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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인원 2명 / 특별한 질문을 제가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그 자리를 즐기고 싶습니다. 책은 도끼다를 최고의 책으로 생각하는 아내가 가끔씩 사이가 안 좋을 때에도 그리스인 조르바 집에 있어? 하고 물어봅니다. 유흥준의 책과 밀란 쿤데라의 책도 그런 식으로 소파에 굴러 다닙니다. 인문학으로 콩갈다를 보면서도 저자에 대한 호감도는 급하게 올라갑니다. 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얘기도 들으면서 같이 호흡하고 싶네요. 끝나고 책에 싸인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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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덕분에 '픽업 아티스트'라는 말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케이블TV에 이 용어를 차용한 젊은 남자를 봤다. 그는 나름대로 경험도 풍부하고 적극성도 있어 성공적인(?) 젊은 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저자인 닐 스트라우스가 '미스테리'라는 세계적인 픽업 아티스트에게 이론과 현장교육을 받고 서서히 선수로 성장하게 되는 경험담을 책으로 펴냈다. 어떤 분의 서재에서 미국판 원서 표지를 봤는데 그 표지가 원색적이지만 더 멋있었던 것 같다. 

 

 

 

 

이 책도 더 게임과 비슷한 류의 책인데 마찬가지로 경험과 사례가 많이 나온다. 물론 외국 에피소드이다 보니 국내 정서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그 기본원리는 똑같다. 이 책의 리뷰를 잘 찾아보면 선릉역 인근 회사원이 계신데 그 분 왕년의 내공이 잘 느껴진다. 

 

 

 

 

지난 화요일인 15일에 삼정호텔 나이트클럽이 리뉴얼 오픈했다. 

빨리 한 번 가고 싶다. 업계 후배들과 24일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예전엔 샴푸에 있던 웨이터가 여기로 갔는데 계속 빨리 오라고 문자가 날아온다. 레드루팡에 있는 웨이터는 안 갔나? 

내 자랑 같지만 나랑 같이 나이트 가려는 사람이 꽤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구체적으로 나열하기는 좀 그렇다. 20대에는 유니콘,시에스타,월팝,헌터스,바바렐라,사가,당코의 순서로 진화해 나갔던 것 같다. 줄리아나 오픈할 시점에는 아는 분의 요청으로 강남역 나이트클럽 지배인 겸 기도도 한동안 했고 그 이후 착실하게, 건전하게 살았다.

재작년에 10여년만에 나이트를 갔는데 재미가... 있었다. 그 이후 올 봄까지 매월 2,3번 갔다. 접대를 빙자해서도 가고... 나이 든 분과는 샴푸로, 30대와는 루팡으로.  

그런데 취향이 이상한 건지 관리 잘 한 연상이 관리 안 된 연하보다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주로 애프터로 다음에 만난 사람들의 대부분이 연상이었다. 아마 내가 못 됐거나 배려심이 좀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그래서 상대방이 나를 배려해주길 바래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남자나 여자는 대부분 비슷하다. 다소 독특한 어떤 면은 있겠지만 그 본질은 같다. 

나이가 들어도 남자나 여자는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을 원한다. 표현방식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피카소나 버트란드 러셀처럼, 한국은 조영남처럼... 나이가 들어도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둘 사이에는 로맨스인 그런 '설레임'을 계속 가지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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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계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말이 그대로 맞았다. 근래 들어 작가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경제경영서적만 주로 보다가 몇 년 전부터 관심분야가 다양해졌다. 

이름만 알고 있던가 책만 읽었던 작가들의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가 괜찮았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은게 다행이고 행복한 기분이다. 

 

 

 

 

내가 산 책 중에서 비싸기로 몇 손가락 안에 들고, 두껍기로도 마찬가지인 책이다. 사실 아직도 끝까지 다 못 읽었다. 표정훈, 애서가, 비브빌리오라는 단어 덕분에 산 책이다. 책장에 꽃여있는 걸 보면 약간 뿌듯하다.  

 

 

 

 

 

책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작가들의 서재를 보는 즐거움이 컸던 책이다. 이문열, 공지영, 신경숙 작가의 서재와 책상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도 작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데, 특히 제목 그대로 변태적이거나 사이코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많이 사라지게 만드는 악영향도 있다. 하지만 그림이 멋지고 은밀한 부분을 알게 되는 재미가 있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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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게 여유롭게 살고 있다. 시간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대학원 종합시험을 패스하지 못해 2번이나 5학기로 진급을 못 했다. 내년 1월에 시험에 패스해야 논문을 쓸 수 있다. 지난 달에 동기의 대부분은 졸업(학위수여식)을 했다. 2년동안의 저녁시간을 빼앗아갔던 - 물론 매일은 아니지만 - 대학원에서 당분간 자유로워진 이후 무척 착실하게 변해가고 있다.

