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주류 언론에서 칼럼을 빌어 제대로 된 목소리들이 하나씩 나오는구나. 그러나 언론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고, 또한 삼성에 불리한 기사는 다 제거되고, 유리한 기사만 나오는 걸로 봐서는 정신차리려면 멀었다. 오늘은 또 영국 왕실이었나, 거기서 삼성 LCD와 TV를 쓰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던데 -_- 그런 사소한(?) 건 기사화시키면서 왜 정작 중요도가 높은 건 기사화시키지 못하는건데.
서해재앙 - '무책임'의 한 달 (한국일보,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
삼성중공업과 기름유출사고 (한국일보,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오늘자 한국일보에 실린 전성인 교수의 글은 노골적으로 삼성을 겨냥하고 있다. 이런 질타와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방송이고, 신문이고, 지식인들이고, 죄다 너무들 조용하시다. 그동안 삼성에서 받아 먹은게 너무들 많아서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선 침묵으로 그들이 그간 받은 값을 하고 있는 셈인가? 참 편리한 기여다. 따로 옹호해주거나 나서지 않아도 침묵만으로 그들을 감싸줄 수 있다는 것이.
언론을 겨냥해서도 한 소리씩 해줘야 한다. 현 상황은 침묵하고 있는 언론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데도 잘못이 있다. 원인제공자인 삼성에 대해서, 또 침묵하는 언론과 지식인계에 대해서, 또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대충 얼버무리려는 경찰과 검찰에 대해서, 채찍을 날려야 한다. 사고지역 경찰들의 조사가 얼마전 끝났다고 하는데,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하나도 명확히 결정된 것이 없고, 대충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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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님 손문상 화백 - 성탄과 태안 (2007.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