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비겁: 나와 같은 오행 → 형제, 친구, 동료, 연적, 재물의 약탈자 ② 식상: 내가 생하는 오행 → 재주, 팔다리, 기술, 일터, 생식기, 자식(여자에게) ③ 재성: 내가 극하는 오행 → 재물, 시장, 아버지, 부인이나 애인(남자에게) ④ 관성: 나를 극하는 오행 → 명예, 직장, 자식(남자에게), 남편이나 애인(여자에게) ⑤ 인성: 나를 생하는 오행 → 어머니, 학문, 종교, 문서, 자격, 학위, 스승 - P72
상관傷官이나 겁재劫財의 명칭이 부정적이어서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 이와 같은 육친의 명칭은 직업과 삶이 단순했던 구시대의 산물이다. 오늘날처럼 각양각색의 다양한 직업이 있으면, 상관과 겁재도 그 특색에 맞게 유용하게 사용하면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다. 상관을 예로 들면, 비록 그것이 정관을 극할지라도 자신 곧 일간과 음양이 맞아 내놓는 재주나 솜씨가 화려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상관이 좋게 사용되면 기술·솜씨·말재주 등이 화려하여 영업·연예인·기술자 등으로 더없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도 있다. - P77
①비겁—나와 같은 오행 비견比肩: 비견은 일간과 오행이 같고 음양이 같은 간지를 말한다. 오행이 같으니 나와 동일한 방향으로 운동하므로 금전과 같은 재를 극하여 취하는 경쟁 상대로서 남자에게는 애인을 빼앗으려는 연적이기도 하면서, 식신이나 상관을 생하는 데에 도움을 주어 강화시키기도 한다. 형제·친구·동료로서 함께 놀고 일하는 것이니, 형제애·우정·동업·협동·분배·지출·소비를 상징한다. 비견은 나와 같은 운동방향 곧 뜻이 서로 일치해 재성을 극하니, 소비라면 자발적인 소비라고 할 수 있다. 갑甲 일간이 천간에서 갑을 만나면 정신적으로 서로 경쟁하니 일의 지연이나 번거로움으로 해석한다. 반면 지지에서 인寅을 만나면 하늘이 땅에서 자신의 뿌리를 얻은 격으로, 곧 뒤에서 설명할 12운성의 건록에 해당하니 건강함을 상징한다.
겁재劫財: 겁재는 일간과 오행이 같고 음양이 다른 간지다. 남자일 경우, 재성인 여자나 금전을 취하는 경쟁 상대이지만 오행으로는 식 79 신이나 상관을 강화시켜 준다. 겁재는 나의 운동 방향을 살짝 비틀어 재성을 약탈하니, 경쟁·다툼·약탈·타의적 낭비·끈질긴 승부·손재·불화·파탄을 상징한다. 겁재는 운동 방향을 약간 비틀어 버림으로써 재물을 단번에 빼앗거나 빼앗기니, 큰 부자에게는 대부분 겁재가 있다. 겁재 운에는 현금 유동성이 나빠질 수 있다. 이복형제나 성이 다른 형제를 상징하기도 한다. 천간에서는 정신적으로 잔인함을 상징하는 인자로 본다. 양간 일간에 지지 겁재는 양인洋刃으로서 기운이 강하게 뭉쳤으니, 전문 자격이나 기술을 이룰 수 있는 근본적인 힘이다. - P78
②식상관—내가 생하는 오행 식신食神: 식신은 일간이 생하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같은 간지다. 이것은 일간의 활동력을 높여 주는 건전한 표현수단·재주·생산수단·기술을 상징한다. 이것은 편관을 제어하여 일간을 지켜 주고 생산수단이 있게 하니, 이것이 있으면 느긋하고 명랑하며 활동적이다. 식신은 나의 기운을 빠져나가게 하지만 일간과 음양이 맞지는 않아 상관보다 훨씬 덜 빠져나가게 한다. 식신은 건전한 유흥과 잡기·표현력·창의력·지혜·장수·식복을 상징한다. 음양이 맞는 상관이 약삭빠르고 간교한 것에 비해 음양이 맞지 않는 식신은 성실하고 순진하다. 여자에게는 편관 곧 난폭한 사람에게서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는 무뚝뚝한 아들이다. 그것이 딸이라면 그 성격이 아들처럼 씩씩하다.