원래부터 책을 많이 샀지만 요즘 들어 더 많이 사고 있다. 최고 기록을 계속 갱신하고 있는데 그만큼 읽는 책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 

펭귄클래식 

 

펭귄클래식의 표지는 너무 이쁘다. 특히 피츠제럴드의 아가씨와 철학자는 한동안 표지만 들여다 봤다. 거기다 책 1권에 노트 1권씩 주는 것도 정성스러운 이벤트다. 영수증을 몇십장 디카로 찍어 보내면 선물이나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있는 것 같은데 내 성격상 응모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귀찮다. 시간이 아깝다.) 이 정도가 지금까지 산 펭귄 책인데 지금도 몇 권이 배송 중이거나 상품 준비중이니 더 늘어날 것 같다. 책장에 꽂아놔도 민음사 책보다 훨씬 뽀다구가 난다.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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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와인바를 다녀온 후 후기성 글인데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켜 '절필'에 대한 심각한 고민까지 하게 만든 글입니다. 물론 살짝 수정했습니다. 실명이 나오는 관계로...

 

역시 이번에도 제목이 훌륭합니다.
글의 반은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 글을 보면

자극적인 제목

많은 조회수 / 많은 댓글 수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글의 내용

이 담겨있으면 지나가는 이들도 관심을 갖게 되지요.

 

일요일인 오늘도 불쌍한 저는 지인의 아는 분의 출판기념회가 오후 4시에 있어 또 술(와인 + 소주) 마시고 사무실에 들어와서 술 깨려고 이 짓을 하고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먹은 날, 꼭 이렇습니다.

지금 시각이 새벽 12시 30분.

 

오늘은 뭔가 적고 갑니다.

절대 낚지 않습니다. ^^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와인바 일정이 잡히고 약 2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서서히 붐 업을 하는 동안에 저는 신의 물방울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모 원우님이 와이드판이 뭐냐고 물어보셨죠? 와이드판은 일반판보다 큰 사이즈이고

표지도 만화주인공이 아니라 와인이고 가격이 일반판의 두 배 정도 됩니다.

일반판이 3,000원대이면 와이드판은 6,000원대. 표지도 빳빳합니다.)

 

예전에 남성잡지 에스콰이어나 GQ 같은데 와인 이야기가 나오면 보기 했는데

신의 물방울 같이 와인을 음미하면서 그것을 글로, 시적으로, 테마로 표현하는 것을 보니

또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예전 같으면 만화를 줄거리로 봤을텐데, 이번에는 저도 궁금했던 몇 가지 단어들을 확실히 알고 가니

소믈리레인 빠숑 사장님의 얘기가 더 쉽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실 다행인지는 확신할 순 없지만...)

여원우 두 분이 참가해 주셔서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해졌습니다.

그 두 분마저 안 게셨다면... 우-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와인 바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전부 남자 원우라는 얘기인데 거기다 몇 사람은 토요일 날 양복에 넥타이 매고 앉아서...

 

참으로... 상상만 해도... 생각만 해봐도... 분위기 우울해집니다.

물론 다시는 이런 기획 이벤트가 열리지 않겠죠.

 

그 날 맨 처음 먹었던 와인이 샴페인이었죠?

제가 전 편에 적었던 작업 비슷한 글에 등장했던...

저는 경험으로 알았던 부분이지만 소믈리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죠?

다른 술이나 와인과는 달리 샴페인은 빨리 취하고 빨리 깬다고...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작업주'라고 한다고...

 

잠시 망설였지만... 뭔가 올려봅니다.

양수리 같은 드라이브 코스로 놀러가면 술을 많이 먹기가 조금 힘들죠.

일반적으로 장어에 소주를 마셨다 라고 한다면 그 다음에 뭘 할까요?

대리 불러서 여자 분 바래다 드리고 집에 가나요?

아니면 남자만 술 먹고 여자 분은 안 먹고, 여자 분이 운전해서 가나요?

 

그럴 때 최고의 술이 샴페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더 좋은 방법도 있겠지만... 어쨌던 제가 경험한 바로는 말입니다.

