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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플레임 1 ㅣ 엠피리언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1월
평점 :
드래곤 라이더가 된 바이올렛의 드래곤은 테른과 앤다나인데, 설정상 앤다나는 '꿈없는잠'을 자는 청소년 시기라서 아이언플레임1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워낙 자기주장이 강하고 알파 드래곤 성향을 가지고 있는 테른이라는 드래곤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그려질 지 궁금했다.
아이언플레임1을 읽으면서 바이올렛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이 보다 더 잘 살아난 것 같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바이올렛은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에 입학하기 전 서기로서 훈련을 받았으며, 그렇기에 다른 라이더보다 전술 기획이나 지리,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특정 질병 때문에 힘과 체력의 한계를 실제 전투에서는 전술이라는 강점으로 다른 사람을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인데, 아이언 플레임에서는 그 부분이 더 돋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연결고리를 사용하여 자료를 잘 찾는 능력)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였다. 사람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고,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잘 알고 활용하는 바이올렛의 모습을 포스윙보다 더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었다. 아무래도 포스윙에서는 약점과 단점을 극복해나가는 성장소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아이언플레임에서는 원래 있던 강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캐릭터가 가진 다양성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아이언플레임1의 내용을 너무 자세하게 쓰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