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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혹은 대담
1. 나는 2인 이상의 이성과 동시다발성 데이트를 즐긴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뭐 그리 심각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한동안 완전히 다른 두 타입의 남자를 만나서 마치 목욕탕의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기분을 살짝 즐겼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꿈도 안꾼다. 철들었다.
2. 나는 친구가 데리고 나온 애인에게 잠깐이나마 마음이 흔들린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내 친구들과 나는 보는 눈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아직 그런적은 없다.
3. 나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을 때 그 혹은 그녀의 존재를 숨긴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한번 정도였던것 같은데 무슨 모임에서 너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사귀는 사람 있냐고 물었을때 나도 모르게 아니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지 친구중에 나랑 어울릴만한 사람이 있는데 소개시켜주고 싶다며 막 지혼자 좋아했다.
4. 나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아무리 해도 넘어오지 않아서 술로 어찌 해 보려는 심산으로 진탕 술을 퍼먹인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내 첫 경험 어쩌고 하는 얘기에 적어놨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5. 나는 이성으로부터 모기장스런 속옷을 선물받은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다만 메이커 제품에서 판매하는 아주 노멀한 스타일의 제품을 남자 친구에게 선물 받은적이 있다.
6. 나는 인터넷 상에서 만난 이성과 사귀어 본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나는 온라인 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온라인 상에서만 알고 지내려고 한다. 좀 친해지더라도 메신저나 이메일 정도만 주고 받을 뿐이다.
7. 나는 이성에게 ‘오늘 밤 만큼은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라는 멘트를 날린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대신 상대방이 하는걸 들어 본 적은 있다. 그때 난 개코나발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지... 어디 열 여덟살도 안넘어갈 쾌쾌묵은 수작을 부리긴. 그건 마치 오빠 못믿어? 하고 똑같은 소리다.
8. 나는 내가 바람을 피면서 괜히 제발저려서 ‘바람피우다 걸리면 죽는다’며 상대에게 으름장을 놓은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바람을 피운적도 별로 없지만 대부분 나는 으름장 대신 미안해서 더 잘해주곤 했었다. 그러나 양다리계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내 친구는 그런 짓이야 말로 양다리가 뽀록나는 첫걸음이라며 충고했었다.
9. 나는 사귀는 사람에게 여태까지의 연애횟수를 숨긴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횟수를 줄인적은 없는데 횟수를 더 늘여서 말 한적은 있다. 처음 사귄 남자친구에게 니가 처음 사귀는 거야 라고 말하면 쪽팔리니까 세번째인가 네번째라고 뻥을 쳤었다.
10. 나는 내가 찜해둔 이성에게 관심을 가진 그 혹은 그에게 ‘내가 찜했으니 찝쩍거리면 재미없다’는 식의 경고성 발언을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나는 내가 찍으면 애들이 알아서 관심을 껐다. 흐흐.
11. 나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그 혹은 그녀로부터 빼앗아 본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다만 내가 빌미가 되어 둘이 헤어지는걸 보긴 했다. 우린 정말로 아무사이 아니고 친구사이였는데 상대방의 여자가 혼자 의심하고 난리 피우더니 나가떨어졌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미안해서 내가 여자를 소개시켜 준 적은 있다.
12. 나는 사귀는 상대방이 바람을 피운다는 물증을 잡아서 족쳐본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나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믿는 편이다. 그래서 아직 의심을 해 본적도 없고 물증을 잡아 본 적은 더더욱 없다.
13. 나는 바람을 피우는 애인의 상대방에게 찾아가서 놓아달라고 애원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만약 바람을 피우면 내 성격상 그냥 깨끗하게 정리를 할 것 같다. 맞바람을 피운달지 아님 찾아가서 쥐어뜯고 싸우거나 애원하는건 별로 하고싶지 않다.
14. 나는 서로 친구사이인 그들 혹은 그녀들 사이를 몰래 오가며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그 둘이 절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친구사이인 남자 2명과 동시에 데이트를 한 적은 있다. 그 중 한명은 날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곧 둘 다 관뒀다.
15. 나는 진심어린 그 혹은 그녀의 사랑고백에 속으로는 ‘웃기고 있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뭐랄까. 이렇게 말하면 욕먹겠지만 나는 정말 암만 생각해봐도 대체 애가 왜 나한테 이럴까 싶은 애가 고백을 하면 속으로 저런 생각을 한다.
16. 나는 따라 다니는 이성을 마음에 들지도 않으면서 그냥 옆에 붙여 둔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일부러 붙여둔건 아닌데 좀 더 확 잘라주지 못한건 사실이다. 그냥 지풀에 지쳐서 나가 떨어지겠지 하며 방치해 뒀었다.
17. 나는 사귀는 이성을 친구들에게 소개하기가 좀 창피하다고 생각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나는 상대가 창피하면 사귀지 않고, 또 일단 사귀면 창피해하지 않는다.
18. 나는 상대방의 질긴 구애에 지쳐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귄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아마 이건 날 평생 따라다니며 질기게 굴어도 안될 문제인것 같다.
19. 나는 첫눈에 반한 이성을 쫒아가서 마음을 고백 한 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거의 다 외모에 반했다는걸 의미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0. 나는 사랑이 아닌 그 혹은 그녀의 재력이나 능력등 기타 이유가 좋아서 사귄적이 있다.
1)있다. 2)없다.
없다. 내 주변에는 재력가가 없다.
21. 나는 지금도 술에 취하면 전화를 걸고싶은 그 혹은 그녀가 있다.
1)있다. 2)없다.
있다. 하지만 전화하지 않는다. 혹시나 술에 많이 취하면 전화할수 있을까봐 번호를 지웠다. 다행스럽게도 머리 나쁜 나는 번호를 홀라당 까먹어서 마음만 있을 뿐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