적당한 가격대의 스파클링 와인(샴페인)을 시키고 코스나 안주를 시킵니다.

그리고 좀 빨리 마십니다.

맛을 음미하고 어쩌고는 처음 한 두 잔만.

두 병째 되면 앞에 계시는 여성 분 눈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여기서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데요.

상대의 눈이 풀어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본인의 강렬한 눈빛에 상대방은 '속으로' '약간' 당황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런 분위기에, 그런 눈빛을 받은 여자분들은 이때부터 상당히 혼란스러워집니다.

'술을 이제 그만 먹게 해야 하나?'

'집에는 어떻게 가지?'

'저 눈빛은 뭐야?'

 

그러면서 어떤 결심을 하죠.

이 때부터는 두 사람의 관계, 호감도에 따라 2부의 막이 오릅니다.^^

 

어떤 여자 분들은

"운전하셔야죠. 이제부터는 제가 다 마실게요. 이제 그만 마시세요."

근데 혼자 술 마시다 자기가 취합니다. ^^

 

어떤 여자분들은

"그래. 결심했어. 잠시 XXX XXX(19금)."

 

"이제 그만 먹고 일어나요."하면 "여긴 대리도 안 와요."라고 우기십시오.

술 취한 척 하고 우겨야 안 쪽 팔립니다. 다음날.

 

어떤 여성분들은 나중에 술 취한 척 우기는 게 귀여웠다. 그래서...,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지요.

 

어쨌든 샴페인은 둘이 2-3병 먹고 난 후라도 2-3시간 경과하면 '놀랍게도' 술이 다 깹니다.^^

(음주측정해도 알코올 수치 안 나옵니다)

 

또 저의 경우에는 몇 년간 어떤 거래처에서 동 페리뇽을 명절마다 선물해 주셨는데

집에는 한 번만 가지고 가고 그 다음부터는 주로 차 트렁크에 넣어뒀다가

양수리 와인바&레스토랑 같은 데서 일단 1병만 주문하고 2병 째는 지배인이나 웨이터에게 얘기해서

차 트렁크에서 동 페리뇽을 꺼내 와서 마시곤 했죠.

생각보다 마셔본 여성 분이 많지 않고, 마셨더라도 또 마시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죠.

1병 먹을 때 내 차 트렁크에 동 페리뇽 있다, 고 슬쩍 얘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왕이면 내가 먹고 싶다, 꽤 비싼 샴페인을 같이 먹을 정도로 나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라는

마음이 들도록 하고 동시에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죠.

'왜 나한테 이런 비싼 술을...?'

 

선물도 그렇죠?

예를 들면 자질구레한 선물 여러 개 하면 '이 사람은 원래 다정다감해.'하며 선물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티파니 같은(대부분의 여성들이 알고 있는) 브랜드의 목걸이를 '조용한' 장소에서 꺼내

'뒤에서' '직접' 걸어주면... 끝내줍니다.(그것도 선물 같은 거 잘 안 하는 사람이 그러면)

그 두사람에게는 참으로 섹시한 광경입니다.

(사람 많은 데서 하면 쪽 팔리고, 여자가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티파티 소핑백에서 나온 티파니 리본박스... 열면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가 있는 목걸이...

그걸 집어서 일어나 뒤로 가서 "잠깐만 머리 올려봐요." 라고 할 때

느껴지는 목걸이의 차가운 감촉과 손가락의 따뜻한 스침.

 

영화감독만 시니리오와 연출이 필요한 게 아니죠.

 

이런 글... 올려도 되나요?

비웃으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

또 누가 술 깨서 삭제하시지 않길... 하면서 댓글 달 것도 같고... -_-

 

하여간 샴페인 얘기하다가 글이 이상하게 흘러갔군요.

 

정리를 하자면

 

깔끔한 외모

여유로운 분위기

달콤한 알코올

유쾌한 대화

(마술)

근사한 선물

'은근한' '압박'

(경우에 따라 우기기, 조르기, 칭얼대기, 삐치기 등 다양한 '최후의'방법까지 동원)

끈기와 집요함

 

이 종합되어야 로맨스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패할 때를 대비해 술 취한 척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하기 힘들더라도

반드시 뻔뻔하게 전화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척 해야 한다.

종이에 간단한 대사를 적어보는 것도 무척 훌륭한 방법 중의 하나다.)

 

물론... 그런 거 없어도 결혼하고 애 낳고 잘 삽디다.(이런 류의 유사한 반대댓글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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