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는 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
동화라는 장르를 아이들용으로 한정할 이유는 전혀 없다. 나는 오늘 새삼 느꼈다
머나먼 그 옛날을 추억케 하는 단순한 과거회상용으로서가 아니라
실 생활에서 욕심과 이기와 무관심 따위를 한번 반성하게 해주는 도구로서 말이다
실로 오랜만에 나는 책을 한권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책소개 코너에서 발견했다
이 책은 어른들을 동화라고 되어 있다. 한마디로 딱 들어맞는 소개다.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고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추억 한두가지쯤은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그 추억을 돼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은 두말 할 나위도 없거니와
허무함, 고통, 아픔, 비통, 참담함, 아련함 그리고 따뜻함 등등으로 끝맺음되어지는 결과들을 보면서
나의 지금 생활을 반추해보게 되는 것이다. 다른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동화만의 마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