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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새벽별을보며 > 마로를 위하여.

조선인님. 책이 왔어요. 지금 막 잘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책은 마로 덕에 받은 책 아니겠어요? 일명 "깻잎상".
백호 (아이고... 정다운 이름!), 음음... 해람이 백일을 위한 이벤트이지만 깻잎상을 받게 해 준 마로를 위하여 책 몇 권 추천합니다. 이미 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건 순전히 우정의 표시입니다.
순전히 작은별이 즐거워했던 올드패션 책임을 감안하셔요. (정말 무지무지 올드패션입니다.)

[도서]나 혼자서 잘 거야
제라르 프랑캥 / 문학동네어린이 / 1999년 6월
수령예상일 : 지금 주문하면 11월 11일에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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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 갈래 길
루이 트롱댕 글, 세르히오 가르시아 그림, 김미선 옮김 / 아이세움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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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못 말리는 종이괴물
루이 트로댕 지음, 김미선 옮김 / 아이세움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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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항아리 속 이야기
안노 마사이치로 글, 안노 미츠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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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즐거운 이사 놀이
안노 미츠마사 지음,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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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기한 열매
안노 미츠마사 지음,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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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기 돼지 세 마리
모리 쓰요시 글, 안노 미츠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수령예상일 : 지금 주문하면 11월 11일에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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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빨간 모자
노자키 아키히로 글, 안노 미츠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수령예상일 : 지금 주문하면 11월 10일에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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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상품가격: 44,200원 (총 8종 8권(개), 15,3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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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기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지만, 작은별과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침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그 무서운 괴물들, 재워 주겠다고 해야 할만큼 무서운 녀석들이지만 곰곰히 뜯어보면 이 괴물들, 꽤 귀엽습니다. 고작 바라는 것이라봐야 주인공 꼬마의 침대 구석에서 자는 것이니까요. 거기에다 이 괴물들과 꼬마가 한 침대에서 어떻게든 자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하일라이트라고 할만한 괴물 쫓아내기 장면은 말할 것도 없구요.
글씨는 조금 작은 편이지만 그림이 매우 멋집니다.
작은별과 저는 이 책을 "혼자 자기"를 돕는 교육적인(?) 책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어린애다운 상상이 가득차 있는 신나는 책으로 이해했습니다.  

 종이 괴물 시리즈의 첫번째 책입니다.
종이에 괴물 그림을 그렸는데 이 괴물, 튀어 나왔습니다. 덩치크고 착하고 온순(?)하지만 조금 대책없는 이 괴물. 아이들의 친구가 됩니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마로가 만화에 익숙하지 않거나 조선인님이 아직 만화의 세계에 들여놓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조금 난감할 수 있습니다.
지은이의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만하다고 (아... 물론 내용도 재미있지만요.)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종이 괴물의 작가, 루이 트롱댕의 책입니다.
이 책을 마로에게 권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작은별과 저는 잠시 설전을 벌였습니다. 저는 사실 이 책 안 좋아합니다. 다만 작은별은 까무러치게 좋아합니다.
이야기가 잘 진행되다가 어느 시점에서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 선택을 각각 보여 주는 겁니다.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했던 인생 게임 스타일이죠.
제가 안 좋아했던 이유는 책 한 페이지를 세 부분으로 나눠서 세 갈래 길을 각각 진행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한 가지 길에 집중하기 힘들고 자꾸 아래 두 길이 눈에 들어와서 머리가 아프고 눈이 빙빙 돌더군요. 작은별은 그러니까 더 흥미진진한 것 아니냐고 지금도 주장합니다.








