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나는 소주에 트로트 체질이다. 노는 것이 그렇다. 바꿀 생각도 없다

사람은 자기마음이 저절로 흥겨워하면서 자연스럽게 움직여 가는대로 노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소주와 트로트는 나의 감흥을 훌륭하게 대변해 주는 둘도 없는 친구다

가끔씩 다른 쪽으로 본의아니게 외도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별것 없더라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소화가 잘 되듯이 사람은 결국 제 노는 물이 따로 있다

하지만 한번씩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내 물이 아닌 곳에서 말이다

지금 듣고 있는 영화음악은 정말이지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줄줄이 명곡이다

그래서 나는 내 체질을 살짝 바꾸기로 했다. 술자리와 아닌자리를 구분해서 말이다

술자리는 당연히 지금의 스타일로 갈 것이고 아닌자리는 다른 장르의 음악도 즐겨 듣기로 했다

이따금씩이 아니고 본격적으로 심취하는 수준에 도달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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