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 아웃케이스 없음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제이든 스미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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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밑바닥 인생의 성공 신화를 보여 준다. 주인공이 주식 중개인으로 정식 채용되며 영화가 끝나는데, 정규직 취직이 꼭 행복을 보장해 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영화 내용처럼 성공이 행복의 동의어였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서, 비교적 물질적으로 여유 있는 시대가 왔다. 비움과 절제, 감사 역시 행복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이제는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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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1-01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베텔게우스 님이 뜻하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 ★ ★

베텔게우스 2021-01-01 13:35   좋아요 0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 한 해 동안 좋은 이웃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따뜻한 한 해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새해에 쓰실 좋은 칼럼들도 많이 기대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선의지는 절대적으로 선하다고 할 수 있는가?

윤리학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하고자 한다. 이 물음은 인간이 어떻게 살 수 있는지 선택할 자유가 있음을 전제한다. 또한 우리는 그러한 자유가 있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자유가 없다면 행위의 선과 악, 옳음과 그름을 어떻게 논할 수 있을까? 자유 의지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답을 내놓는 뇌과학의 연구 성과가 계속해서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자유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인간의 자유 의지를 전제한 칸트의 윤리학은 여전히 유의미한 이론이다. 특히 인간에게 선의지(의지의 자율성)가 있고, 그 선의지가 ‘절대적으로’까지 선하다고 말하는 칸트의 주장은 놀랍다. 한편, 이론은 세상이 어떠한 원리로 돌아가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좋은 이론이라면 그 이론이 속하는 학문의 물음을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생전 선의지를 포함한 여러 윤리학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도덕형이상학 정초』, 『실천이성비판』 등의 저술을 통해 자신의 윤리학 이론을 전개하였다.
칸트는 ‘세계 안에서나 세계 밖 어디에서도 무제한적으로 선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선의지뿐이다.(『정초』393 면)’라고 하였다. 이는 선의지의 선함은 어떤 조건에서도 제한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선의지가 절대적으로 선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선의지가 절대적으로 선하다고 할 수 있는가? 내가 이해하기에, 선의지는 절대적으로 선할 수 있다. 먼저 도덕 명령은 법칙의 형태를 취하는데, 법칙은 보편성과 필연성으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에 이성에 근거한다. 이성은 보편성과 필연성을 요구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º’라는 명제를 보자. 이는 ‘모든’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º라는 점에서 보편적이며, ‘삼각형이라면 반드시’ 내각의 합이 180º라는 점에서 필연적이다. 이 명제는 이성이 요구하는 보편성과 필연성을 충족하기 때문에 이성에 있어서 참이다. 이와 유사하게, 옳은 행위가 선하기 때문에, 의지가 무조건적으로 선하자면 항상 옳은 행위를 산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의지는 보편성과 필연성을 충족하는 도덕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항상 옳은 행위를 낳는 도덕 법칙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칸트의 고민의 결과가 ‘정언명법’이다. 즉 정언명법을 따라 행동하는 의지는 무조건적으로 선하다.
선의지가 무조건적으로 선하다는 것은, 스스로가 동기의 도덕성과 이에 근거한 준칙의 보편화 가능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행위를 이성을 통해 인식함으로써 알 수 있다.
즉 인간은 이처럼 보편성과 필연성을 지향하는 이성을 통하여 도덕 법칙을 거쳐 절대적으로 선한 선의지에 도달할 수 있다. 가령, 이는 의무에 따라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우는 사람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다. 곧 그는 옳은 일을 하겠다는 동기를 가지고 있고, 눈 치우는 일을 정언명법에 적용해 보편화 가능성을 얻었고(정언명법이 논리적으로 올바르게 적용되었음을 전제함), 그 결과 ‘눈을 치우는 것은 옳은 일’임을 스스로 인식하고서 행위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행위는 도덕적 가치를 지니고, 이때 선의지의 절대적 선함이 드러난다. 다시 말해서, 선의지는 의무에 따라 행위할 때 비로소 드러난다. 그러나 선의지는 물자체의 영역에 존재하므로 우리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느끼는 뿌듯함으로는 알 수 없다. 선의지는 다만 드러날 뿐이다. 칸트가 말하고자 한 것은, 다만 위의 모든 조건을 거친 행위가 이루어졌을 때 그 행위에서 드러나는 선의지가 절대적으로 선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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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11-15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오한 질문이네요. 절대적 선이 아니더라도 선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좋은 세상이 되는 건 확실할 듯합니다.

베텔게우스 2020-11-16 13:0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이 질문에 대해서 생각의 정리가 완전히 된 것 같지는 않지만,,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페크님 댓글 감사합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심한데 창문 열 때 유의하시구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2020-11-24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반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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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29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베텔게우스 2020-09-01 11:39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실용적이고 유익한 책이어서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페크님 방문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2020-10-14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14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표지의 ‘소설로 읽는 철학‘이라는 문구를 보고, 책의 방점이 ‘소설‘이라는 형식보다는 ‘철학‘이라는 내용에 찍혀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다시 말해 「소피의 세계」가 그저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딱딱하게 지식을 나열하는 작품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읽고 나니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로서도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올해 들어 가장 몰입해서 읽은 책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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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2disc) - 할인행사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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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지수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행운과 재능의 사나이,
포레스트 검프

엄마는 늘 전진을 위해선 과거를 정리해야 한다셨죠.

엄마와 댄 중위님 중 누가 옳은진 모르겠어. 우리에게 운명이란 게 있는 건지, 아니면 모두 바람처럼 떠다니는 건지. 하지만 내 생각엔 둘 다 맞는 것 같아.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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