수학 동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한번 사 놓으면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볼 수 있으니 본전(?)을 뽑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바꿔 이야기하면 좀 이를 수도 있다는 뜻이구요. 마로가 학습(?)을 즐기는 것 같아서 넣었습니다. 작은별도 어릴 때 공부책(?)을 무척 좋아했거든요. 하루에 두 세 권씩 하겠다고 덤벼들어서 닥치고 잠이나 자라고 했던 일이 있어 마로를 보며 사실 제가 빙긋 웃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수학 동화가 아니라 간단한 설명과 큰 그림으로 수학의 기본 "개념"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즐거운 이사 놀이는 아이들의 수를 하나씩 더하고 빼면서 수에 대해서, 보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건 취학전 아이들이 충분히 볼만하구요.
빨간 모자는 논리 훈련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빨간 모자와 하얀 모자 하나씩 가져와서 민수와 그림자에게 모자를 씌웁니다. 민수의 모자가 빨간색인 것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림자의 모자 색을 맞추는 거죠. 아이들 수도, 모자 갯수도 조금씩 많아지며 논리 훈련이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이 책부터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신기한 열매는 심으면 두 개가 열리는 열매 하나로 시작하여 8년까지 계속되는 수의 증가를 보여 줍니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초등학생용이구요.  ㅡ.ㅡ;;
항아리 속 이야기는 항아리 속에 들어 있는 바다, 섬, 나라, 산, 성, 마을.... 로 이어지면서 덧셈에서 곱셈으로 가는 길을 보여 줍니다.
아기 돼지 세 마리는 제법 고난도입니다. 순열과 조합을 다루고 있거든요.
작은별이 어릴 때 좋아했던 것은 즐거운 이사 놀이와 빨간 모자, 항아리 속 이야기였습니다.
뻔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지만 꽤 읽을만하고 그림도 세련되어 소장할만합니다. 안노 미츠마사 것이 두 권이나 있어요.

조선인님 덕분에 지난 시절 (뭐 그렇게씩이나...)을 떠올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작은별은 상상이 흘러 넘치는 책을 무척 좋아했나봐요. 그때는 잘 몰랐지만. 그러니까 저 책들이 여섯살 상반기까지 특히 좋아했던 책입니다. 이후에도 계속 좋아하기는 했지만 여섯살 후반기부터는 작은별이 다른 책의 세계에 빠져 버렸거든요.
하루하루 허겁지겁 사느라 잊고 있던 시간을 떠올리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선인님. 그리고 깻잎상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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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홍세화 > [TV책을말하다]218회 한국의 CEO 100명이 말하는 책

[TV 책을 말하다 218회] 2006년 8월 7일 [여름 특집] 한국의 CEO 100명이 말하는 책

최근 기업 경영에 책읽기가 화두다. 책을 읽는 CEO, 사내 독서모임을 마련한 CEO, 책을 선물하는 CEO, 독후감을 인트라넷에 올리는 CEO 등 부쩍 책과 CEO에 관한 보도를 많이 접하게 된다. 이른바 '독서 경영'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이다. 책읽기와 경영 그리고 리더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한국의 CEO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 또 어떻게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지, 기업 경영의 고비 고비에서 책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본다.

I. 한국의 CEO 100명이 말하는 책 설문 결과, CEO들의 독서 목적으로는 '경영에 필요한 정보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가 33.3%로 1위를 차지했다. 도서 선택기준으로는 '경영 실무에 관계없이 관심 있는 분야나 주제의 책'이 46.8%로 나타났다. 독서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가 질문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된다'가 67%로 나타났다.

■ CEO 100명이 지금 읽고 있는 책
















1. 행복 (스펜서 존슨, 비즈니스북)
2. 긍정의 힘 (조엘 오스틴, 두란노) - 긍정의 힘은 생각을 변화시키고 결국 인생도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
3. 깨진 유리창 법칙 (마이클 레빈, 흐름)
4.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 (공병호, 21세기북스)
5. 사기 (사마천, 서해문집) - 전한 시대 역사가 사만천이 쓴 중국 역사서.
6. 사장으로 산다는 것 (서광원, 흐름) - 실제 사업에 매달렸던 저자 자신의 경험과 대한민국 사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장'이란 직위의 고충과 원칙을 풀어낸 책.
7.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리더스북) - 증권사 직원들에게 주식을 가르치는 외과의사로 유명한 저자가 세상에 내놓은 투자서.
8. 카론의 동전 한 닢 (정갑영, 삼성경제연구소)
9. 함께 못 다 부른 노래 (이범준, 경제풍월)
10. CEO 칭기즈칸처럼 경영하라 (쓰마안, 일빛) - 칭기즈칸으로부터 배우는 노마드(유목민식) 경영 전략.

