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tvN 2017.10.09. ~ 2017.11.28. 16부작



소주, 맥주, 막걸리에, 심지어 이과두주까지...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축구를 볼 때,

연애가 안 풀릴 때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장 인물들이 어김없이 찾는 것이 '술'이다.


술은 인물들이 감정과 속마음을 드러내게 하는 요소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곤 한다. 술잔을 사이에 두고 속깊은 얘기를 하는 인물들을 보면, 어쩌면 실제 삶에서도 인간관계 문제가 술로써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으며, 오히려 현실에서는 음주운전이나 주취폭력 등 무절제한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 또한 빈번히 일어난다. 이런 점에서 술 없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앞으로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그 밖에 스토리나 배우들 연기 등등은 참 좋았다. 2030세대인 세 커플 여섯 명의 삶을 통해 청춘의 일과 사랑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조연으로 출연한 에이핑크 보미님의 연기가 돋보였다..!

지호야, 사람 인생 다 비슷하고 고만고만하다. 다만 제 별 주머니를 잘 챙기는 게 그게 중요하지. 고만고만한 인생 안에도 때에 따라 반짝반짝 떠다니는 것들이 있다. 그때마다 그거를 안 놓치고 제 별 주머니에 잘 모아두어야 된다. 그래야 나중에 힘들고 지칠 때 그 별들 하나씩 꺼내보면서 그 시간을 견딜 수가 있는 기다.

모르겠어요. 제가 결혼은 처음이라. 사랑도... 그래서 모르는 게 많은데 하나는 확실히 알아요. 마음은 뺏고 잡는 게 아니잖아요. 오는 거지.

우리는 대부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한다. 네 마음을 내가 알아,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내가 희망을 느끼는 건 인간의 이런 한계를 발견할 때다. 우리는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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