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소신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불쌍한 인생이다
그리고 소신이라는 것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도 불쌍하기는 매 한가지다
소신이 흔들린다는 것은 이미 소신이 없다는 것과 동의어이다
그냥 무턱대고 막 살다보면 자기 한사람 다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 다친다
소신이 있는 것처럼 온갖 선전 다하고 포장하면서 사람을 현혹시켜 놓고는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다 가짜이고 사실은 별볼없다는 것이 밝혀지면 정말 황당하고 허무하다
사이비 소신에 눈버리고 귀 먼 사람들이 짊어져야 하는 댓가는 너무 가혹한 것이다
나는 요즘 사이비 소신주의자를 대표적으로 두엇 발견하고 있다
한 인간은 원래부터 이리저리 잘 흔들렸던 인간이고 그래서 애시당초 별로 믿음이 안갔던 사람이다
나머지 한 인간으 재법 고집있고 강단있다고 판단했는데 알고보니 순 짝퉁이다
어찌 이리 역사의 중요한 시점에 우리는 이런 가짜와 짝퉁을 리더로 삼고 있는지 답답한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