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었으면 꼭 리뷰를 남기는 것이 내 습관이다
읽고도 남기지 않으면 아직 숙제를 덜 끝낸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잘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이해가 충분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의무감에서 오는 스트레스 떄문일까?
나는 나의 리뷰를 꼭 남에게 보인다기 보다는
내 삶의 흔적의 한부분을 남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쓰고있다
아무튼 보잘것 없지만 오늘밤에는 또하나의 리뷰가 탄생된다
오늘 아이와 장난치다가 큰일 날뻔 했다
무심히 한 짓이 잘못하면 얼마나 큰 결과가 초래되는지...........
아이는 입에 사탕을 넣고 있었고 나와 술래잡기를 하던 중이었는데
그만 나의 엄청난 장풍에 아이가 소파위로 넘어지더니
갑자기 쾍쾍거리기 시작했다. 사탕이 목에 걸린 것이다
다행히 작은 사탕이어서 목 밑으로 수월하게 넘겼는데
하마터면 정말이지 큰일날뻔 한 것이다
아이와 장난할 때는 조심조심하시기를.............
날씨도 더워지고해서 진작 주문한 추리소설 6권을 집에 가져왔다
돈없는 내게 그나마 최고위 피서법은 추리소설 읽기다
이미 저번주에 도착되었지만 교육중이었던지라
고스란히 사무실 책상안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마침내 오늘 집에 가지고 온 것이다
서재의 추리소설 코너에다가 포장을 벗기고 진열하노라니 왠지 뿌듯하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배가 부른 포만감을 느낀다
언젠가는 읽히고 리뷰로 표현되어 알라딘에도 흔적이 남으리라
이제는 긴팔은 도저히 입지 못하겠다
오늘 오후에는 사무실에 앉아 있으려니 절로 땀이났다
후덥지근하고 찍찍한 느낌! 이제 여름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벌써부터 걱정이다. 더위는 나의 적이다
사무실은 어쨌든 에어콘이 있으니 좀 낫지만
집은 도대체가 무방비다. 피서대책이 전무하다
긴긴 여름날 모기와 더위와 짜증과 보낼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힌다
모든 것 다 때려치우고 이번 주말에는 에어콘부터 장만해야겠다
형편 따지고 할 여유가 없다. 사람부터 살고 볼일이다
오랜 교육기간을 뒤로 하고 오늘 출근했다
모든게 예상대로다
일은 산더미 처럼 밀려있고
대충 순서적으로 나열하는 것인데도 오전이 다 지나갔다
경중을 가리고 급한 것과 조금 여유가 있는 것을 구분하니 정신이 돌아온다
내가 첫번째 교육생이었으니 시람들은 내 마음을 잘 모른다
다른 이들도 교육을 다녀오고 일거리가 밀려있어봐야
마음이 부대끼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될 수 있으면 교육은 안 가는 것이 낫다
교육 중에 쓸모있는 교육은 그리 많지 않다. 엄연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