상관傷官: 상관은 일간이 생하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다른 간지다. 상관은 식신처럼 일간이 내놓는 재주나 기술이지만, 나와 음양이 맞아 조화를 이루니 식신보다 더 현란하고 화려하다. 나의 기운을 모두 빠져나가게 하면서 제멋대로 절제 없이 함부로 날뛰며 일간을 안전하게 지켜 주고 보호하는 정관을 극한다. 자신과 집안을 화려하게 꾸미고 말을 잘하는 사람은 일단 상관이 잘 발달된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지나친 유흥과 잡기·천재성·불화·일반규칙이나 법규의 위반·파격적 창의력·정치적 행위·언론방송·구설·반발력을 상징하고 여자에게는 옆에서 기분을 잘 맞춰 주는 딸이다. 아들이라면 그 성격이 딸처럼 유순하다.
③재성—내가 추구하는 오행 편재偏財: 편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같은 간지다. 그것은 일간의 음양 운동을 강하게 일으키지만 음양이 맞지 않아 이곳저곳으로 떠돌게 만드니, 직장이 불안정하고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다. 조직을 이탈하여 안정된 직장 없이 여기저기로 떠돌아다니며 온갖 일을 경험하니, 세상을 사는 데 총명함과 수완으로 큰 사업가가 되기도 하고, 세상에 내 것은 없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분발하기도 한다. 또한 그것이 정인 곧 어머니를 극하니, 아버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남자의 사주 구조에서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편재가 부인이고, 음양이 조화로운 정재가 또 있을 경우에 바깥 여인에게 눈 돌일 일이 자주 생겨 가정생활이 평탄하지 않다. 남자에게 재가 여러 개 있을 경우 자식을 상징하는 관 가까이 또는 부부궁에 있는 (것이) 부인이다. 이것이 편재인데 다른 곳에 정재가 또 있을 경우에, 편재 부인에게는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애틋한 마음이 생기지 않고, 정재에게는 음양이 조화를 이뤄 가슴이 뛰니 가정생활이 평탄하지 않다.
정재正才: 정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다른 간지니, 일간의 음양 운동을 가장 활기차게 일으킨다. 일간이 양간일 때 정재와 좋은 구조를 이루면,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합이 되어 더욱 좋다. 고정적이고 안정된 소득이나 재물을 벌어 오는 활동이니, 월급과 같은 고정소득을 상징한다. 근검절약하고 확실히 줄 것은 주고 받 82 을 것은 받는다. 또한 처덕이 있고 책임을 완수하며,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한다. 남자에게 정재는 음양이 맞는 부인이나 연인이다. 사주 구조가 좋아 이것이 부인이라면 금실이 아주 좋은 꾀꼬리 부부다. 편재가 정인인 어머니와 부부관계로 아버지를 상징하니, 편재와 음양이 다른 정재는 아버지의 형제로서 숙부나 고모를 상징하기도 한다.
④관성—나를 제어하는 오행 편관扁官: 편관은 일간과 음양이 같고 일간을 극함으로써 제어하고 억누르는 간지다. 일간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않아 정착하지 못하니, 불안정한 직장을 의미하고, 열광적이거나 일시적인 지지자들 혹은 구설이다. 직업으로서는 치우친 것 곧 군인·무관·경찰·검찰·특수기관·힘든 조직이나 일을 상징하고, 여자에게는 음양이 한쪽으로 치우쳤기 때문에 경제력·사랑·동거를 모두 주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주는 남편이나 애인이다. 남자에게는 아들로 일종의 권력·정치적 통치행위·과감성·개혁성·살인·권모술수·월권·사법이다. 여자의 사주에서는 일지나 식상과 같이 있는 관이 남편인데, 편관이 남편으로 있고 정관이 또 있을 경우, 남자에게 편재와 마찬가지로 바깥으로 눈 돌릴 일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정관正官: 정관은 일간과 음양이 다르고 일간을 극하는 간지다. 일간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니, 안정적인 직장이자 지지자들이다. 일간이 음간일 때, 정관과 좋은 구조를 이루면 더욱 좋다. 정관은 일간과 83 음양의 조화를 이루면서 통제하는 것이니, 행정·공평무사·질서·보수·정의로운 사회·득세·단정·기초행정조직·바꿀 수 없는 규칙이다. 일간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여자에게는 경제력·사랑·동거를 골고루 주는 남편이고, 남자에게는 딸이다. 여자는 정관이 사주에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으면 남편을 내조하며 평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학생일 경우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공부는 실력보다 등수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본다.
