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내 입맛에 아주 들었던 게 빠다에 밥 볶아 먹는 것이었다

후라이팬에 그냥 김치하고 김치국물만  섞어서 볶아먹는 것도 별미였지만

거기에다가 빠다를 양껏 넣어 지글지글 끓는 소리와 함께 볶으면 금상첨화였다

뭐라고 할까? 토종 시골촌놈이 양식을 처음 접하는 맛이었다고 할까? 절대 과장아니다

나는 지금은 이렇게 빠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구분이 된다

마가린과 버터로 엄연히 구별이 되는 것이다. 조금 싼게 마간린이고 약간 더 비싼게 버터!

왠지 느끼하면서도 혀끝을 환장하게 만들었던 빠다의 추억! 오늘 그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련다

와이프가 일요일 저녁 밥은 빠다 김치 볶음밥으로 준비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도 무척 좋아한다

사실 나는 외식할 기회가 있으면 절대 양식집은 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내 입맛에는 된장이 맞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느끼한 빠다냄새에 취해 보는게 무조건 싫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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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12-19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빠다(마가린)와 고추장이.. 그런 세대셨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