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자가 될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그 세 번째 (창업편)
'현업에서 최선을 다 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부자를 위한 길을 단계별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경험을 통해서 제가 가지게 된 기본적인 생각들을 하나씩 그냥 지켜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 글을 보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나올 몇 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하나 정도 '아 나도 이게 궁금했는데. 잘 됐군.'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가급적이면 게시판 아래 첫 번째 글을 먼저 보시고 이 글을 보시면 더 좋겠습니다.
전 창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은 영업, 특히 부동산 업무입니다.
일반적으로 평범한 직장인이 빠른 시간 안에 어떤 궤도에 오르는 건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직장인 중에서도 고액 연봉자나 전문직종사자 또는 부모가 재산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고 말 그대로 평범한 사람들은 갈 길이 멉니다.
제가 창업을 한 지는 2년이 조금 넘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저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아는 분들 중에 결혼과 함께 시작이 부러운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부모님이 강남에 30평대 아파트도 1채 사주고, 하다 못해 전세라도 구해 주고 신부도 한 1억 가까이 지참금을 가지고 시집 오고…
전 친구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고등학교를 강남에서 살아서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저도 대학교 3학년쯤 가세가 기울기 전에는 대치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아주 풍요로운 건 아니었지만 아쉬울 건 없이 살았습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의류회사 다니다 1995년부터 부동산개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부동산개발회사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 아니면 도’식의 사업입니다.
성공하면 크게 벌고, 아니면 회사가 없어지다시피 합니다.
사장이랑 몇 사람만 남아 재기를 도모하거나…
크게 벌어도 사장이 대부분 그 수익을 가집니다.
그동안 일한 사람들 대부분이 그만 둡니다.
아닌 곳도 많겠지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1999년도에 외국계 부동산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영업 업무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개발회사에서 분양 업무도 하긴 했지만 전문적으로 하지 못 했고, 분양 업무와 분양회사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만 여기선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업업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고객을 상대하는 태도나 요령,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인맥 만들기, 남의 돈을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내가 올린 매출이 제 수입과 직접적인 연관이 생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많이 넓어졌습니다.
세일즈 관련 책, 부동산 관련 책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영업 업무나 책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이란 단어는 정말 중요하고도 무서운 단어라는 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2001년 가을에 창업을 했습니다.
미래가 불안했지만 영업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기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초기 6개월 동안의 모든 수익을 마케팅에 투자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비 이외에는 모두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2명이 시작한 신설 회사지만 무서운 속도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자화자찬이지만요.(-_-;)v
2년이 지난 지금은 사무실임대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외국계 부동산회사나 국내 대기업 부동산회사에서도 무시를 못 합니다.
제 이야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창업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라.’입니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친구는 퇴직 후에 할 게 없다고 합니다.
대기업 관리부서에 근무하는 사람도 그렇고…
첫 단추를 평생 직장인만 해야 하는 직종을 선택하면 안정된 삶은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견이 있으시겠지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 제 생각은 이렇다는 겁니다. 삶의 방식이나 부자가 되는 방식은 분명 다양할 겁니다. 전 이 길을 걷고 있고 이 길을 통해서 어떤 궤도에 오르겠다는 의지입니다. 저희 직원 중의 한 명은 저를 바라보면서 제가 가는 길을 따라 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보험설계사도 영업적으로 매력은 있더군요.
건설회사, 광고회사, 헤드헌팅회사, 인테리어회사 등도 창업하기 쉬운 직종이더군요.
대기업의 몇몇 부서는 퇴직하면 그 회사를 상대로 하는 회사를 차리더군요.
대리점이라는 형태나 협력업체로 말입니다.
대기업에서 밀어주고 공존 공생하는 방식으로요.
아마도 그 분야는 매우 다양할 겁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말 중에 유일하게 기억나는 것이 창업과 법인 설립에 관한 내용입니다.
창업(법인설립. 물론 일반사업자도 대부분 일치합니다.)을 해 보니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굉장히 커지더군요.
매출의 대부분이 경비와 인건비를 제외하고 다 제 수입이더군요.
그리고 절세(절대로 탈세가 아닙니다. 요즘은 세무서가 전산화 등으로 장난이 아니라서 업계 현황과 평균수익율 등을 훤히 꿰뚫고 있어 조금만 이상해도 세무조사 받습니다.)를 적절히 하면 직장인 세금보다 확실히 덜 내더군요.
세금만 일정금액 적게 내도 그만큼 더 버는 거라는 생각입니다.
접대비라는 게 있는데 술집 몇 번 가면 한도를 초과하지만 그런 곳 가지 않고, 잘 조절하면 여유로운 삶도 즐길 수 있고(구체적인 표현은 생략합니다. 다소 위험스러울 수도 있는 분야라서…), 컴퓨터나 차량도 회사 자산이 되고, 또 책값도 도서구입비로 처리가 되고 말입니다.
(물론 사는 책이 대부분 세일즈, 경영, 부동산, 자기계발 책입니다.)
직장인 연말정산의 몇 십 만원은 비교가 안 됩니다.
그 외에도 장점은 분명히 많습니다.
창업 이후 세금 공부를 하고 세무사와 상의하시면 좋은 노하우들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 재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 받고, 나아가서는 최고가 될 수 있다면 자신의 수입의 차원이 틀려집니다.
투자에 대해서 이리저리 궁리하지 않고 여유 되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사면 됩니다.
물론 몇 개월 간의 시장조사는 필요하고, 항상 자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자금계획을 제대로 세워서 일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비록 저는 2년 밖에 안 되었지만 2004년에 사무실을 하나 더 열게 되면 거기서도 수입이 생깁니다.
지금 사무실에 소홀해서 매출이 일정 부분 감소해도 다른 한 곳에서는 어느 정도 고정적인 수입이 생길 거고, 임대를 할 상가에서는 월세수입도 조금 생깁니다.
2002년에 창업한 지 1년이 안 된 시점에 계약금만 가지고 덜컥 상가를 분양 받았습니다.
지금은 잔금 전액, 대출 일부를 상환할 자금과 제세금을 여유자금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창업을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말처럼 쉽냐고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차선책으로 그나마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창업을 하면 모든 것이 영업’입니다.
영업도 막연한 이론과 자신감으로는 안 됩니다.
‘실제로 고객을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떤 조직에서, 회사에서 일을 배우십시오.
몇 년의 경험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생기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자녀가 생기기 전에 도전해 보십시오.
은행에 근무하다가 자신이 만두국을 좋아하니까 나중에 퇴직하면 만두국집을 차리겠다는 그런 안일한 생각으론 절대 안 됩니다.(실제로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도 앞으로 몇 년 간은 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의 수준은 안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1년에 얼마를 모은다는 목표를 내 ‘드림리스트’에 적었었고, 그 때 그걸 보여준 사람이 나를 상당히 ‘가소로운’ 눈으로 쳐다볼 때 결심했습니다.
두고 봐라. 1년 뒤에는 내가 상당히 '거만하게' 너를 보겠다.
작년에는 목표액의 2배를 모았고, 올해는 4배 이상을 모았습니다.
매년 제 목표보다 초과 달성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경기가 올해보다 더 안 좋아져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하더라도 좋습니다.
제 목표 자체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니까요.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