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저녁을 먹지 못하였다

와이프는 일이 있어 집금 밖에 있고 아니는 저혼자 까불락거린다

요즈음 감당이 불감당인 것이 아니다. 여자이이다

자금 반찬을 만들고 있는데 5분 정도 뒤에 완성될 것 같다

그러면 늦은 저녁을 먹고 그대로 오늘 일과는 끝이 나느냐? 절대 아니다

벌써부터 아이는 내가 딴 짓 못하게 나의 스케줄을 통제하고 있다

밥먹고 나는 아이와 함께 병원놀이 해야 한다

당연 나는 환자고 아이는 의사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놀이다

그사이 무슨 상황 변화가 있으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 왔다 - 2000년 제31회 동인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문구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충청도 사투리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정겨운 느낌이 들때도 있고 때로는 듣기에 따라서 서운함을 먼저 느끼기도 한다.  팔도 사투리 중에 가장 단순하고 또 가장 쉬운면서도 막상 직접 따라해 보거나 음미해 보면 충청도 사투리만큼 어려운 게 없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을 사전에 조금이라도 알지 못하고 무작정 책읽기에 나섰다가는 낭패보기 쉽상이다. 우선 낱말 자체 부터가 보기에, 듣기에 낯선 데다가 충청도 사람 특유의 미묘한 감정이 실리는 억양이나 말하는  이의 심리를 제대로 간파하지 않고서는 일단 작품은 고사하고 언어조차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충청도 사투리다


이문구는 어렵다. 그리고 그가 구사하는 충청도 사투리와 그 사투리로 표현되는 그의 작품도 완주에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속독파는 십중팔구 이문구에게서 실패하리라. 그 속독파가 만일 자신은 이문구에게서도 쉽게 성공하였다고 자평한다면 나는 곧이 곧대로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책읽기 환경속에서도 이문구를 찾게 되고 그를 잊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그가 줄기차게 추구하고 있는  옛 추억으로의 서정과 그 추억속에서 살아 숨쉬는 정감어린 인간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삼촌, 어머니들이자 우리 친구요 그대로 나 자신인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풍경과 상황은 사투리가 아니면 제대로 표현할 수 없으리라고 이문구는 판단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가지 아쉽다. 작가가 문학활동을 벌여 상을 받는 것을 추호도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그 상을 주관한 신문사를 향하여 수상소감으로써 찬사를 보내는 모습은 바라보기에 민망하다. 작가는 작가로서 자유로이 활동하면 되는 것이지 특정 신문사가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하여 벌였던 선정주의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외면하면서 수상이 자기에게로 귀결되자 문학을 생각하는 언론 운운하는 것은 그냥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봐주기에는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일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 행해온 그 신문사의 과오를 이문구가 나서서 은폐할려는 의도로 비치지 않을까 하여 심히 우려스럽다. 부디 내가 오해하고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심먹다가 낮술 한잔했다. 소주 한 석잔 정도

잘 멈추었다. 요런 정도가 기분 최고다

더 마시면 주체하지 못하고 과음으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그러면 오후 내내 몽롱한 상태에서 더 이상 업무가 힘들어진다

회에 매운탕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

특히 그 중에사 매운탕은 최고의 음식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매운탕을 먹기 위해 회를 시키는 꼴이다

그리고 딴거는 몰라도 오늘 음식점은 매운탕은 제법 솜씨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점심은 만족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마감할련다

에어콘 설치는 이미 완료되었으며

공사 후 남게되는 부스러기들은 이미 청소를 실시했다

그리고 에어콘 한대 구입하였더니 선풍기는 공짜로 서비스해준다

우리나라 좋은나라다. 살기 좋고 인심 좋고 장사속도 참 좋은 나라다 

월요병도 아닌데 유난히 몸이 피곤하다.  기력이 딸린다

조금 쉬었다가 곧 자야하겠다

독자님들 평안한 밤 되시기를 빕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대안관계는 사소한 데서 결정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어떻게 하찮은 것에 대해 잘 갈무리하느냐에 따라

나중에는 엄청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조그마한 것이 쌓이고 쌓여 훗날 수습이 불가능한 것으로 비약되기 마련이다

내가 보기에 크게 모난것 없고 원만하게 잘 지내는 사람인데도

특정인에게는 이상하게 평판이 좋지 않은 부류가 있다

둘 사이에 무슨 엄청난 비화가 파묻혀 있는 것도 아님에도

사소한 엉킴과 약간의 불충분한 이해로 인하여 서로 섞일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길은 없다. 누구에게나 모두 만족시키는 대인관계란 있을 수 없다

그러려니 하고 사는 수밖에 없더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