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백숙은 내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음식이다. 하긴 뭔들 안 좋아하랴 ^^;;;;;;;
그런데 닭 백숙은 만들 때 아주 신경써서 만들지 않으면 맛을 망친다
음식 중에는 매번 동일한 맛을 내지 못하고 항상 차이가 발생하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만드는 사람의 실력이 일정치 않아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만 때로는 원료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나에게 닭백숙이 바로 그러한 음식이다. 특히 물을 잘 골라야 한다
집안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수돗물로는 왠지 그 맛이 제대로 우러나지 않는다
지하수가 제격이다. 우물에서 막 걷어올린 께끗한 물로 닭백숙 만들면 그야말로 진국이다
시골 흐스름한 음식점에서 먹어본 오늘의 닭백숙은 역시 우물물을 사용하였다
나는 실로 오랜만에 닭백숙의 진미를 느낄 수 있었다. 명함도 하나 받아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