⑤인성—나를 생하는 오행 편인偏印: 편인은 일간을 생하여 주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같은 간지다. 식신을 극함으로써 편관이 일간을 마음대로 제어하도록 두니, 모든 것이 정지되어 답답하고 암울한 세월을 뜻한다. 식신이 극을 당해 팔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므로 눈치가 발달하고, 인문학과 같은 일반적 분야가 아닌 의약이나 이공계 또는 예술에서 신통한 기술이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음양이 치우쳐 집중력이 강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힘을 사용하는 승부에 강하고, 종교나 철학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발달한다. 부가적으로 설명한다면 관성을 중심으로 할 경우, 인성은 관성의 식상 곧 여자에게 남자의 식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정인正印: 정인은 일간을 생하여 주는 오행 중 일간과 음양이 다른 간지이니, 보편적이고 안정적인 학문이나 문서다. 상관을 극하여 정 84 관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한다.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 내 편인 어머니에게 의지할 수 있으니 당당하다. 문서 형태의 재산·자격증·인허가·도덕성·학문성·정통성·적당한 제어·조절력·학자·선비적 기질·예절·덕망이다. 사주 자체에 인성이 발달했을 경우에는 팔다리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니 게으른 사람으로 보면 된다. 남녀 모두 어머니에 대한 의타심이 강해 자신이 직접 일을 하기보다는 남에게 의지하거나 남을 시켜서 처리하려고 한다. 결혼한 남자의 경우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모든 일을 부인에게 시킨다고 보면 된다. - P80
3. 육친론 응용 사주의 해석에서는 육친보다 먼저 간지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육친론은 사주 감정의 핵심이지만 그보다 먼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 10천간과 12지지의 특성이다. 육친은 반드시 항상 10천간과 12지지의 특성을 먼저 고려한 다음에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인성일지라도 간지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육친으로는 동일하게 인성일지라도 간지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 육친으로는 동일하게 인성일지라도 사巳를 인성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해亥를 인성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그 해석을 아주 다르게 해야 한다. 곧 사巳를 인성으로 사용하면, 인성에 사화巳火의 확산하는 특성을 살려서 해석해야 하고, 해亥를 인성으로 사용하면 인성에 해수亥水의 응축하고 저장하는 특성을 고려해서 감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육친으로 응용해서 생각할 수 있어야 사주를 자유자재로 해석할 수 있다. 창작이나 생산 활 85 동 및 표현 활동에 관련된 것은 식상이다. 극한다는 것은 제어한다는 의미인데, 일상에서 우리가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곧 시간의 제어를 당하는 것과 같으므로 시간은 관성이다. 교통순경은 편관, 신호등은 정관이다. 머리는 내 몸을 조정하고 통제하니 관성이다. 안방·휴식공간·교도소·주차장·브레이크는 나를 꼼짝 못하도록 멈춰 있게 하고 제어하니 인성이다. 액셀과 마이크는 내가 달려가거나 말할 수 있는 수단이니 식상이다. 굽은 길은 차를 서행하게 하니 관성이나 인성이다. 재성이 인성을 극하니, 남자에게 재와 관련된 사고는 지나가는 미인이나 함께 차에 탄 여자에게 한눈팔다가 제때에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이다. 식상이 관성을 극하니, 식상과 관련된 사고는 과속이나 법규 위반이다. 이와 같이 육친을 응용하여 자동차 사고가 과속하기 쉬운 식상관 날이나 식상관을 돕는 비겁 날에 발생하기 쉬움을 알아야 한다. 편관 날은 남의 심한 간섭을 뜻하니 다른 차가 끼어들어 사고가 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날은 다른 차량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비겁 날은 재가 극을 당하니, 이 날의 사고는 아깝지만 금전을 사용해서라도 뒷일이 생기지 않도록 깨끗이 처리해야 한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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