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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글로벌 테크 트렌드 - 트리플 레볼루션이 온다
더밀크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11월
평점 :
평소에 AI나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기사를 찾아 읽는 편이라서 전반적인 내용이 낯설지 않았다. 물론 자동차의 자율주행이 일반 도로를 넘어 농업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규제가 많은 한국과 달리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도로에서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가 배터리 기술의 향상과 충전 인프라의 도입까지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은 매우 새로웠다. 미국과 중국의 땅이 한국보다 넓다보니 사고가 최대한 나지 않을 곳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안전에 대한 통제가 더 쉽기 때문에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도 특정 지역에서 자율주행을 진행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면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한다.
평소에 관심이 적었던 분야였던 바이오 헬스케어에 주로 다뤄진 GPL-1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다.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의 약자인데 단순히 다이어트의 목적성을 둔 약이 아닌 제2형 당뇨 치료제로서의 기능도 있어 헬스케어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경구약의 경우 투여를 중단 한 뒤 찾아오는 요요현상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요요라는 단점은 운동과 치료약을 결합한다면 부작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GPL-1계열을 기반으로 한 비만 치료제가 의약품 회사에 큰 관심사인 것 같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개발 회사인 뉴럴링크에 대해서도 소개되었는데 생각보다 그 영역이 매우 자세하게 쓰여있었다. 뉴럴링크의 블라인드사이드 프로젝트는 시각피질을 자극하여 시각장애인 또한 자극으로 '볼 수 있게 만든다'는 내용으로 연구를 하고있다. 난 일론 머스크가 의학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생각되는 것이 후천적 시각장애인은 시각피질이 생성되어 있지만, 선천적으로 아예 전맹인 사람은 시각피질 자체가 없기 때문에 블라인드사이드 프로젝트가 성공하더라고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식이나 인공망막이식을 하여 '눈을 뜬 경우'라도 선천적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각피질이 없어서 색깔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거나 3차원 공간이 2차원으로 인식된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뇌에 삽입되는 AI칩이 증강인간을 만들 수 있다는 획기적인 생각은 환영하나 실제로 현실화가 되기 위한 과학의 발전과 인체에 대한 연구가 어디까지 왔는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