■ 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하는 책
















1. 삼국지 (나관중, 민음사)
2.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3.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씨앗을 뿌리는 사람)
4. 경영학의 진리 체계 (윤석철, 경문사)
5.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 엘런 싱어, 한국경제신문)
6.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김영사)
7.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시공사) -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한 책.
8. 배려 (한상복, 위즈덤하우스) -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배려라는 공존의 원칙을 역설한 책.
9. 탈무드
10. 성경

II. 한국의 CEO 100명이 뽑은 저자

■ 잭 웰치 - 1981년 ~ 2001년 GE(General Electric) 회장 및 CEO. 현재는 세계의 유수 기업들을 위한 경영 컨설팅과 강연 활동에 주력.

1. 끝없는 도전과 용기 (잭 웰치, 청림)
2. 위대한 승리 (잭 웰치, 청림)
3. 잭 웰치가 한국의 경영자에게 (잭 웰치, 한국능률협회)





■ 피터 드러커 - 미국의 경영학자이자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지식사회'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30여 권에 이르는 경영 저서를 발표했다. "내일은 반드시 온다. 그러나 오늘과는 다를 것이다."









1.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피터 드러커, 한국경제신문)
2. 프로페셔녈의 조건 (피터 드러커, 청림)
3. 피터 드러커의 미래경영 (피터 드러커, 청림)
4. Next Society (피터 드러커, 한국경제신문)
5.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피터 드러커, 한국경제신문)
6. 한권으로 읽는 드러커 100년의 철학 (피터 드러커, 청림)

III. 우리 시대의 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인 CEO는 조직의 관리뿐만 아니라 냉철한 현실 인식, 빠른 결단력, 창의성과 혁신 등 다양한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무엇일까. 책을 통해 리더십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하는 것일까. 

마쓰시다 고노스케 - '기업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세계적 가전왕국인 마쓰시다 전기를 건설한 선구적인 기업가.

1. 도전해야 성공한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예림미디어)
2. 좌절을 성공의 기회로 바꾼 인간경영 (마쓰시다 고노스케, 예림미디어)
3. 성공 인생, 성공 비즈니스 (마쓰시다 고노스케)

스티브 잡스 - 애플컴퓨터의 CEO. 1976년 애플컴퓨터를 설립. 매킨토시, 아이팟 등의 히트상품을 계속해서 내놓음. 1988년에는 픽사(Pixer)를 인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등 흥행작을 내놓음.

iCon (제프리 영, 윌리엄 사이먼, 민음사)
- 스티브 잡스의 사업가 기질과 발명가적인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책.


헤라클레이토스 - 그리스의 철학자로 '만물은 유전한다'고 말했다. 즉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변화해야만 살 수 있다고 주장.
아젠다(agenda)형 - 다양한 의제와 목표를 설정하는 부류.
프로파겐다(propaganda)형 -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의 의제를 선택하는 부류.
Entre-preneurship - 기업가 정신

* 패널 - 신헌철(SK 주식회사 대표이사), 조동성(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이정환(LG전자 부사장, 특허센터장), 김영애(성래테크·한국농산 대표), 박경철(<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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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dosagong님께 알려 드리는 추리 작품들...

우선 저는 번역은 별로 문제 삼지 않습니다. 읽어보면 우리나라 번역이 대부분 거기서거기거든요. 그리고 제가 영어나 일어를 잘 아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읽어보신 어떤 분들은 오히려 옛날 번역이 좋다는 분도 계십니다. 일어판 중역이지만요.

아가사 크리스티해문 거밖에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예전의 문고판 다른 거랑요.

