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찜질방이 새로 생겨서 처음으로 거기에 갔다 왔다

인근 주변의 인구수나 상권에 비해서는 규모가 약간 작은 편이었다

그리고 아직 홍보가 덜 되어 그런지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덩치가 약간 작을 뿐이지 기타 다른 시설은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찜질방 생기고 동네에 있던 목욕탕은 곧 폐업신고를 내었다

이발소 아저씨도 손님다 빼앗기게 생겼다면 담배만 줄곧 피워댄다

마치 대형 할인점이 입주하면 인근의 구멍가게가 줄초상 나는 거란 동일한 현상이다

하지만 추억이고 정이고 간에 사람들은 새롭고 편리한 것을 찾기 마련이다

동정과 아쉬움은 한때의 감정일 뿐이다. 그것으로 할일은 다 했다는 표시이다

나부터도 이제는 목욕이며 이발이며 모든 것을 찜질방에서 해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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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07-20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 얼마든지 있지요. 저도 아파트 상가에 크게 만들어진 슈퍼를 처음엔 너무 미워했거든요. 기존에 세 군데나 되던 작은 슈퍼들이 있던 터라 일부러 그 새로 만들어진 큰 슈퍼는 가지도 않았건만... 요즘은 필요에 의해 자주 가게 돼요. 그것으로 할 일은 다 했다는...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