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방심이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믿기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순전히 자기 탓이다. 방심은 내탓인 것이다
나도 오늘 내가 지나치게 방심하였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어처구니없다
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나 자신도 의아스러울 뿐이다
이미 일은 벌어진 것이고 사후 수습책을 세우느라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다
사실 나는 오래전에 이미 이런 불상사를 대비하여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만 근래에 잠시 마음을 놓았던 것이다. 말 그대로 방심하였다. 인식만으로 다 된줄 안 것이다
마음이 바쁘고 손하고 눈만 분주하다. 당장 똑부러지게 나올 수 있는 해법은 없다
살면서 왜 이렇게 주기적으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지 나 자신에게 화가 날 뿐이다
이것이 마지막 보장이란 법은 없다. 나는 언젠가 또 이런 후회를 하며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