그래서 요즘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황금가지의 책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80권을 모두 보실 생각이라면 해문을 권해드립니다.

황금가지에서 80권이 다 출판된다면 모르지만요. 메이저 출판사는 판매가 저조하면 중단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하지만 문고판이나 번역이 옛날 것이라 싫으시다면 서점에서 직접 같은 제목의 책을 비교해 보시고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뤼팽 시리즈까치책방에서 출판된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만 최초로 번역된 것도 있고 번역하신 분이 아주 공들여 번역하신 겁니다.

홈즈 시리즈는 저는 황금가지로 읽었지만 대부분의 마니아분들은 시간과공간사의 책을 추천하시더군요. 번역하신 분이 더 잘 번역하셨다고 합니다.

그 밖의 책으로는

필립 말로 시리즈북하우스에서...

그리고 번역은 옛날 거지만 희귀본을 보시려면 동서미스테리북스를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노블하우스에서 출판되는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찬우물CSI 시리즈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제가 어디선가 퍼온 겁니다. 혹 올렸을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올립니다.

당신이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추리소설 50선

1.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The Murder In The Rue Morgue, 1841 / Edgar Allan Poe

   (모두들 알다시피 탐정이 등장하는 최초의 추리소설)

 

2. 달보석 The Moonstone, 1868 / Wilkie Collins

   (T.S 엘리엇 등에 의해 최초의 추리소설로 인정받는 작품.)

 

3. 리븐워쓰 사건 The Leavenworth Case, 1878 / Anna Katherine Green

   (미국 최초의 베스트셀러이자 그린을 '탐정소설의 어머니'로 만든 작품.)

 

4.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 of S. Holmes / Arthur Conan Doyle

 

5. 홈즈의 회상 The Memoirs of S. Holmes

 

6. 홈즈의 귀환 The Return of S. Holmes

 

7.  바스커빌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8. 브라운 신부의 동심 1911 / G.K. Chesterton 

 

9. 브라운 신부의 지혜 1914 

 

10. 노란방의 비밀 Le Myst re de la Chambre Jaune, 1907 / Gaston Leroux

   (본격적인 밀실살인을 최초로 다룬 추리 소설)

 

11. 813의 비밀 Huit cent treize, 1910 / Maurice Leblanc

 

12.  사나이의 목 La T te d'un Homme, 1931 / Georges Simenon

 

13. 단지 조금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 1928 / Karel Capek 민음사

 

14.  픽션들 Ficciones/J.L. Borges 민음사

 

15. 오리시스의 눈 The Eye of Osiris, 1911 / R. Austin Freeman

 

16. 통 The Cask, 1920/Freeman Wills Crofts (리얼리즘 추리소설의 걸작)

 

17. 크로이든 발 12시 30분 The 12:30 from Croydon, 1934 / Freeman Wilis Crofts

 

18.  백모 살인사건 The Murder of My Aunt, 1934 / Richard Hull

    (최초의 도서 추리소설)

 

19. 미궁과 사건부/ Roy Vikers

 

20.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1926 / Agatha Christie

 

21.  ABC 살인사건 The ABC Murders

 

22.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2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24.  빨강집의 수수께끼 The Red Redmaynes, 1922 / A. A. Milne

 

25. 흑사장 살인사건 The Plague Court Murders, 1934 / John Dickson Carr

 

26.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

 

27. 화형법정 The Burning Court, 1937

 

28. 나인테일러스 The Nine Tailors, 1934 / Dorothy Leigh Sayers

 

29. 벤슨 살인사건 / S.S. Van Dine

 

30. 그린 살인사건

 

31. 카나리아 살인사건

 

32. 케닐 살인사건

 

33. 비숍 살인사건(주교살인사건)

 

34. 로마모자의 비밀 The Case of Roman Hat / Ellery Queen

 

35. Y의 비극 The Tragedy of Y, 1932

 

36. 재앙의 거리 Calamity Town

 

37. 트렌트 마지막 사건 Trent's Last Case, 1913 / E.C. Bentley

 

