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이들에게
한종윤 지음 / 다산글방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픈 아이들에게'를 읽으면서 아픈 것은 청소년이 아닌 한국 사회라고 생각하였다. 무기력증, ADHD, 우울증, 학교 내에서 겪은 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대안학교를 선택한 청소년과 함께 살아가는 한종윤 작가는 학생을 고쳐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함께 이 지구를 살아가는 인간으로 동행했고, 삶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 청소년이 힘들어했던 이유는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상처가 청소년에게 그대로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단순히 그들의 문제로만 남겨두지 않고 더 나은 사회가 되기 위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할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어디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청소년에게 아프다라는 수식어를 붙여야만 하는 사회가 과연 괜찮은걸까? 우리는 언제쯤 '같이 살아가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