽서 곁에 두었다.
일본에서 수입한 고물배로 사고가 난 마당에 벚꽃은 좀 그럴 수도 있지만
일본 나라꽃.말고 그냥 봄에 피는 예쁜 꽃.으로. 일본은 일본이고 꽃은 꽃이니까.
봄이 점점 슬퍼진다. 4월의 세월호, 5월의 노무현.
신해철의 생일도 5월이었는데.
아직도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잘 믿어지지가 않아서 故라는 글자 하나 붙이기 힘든 신해철.
여기는 봄비가 내리고 있는데, 거기는 어떤가요?
잘 지내시나요? 두 분...
너희들도 잘 지내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