38. 완전 살인 The Perfect Murder Case, 1929 / Christopher Bush

 

39. 피의 수확 The Red Harvest, 1929 / Dashiell Hammett

 

30.  말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30

 

31. 빅슬립 The Big Sleep, 1939 / Raymond Chandler

 

32. 안녕 내 사랑 Farewell, My Lovely, 1940

 

33. 기나긴 이별 The Long Goodbye, 1954

 

34. 환상의 여인 Phantom Lady, 1942 / William Irish

 

35. 상복의 랑데부 The Rendezvous in Black, 1948 / Cornell Woolich

 

36. 죽음의 키스 A Kiss Before Dying, 1953 / Ira Levin

 

37. 지푸라기 여자 La femme de Paille, 1956 / Catherine Arley

 

38. 위철리 여자 The Wycherly Woman, 1961 / Ross Macdonald

 

39. 신데렐라의 함정 Pi ge Pour Cendrillon, 1962 / Sebastien Japrisot

 

40.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The Spy Who Came in from Cold, 1963 /John Le Carre

 

41. 재칼의 날 The Day of the Jackal, 1971 / Frederick Forsyth

 

42. 제 1의 대죄 The FirstDeadly Sin, 1973 / Lawrence Sanders

 

43.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리다 The Eagle Has Landed, 1975 / Jack Higgins

 

44. 코마 Coma, 1977 / Robin Cook

 

45.  양들의 침묵 The Silence of the Lambs, 1988 / Thomas Harris

 

46.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The Firm, 1990 / John Grisham

 

47.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페터 회

 

48. 누가 빨로미노를 죽였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49.   산문 파는 소녀/ 다니엘 페낙

 

50.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비교해서 사기를 권합니다!  제 리스트도 한번 보세요.

자세한 설명은 없습니다. 워낙 그런 면은 서툴러서요.

 

http://www.howmystery.com/

참고할만한 홈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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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보슬비 > <다빈치 코드>의 엉덩이를 걷어차다

<다빈치 코드>의 엉덩이를 걷어차다
[오마이뉴스 2005-08-06 17:35]
[오마이뉴스 서경원 기자] 본격적인 피서 철인 8월, "나가면 고생이다~"를 외치는 방콕족들을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최강의 라인업인 스릴러 장르의 작품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 여름 출판계를 뒤흔들었던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다빈치 코드>의 영향으로 이 분야의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릴러물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개연성 있는 탄탄한 구성력을 기본적으로 겸비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스릴러 장르 문학 시장이 질과 양적인 면에서 풍성한 시기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단 하나, 그 많은 책들 중에서 바로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늘은 피서특집으로 스릴러 장르의 작품들 중 나름대로 눈에 띄는 작품들로 엄선하여 여러분들로 하여금 선택의 고민에 빠질 염려가 없도록 다소나마 도움을 드릴까 한다.

[문학]  –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 <히스토리언>
ⓒ2005 김영사
제일 먼저 추천하는 이 책 <히스토리언>은 최근 발행된 추리 스릴러 장르의 도서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저자의 이름이 낯설 수밖에 없는 것은 단지 이 작품이 그녀의 처녀작일 뿐, 그렇기에 선택이 망설여진다면 이건 어떠한가?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했고, 소니 픽처스와 150만불이라는 경이적인 액수로 영화 판권 계약을 맺은 작품이다. 또 글을 쓰고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아마존 Mystery & Thrillers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이 눈으로 직접 확인했으니 말이다.

식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 추리 스릴러물 홍보 문구에 의례적으로 반영되는 그 유명한 미사어구를 나 역시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치밀한 구성과 사실감 넘치는 묘사가 정말로!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다빈치 코드>를 필두로 해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이른 바 '팩션'(FACT+FICTION :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을 픽션 형식으로 다룸) 장르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왜곡되고 점철된 흡혈귀 드라큘라가 아닌, 오스만투르크에 대항하여 조국 트란실바니아를 구했던 영웅이자 지도자인 드라큘라 백작과 함께, 아직까지는 낯설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동유럽의 풍경과 역사, 그리고 신화라는 배경을 통해 지적 충만감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500년이라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역사가들의 모험과 드라큘라와의 대결을 통해 짜릿한 재미마저 선사하는 올 여름 최고로 지적인 역사 스릴러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0여 페이지를 웃도는 녹록치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여는 순간, 시나브로 드라큘라와 그의 존재를 추적해가는 역사가들의 대결 속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하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믿어보자.

