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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공화국 - 한국인은 왜 자살하는가?
김태형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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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의 자살 원인이 개인적 차원에 있지 않고 사회 구조적 모순에 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나 역시 동의한다. 십수년간 자살률이 세계 1위인 대한민국에서 자살의 주된 원인을 더 이상 개개인에서 찾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비슷한 종의 물고기인데 유독 어떤 연못에서만 오래 못 살고 죽는다면, 그러한 원인은 연못에 있다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가진 재산이 많건 적건 자살률이 비슷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어째서 우리는 여전히 남을 짓밟고 오르기를 꿈꾸고 있는가. 지나친 성장주의는 부의 불평등과 공동체의 와해만을 초래할 뿐이다.

현 정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임기 동안, 그동안 우리 사회에 쌓인 각종 병폐 척결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는 것이 현 정부에 맡겨진 소임일 것이다. 그것은 곧 가장 확실한 자살 방지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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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감정수업 -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 지음 /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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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오지 말 걸
그냥 아프다 할 걸
우리 사랑한 기억
그게 널 붙잡아 줄 텐데
너는 내일을 살고
나는 오늘을 살아
아무도 아무것도
날 웃게 할 수는 없어

나는 내일을 살았고, 너는 오늘을 살았다. ‘안전한 삶을 위해 현재의 열정적인 감정을 교살하는 삶,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삶‘이 어리고 나약했던 내가 원하는 가치였으니까. ‘주변 사람들은 자유로운 감정의 소유자와 당당한 인격을 무서워하는 법이다. 그건 자신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때문이다.‘ 그래서 때론 너를 ‘멸시‘ 혹은 ‘동정‘하거나 너에 대한 ‘반감‘, ‘잔혹함‘을 가졌지만, 결코 너에 대한 내 ‘끌림‘이 아닌 ‘사랑‘은 사라지지 않았던 것 같다. 너를 마주하는 일은 항상 즐거웠으니까. 그렇지만 ‘남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이 어떻게 진정한 자유를 구가할 수 있겠는가.‘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잔혹함이나 잔인함이란 우리가 사랑하거나 가엾게 여기는 자에게 해악을 가하게끔 우리를 자극하는 욕망이다.
- 스피노자, 에티카‘

‘사랑 때문에 더 아프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잔인해질 수 있다. 애인에 대한 잔인함이 그나마 자신에 대한 잔인함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네가 잔인할수록 나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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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4 - 숙종실록, 개정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4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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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쓴소리는 듣기 싫어한다.

그러나 옳은 일을 실행하기 위해, 그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비판을 받고 설령 그들을 적으로 돌려야 할 만한 것이라도, 두렵더라도 역사의 평가를 믿고 묵묵히 나아갈 것.

숙종의 한계는 강력한 왕권을 확립했으면서도 사대부의 반발을 우려해 군정의 폐단을 완전히 개혁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는 것이 저자의 평가다. 비대해진 왕실 재산을 축소하는 자기희생을 통해 명분을 확립하고 백성을 위한 군정 개혁을 실시하였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언제나 지도자의 본분은 책임감을 갖고 다수의 약자를 위하는 것이다. 그는 부와 권력이 공평하게 나누어지도록 하는 일에 전심을 다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평등한 사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이상 사회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은 인간 외부의 환경을 완전하게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도자의 바른 자세는 오늘날에도 숭고한 미덕이다. 유토피아의 도래, 그 때가 비로소 유능한 지도자가 불필요해지는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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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어느 겨울동화 / 공산당 선언 - 시와 사상의 만남
하인리히 하이네 & 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 홍성광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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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중 틈틈이 읽어서 그런지 집중하여 읽지 못한 감이 있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집중해서 읽었어도 비슷한 인상을 주었을까? 어쨌든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다시 한 번 읽고 나서는 어떤 평을 쓰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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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연구 동서문화사 월드북 46
아놀드 조셉 토인비 지음, 홍사중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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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2009년에 나온 2판 3쇄본을 빌려 읽었다. 내용은 훌륭했지만, 무수한 오탈자가 몰입을 지나치게 방해해 매우 속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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