마지막으로 저자인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인터뷰>를 비롯해서 뱀파이어의 기원을 밝혀주는 <뱀파이어, 네버 엔딩 스토리 / 한혜원>,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 있는 '팩션' 장르에 대해 알려주는 <팩션은 어떻게 대중을 사로잡았는가? / 김성곤> 등 각 권 끝에 소개되어 있는 부록 또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놓쳐서는 안되는 친절한 선물이다. (김영사[전3권] / 각 권 8900원)

[문학]  늑대의 제국 –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 <늑대의 제국>
ⓒ2005 소담출판사
오늘 소개하는 스릴러 작품들 중에서 영미소설에 <히스토리안>이 있다고 한다면, 프랑스 소설에는 단연코 이 책 <늑대의 제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메인 추천을 함에 있어서 나로 하여금 <히스토리안>과 함께 상당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작품일 정도로 '프랑스 문학은 지루하다(?)'는 일부의 그릇된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작품이다.

조각 퍼즐같이 흩어진 기억을 찾아 헤매는 여주인공과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더블플롯 방식을 통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전율과 속도감 있는 상황전개는 읽는 이로 하여금 스릴러물의 재미를 최대한으로 만끽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원작의 생생한 감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파리, 이스탄불 등 소설 속의 무대를 직접 답사한 뒤 번역에 임했다는 프랑스 문학 최고의 번역가 이세욱씨의 살아 숨쉬는 듯한 문장 또한 이 작품을 더욱 더 빛나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소담출판사 [전2권] / 각 권 9000원)

[문학]  이중 설계 - 프레데릭 르누아르, 비올레트 카브소

 
▲ <이중 설계>
ⓒ2005 예담
<이중 설계 (원제 : La Promesse de l'Ange, 천사의 약속)>는 국내 예술서 전문출판사에서 출간한 첫 문학 작품치고는 의외라 할 수 있는 지적인 역사소설, 이른바 팩션 형태의 스릴러물이다. 출간되기 이전부터 출판계에서는 이미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던 작품이다.

유네스코에서 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의 몽생미셸 수도원을 배경으로 그 안에 숨겨진 천 년간의 비밀을 파헤친다는 내용만으로 놓고 볼 때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건축 미스터리 물이 아닐까 싶었는데, 한마디로 그 첫 선택은 탁월했다.

단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술작품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몽생미셸 수도원으로의 소재 확장에 불과한 에피고넨(모방자)이 아닐까 싶었던 생각은 천 년이란 시차를 넘나들며 어지러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과 함께 신학적 교설 논쟁과 이교도에 대한 박해, 수도원의 건축과 이단의 징벌제도 등 놀랄만한 고증학적 인문지식과 스릴러적 재미를 통해 충분히 기우에 불과했을 뿐 아니라 <다빈치 코드>에 비견 될 수 있다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다. (예담[전2권] / 각 권 8900원)

[문학]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존 르카레

 
▲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2005 열린책들
스파이 스릴러의 대가이자 뛰어난 문학성마저 소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 존 르카레의 작품들이 2005년 여름, 드디어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도 출간되기 시작했다.

전직이 다름 아닌 실제 베를린에서 활동했었던 영국의 스파이였던 만큼 작가 자신이 몸소 느꼈었던,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첩보 스릴러물을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첫 소개 작품이었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보다 원숙해진 르카레의 중기 대표작이라고 한다며, 이번에 두번째로 출간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그를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해준 초기 걸작이자, 최고의 히트작으로 뛰어난 문학성을 갖췄다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서머싯 모옴상, 에드가상 등을 휩쓸었던 작품이다.

존 르카레의 전작주의자가 되어, 현재 소개된 그의 19편을 모두 읽어낼 자신과 시간이 있는 분들에게만 읽어보기를 권한다. 단, 결단코 후회는 없다. (열린책들 / 8500원)

[문학]  브로커 – 존 그리샴

 
▲ <브로커>
ⓒ2005 북@북스
다음 제목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야망의 함정> <타임 투 킬> <의뢰인> <펠리칸 브리프> <런 어웨이> <레인 메이커>. 대부분 헐리웃에서 제작된 흥행 대작이라는 공통된 답변을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다. 물론 틀린 답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들이 모두 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 자못 궁금하다.

그는 다름 아닌 미국 최고의 법정 스릴러 작가인 존 그리샴으로, 위의 영화 리스트만 보더라도 그 만큼이나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스릴러 작품을 그려내는 작가도 드물 것이다.

이러한 그가 지난 2002년 크리스마스에 벌어지는 따뜻한 가족이야기인 <크리스마스 건너뛰기>를 발표해 외도의 기미를 보여주더니, 이번 <브로커>에선 첩보 스릴러물에 도전하고 있다. 지독하리만큼 치밀하고 빠른 전개는 존 르카레의 전작들을 읽기 위한 긴 호흡을 가다듬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그렇다고 소품이라 생각하고 섣부르게 덤비지는 말지어다. (북앳북스 / 1만1천원)

[문학]  이순신의 비본 – 김태훈

 
▲ <이순신의 비본>
ⓒ2005 창해
'또 이순신이야?'라는 푸념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난중일기> <선조실록> <장비록> 등 철저한 사료조사를 바탕으로 7년간의 임진왜란을 사실적으로 기술해 낸 작품 <이순신의 두 얼굴>을 통해 임진왜란이라는 큰 틀 속에서 그 어떤 자료보다 객관적이고 인간적인 이순신의 모습을 조망해 줬던 김태훈씨가 쓴 소설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조 대에 편찬되었던 <이충무공전서>에 실린 이순신의 <난중일기> 전서본이 이순신이 직접 쓴 초고본과는 그 내용이 사뭇 다르다는 점에 기인하여 전작과 같은 딱딱한 역사서보다는 편안하게 읽힐 수 있는 소설을 통한 역사 이야기를 풀어보겠다는 작가의 의도가 혹 '김진명 류의 역사소설이다', '다빈치 코드의 성공에 기인한 얄팍한 팩션에 다름 아니다'로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기우가 결코 가볍지 만은 않기에 이 책을 읽기 전에 되도록이면 전작 <이순신의 두 얼굴>을 먼저 읽어 보는 아량(?)을 베풀었으면 한다. (창해[전2권] / 각 권 8500원)

[문학] 카인의 아들 – 퍼트리샤 콘웰

 
▲ <카인의 아들>
ⓒ2005 노블하우스
스릴러 장르에서는 흔치 않는 여성 작가인 퍼트리샤 콘웰은 법의학 스릴러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첫 작품 <법의학>을 통해 애드가 앨런 포우 상 등 전 세계 주요 추리문학상 5개를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래, '법의학 스릴러의 개척자'라는 칭호답게 강렬한 서스펜스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해박한 과학수사기법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작품 <카인의 아들>은 전작인 <사형수의 지문> <시체농장>에 이은 '템플 골트 3부작'의 완결편으로 법의학자인 여주인공 스카페타와 보란 듯이 흔적을 남기면서 다니는 대담한 연쇄살인범 골트의 대결이 흡사 제프리 디버의 <본 콜렉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그에서는 볼 수 없는 '인간은 과연 선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작품으로 법의학 스릴러라는 장르를 넘어 삶을 통찰하게 하는 작가의 역량이 빛나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 CSI 과학수사대>나 <메디컬 인베스티게이션>과 같은 과학수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TV 매체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상상력을 배가시키는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노블하우스[전2권] / 각 권 8000원)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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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대학교 1학년 때 <상실의 시대>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알게 되었다.

그의 냉소적이고 허무한 분위기, 개인주의 같은 것들에 빠져 들면서 그 당시 우후죽순으로 나오게 된 단편집들도 열심히 보게 되었다.
몇 개의 출판사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화요일의 여자들>,<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 등의 이름으로 나왔는데, 대표적인 몇 편은 중복이 되기도 했다. (그 땐 저작권이라는 것이 생소할
때였다.)

장편으로 그 다음에 보게 된 책이 <댄스,댄스,댄스>였다.
그 당시 나이트클럽 가는 것을 좋아해서 순전히 제목 때문에 고르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다.

지금 기억으로는 <댄스,댄스,댄스>라는 책에는 '댄스'는 안 나오고, 양 사나이라는 이상한 존재가 나타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뭔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 당시의 지적수준이나 참을성으로는 도저히 끝까지 읽을 수가 없는 책이었다. 또, 지금처럼 그나마 책값을 여유있게 지불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다.

그 이후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를 떠나 이번엔 무라카미 류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작가로 성공하려면 성이 '무라카미'여야 되나 보다,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시작으로 <코인로커 베이비스>,<영화소설집(제목이 맞나?)>,<초전도 나이트클럽>,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등등등...
초기엔 색다른 소재와 호기심으로, 그리고 그의 자유분방함에 매력을 느껴서 보다가 어떤 시기부터 서서히 질리기 시작했다.

어느날 알라딘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어떤 분이 최고의 책 다섯 가지 중에 하나가 바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했다.
또 양 사나이가 나올 것 같은 제목이었다.
몇 달 있다가 <해변의 카프카>가 나오길래 속는 셈 치고 <세계의 끝...>도 같이 샀다. <해변의 카프카>는 다 읽었는데, <세계의 끝...>는 결국 1권도 다 읽지 못 했다.

억울했다.
왜 남들은 최고의 책 중 하나인 책이 나에겐 이다지도 느낌이 오지 않는가?
아마도 개인적인 취향이 실용서적 위주의 독서습관이 있어 직설적인 표현엔 익숙하지만, 은유와 비유는 생소하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포기할 순 없었다.
<스푸트니크의 연인들>에 도전을 했다. 조금은 견딜 만 했다.
그 다음에 보게 된 책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이다.
이 책은 재미있었다. 아마도 <상실의 시대> 이후로 처음으로 하루키의 장편소설이 재미있었다.

그 이후에 하루키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만든것이 에세이였다.
그 다음이 여행기였다.
먼저 에세이 중에선 <슬픈 외국어>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가슴 설레이면서, 혼자 싱긋이 웃으면서, 새벽 2시에 혼자만의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오랫만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도 편안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여행기 중에선 <하루키의 여행법>과 <먼 북소리>를 연달아 봤는데,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와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해서 <먼 북소리>를 더 흥미있게 봤다.

이제 슬슬 하루키의 '전작주의자'가 되어 가는 것 같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태엽 감는 새>도 보지 못 했지만, 한 7년 전에 사촌동생에게 빌려줘서 받지 못한 <상실의 시대>를 다시 샀다. 그리고 절판된 책 1,2권과 어쩐지 내용이 중복되어 있을 것만 같은 책 몇 권 빼고는 다 소장하고 있는 것 같다.

작가가 장편소설에서 보여주는 초현실주의적인 흐름을 제대로 따라 가지는 못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과 생각을 보여 주는 소설(<상실의 시대>,<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3년의 핀볼> 같은.)과 에세이, 여행기는 나로 하여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의 세계를 계속해서 알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지금 내 책상 위에는 <양을 쫓는 모험>과 <거센비 내리고 뜨거운해 뜨고>, 레이먼드 챈들러(하루키의 책에 자주 등장하는 작가이다.)의 <빅슬립>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시 어딘가에서 '양 사나이'가 나타나 나를 괴롭힐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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