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해한테

다가가고 싶어도 갈 수 없지

가까이 가면 모두 타 버리거든

 

해와 지구는 멀리 있지만

그 거리가 딱 맞았어

 

모두 태우지 않고

모두 타 버리지 않는

적당한 거리

 

너와 내 거리도

딱 맞으면 좋을 텐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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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4-11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랑하는 관계일수록 거리 두기가 필요한 듯해요. 다른 말로 무심함.
특히 어머니와 아들은 더욱.
모자 관계가 너무 가까우면 나중에 아들이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때로는 무심함이 좋을 때가 있다고 봐요.


희선 2021-04-12 00:32   좋아요 0 | URL
부모와 자식도 적당하게 거리를 두어야 할 텐데, 그것도 쉽지 않은 듯합니다 아주 가까워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 멀어서 문제가 되기도 하더군요 아주 가까운 것보다 조금 먼 게 나을지, 그건 그것대로 서로 쓸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와 자식도 서로가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좀 나을지도...


희선
 
우주날씨 이야기 - 끊임없이 태양풍이 쏟아지고 날마다 우주방사선이 날아드는 지구 바깥
황정아 지음 / 플루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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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디고 50년이 흘렀다. 달에 간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그 뒤에 달에 간 사람 더 없을까. 달에는 딱히 볼 게 없어서 한번만 가고 만 건지, 사람이 달에 가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한번으로 끝낸 건지. 사람이 달에 가는 데는 돈이 많이 들뿐 아니라 위험해설지도. 위험하지 않았다면 관광상품이 됐을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여러 나라에서는 앞다투어 사람이 타지 않은 위성을 쏘아올렸다. 어느 어느 나라인지 잘 모르지만. 미국은 들어가고 일본이나 옛날 소련, 한국에서도 쏘아올렸다. 위성은 한국에서 만들었지만 쏘아올리기는 다른 나라에 돈을 내고 했단다. 그 돈은 엄청 비싸다. 난 한국에서 위성 만들고 쏘아올렸다고 생각한 듯하다.

 

 지구 날씨 때문에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데. 지구 날씨가 바뀌는 건 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이겠지. 아니 우주 날씨에 영향받는 거 아주 없지는 않겠다. 그건 통신이나 전자기기에만 영향을 줄까. 난 그저 해가 있어서 사람이나 동, 식물이 지구에 산다고 생각했다. 해가 없으면 지구에는 아무 생명체도 살 수 없을 거다. 해가 지구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무척 뜨거워서 열과 빛이 전달된다. 빛이 없으면 지구는 밤만 이어지고 열이 없으면 얼어붙을 거다. 사람뿐 아니라 동, 식물은 모두 얼어죽겠지. 해도 언젠가 다 타 버릴 거다. 해 나이는 45억년이란다. 앞으로 해는 50~70억년 더 탄단다. 그때까지 지구가 있을지 모르겠다. 인류는. 아주 나중보다 지금을 생각해야겠다. 지구가 오래 가기를.

 

 우주 날씨도 있다니 몰랐다. 이건 태양에서 일어나는 일에 영향을 받는 거다. 이런 건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는 기계를 잘 만들고 우주복 잘 입고 훈련하고 우주에 가면 되겠지 했는데. 우주방사선에 피폭될 수 있단다. 태양이 폭발하고 태양풍이 불면. 그건 지자기폭풍이다. 태양에서 일어나는 일이 지구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몰랐던 것 같다. 그런 말 한번도 못 봤다. 정말 못 봤을까. 우주 하면 별이야기나 암흑물질 블랙홀 그런 것밖에 못 봤으니. 어딘가에 외계 생명체가 있을까 하는 것도. 태양 때문에 지자기폭풍이 일어나는지 몰랐다. 지구에는 자기장이 있어서 지자기폭풍을 막는다고 한다. 북극에 나타나는 오로라도 우주 날씨에 무슨 일이 있으면 생긴단다. 오로라가 그렇다니. 이것도 처음 알았다. 그래도 오로라는 늘 태양폭발로 일어나는 건 아닌가 보다. 방사선 아주 많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비행기 자주 타고 비행기 타는 일을 하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북극항로로 가는 비행기는 우주방사선에 드러난다고 한다. 방사선 피폭량을 마음 써야 한다. 그런 거 제대로 하고 있을까. 2018년에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한 사람이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려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그런 일이 있었다니 몰랐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사람도 방사선 피폭량을 관리한다는데. 비행기 승무원도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고는 한다. 그런 말 일할 때 말해주고 측정할까. 승무원뿐 아니라 비행기 타는 사람한테도 말해줘야 하는 걸 텐데. 비행기 자주 타고 백혈병 걸리면 억울할 것 같다. 좀 더 안전한 하늘 길로 비행기가 다니면 좋을 텐데, 북극항로는 짧아서 돈이 덜 들고 연료를 적게 넣어서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단다. 그래도 안전을 더 생각해야 할 텐데.

 

 이 책 《우주 날씨 이야기》를 쓴 황정아는 SBS에서 한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오는 사람 모델이기도 했단다. 강성연이 연기했다는데 그 드라마 본 적 없다. 우주 날씨는 인공위성이나 로켓을 발사할 때 영향을 준다. 우주 날씨를 잘 보고 알면 인공위성이 입을 피해를 줄이고 로켓 발사도 좋은 날에 하겠다. 우주폭풍이 크면 지구에도 영향을 줄 거다. 비행기에는 그런 문제 있었나 보다. 비행기 큰 사고가 태양폭발로 일어난 적 없었을까. 비행기 사고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지구에 살아도 우주 날씨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지구 둘레에 띄운 위성 숫자가 늘면 언젠가 그게 쓰레기가 된단다. 그런 거 처음 쏘아올릴 때 마지막까지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직 우주에서 떨어지는 걸로 사고 당한 사람은 없다지만. 지금보다 더 많아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2021년에는 한국에서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란다. 다른 나라에 돈 내고 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하면 좀 나을지도. 한국도 우주에 관심을 가지고 그런 일에 힘쓰는구나.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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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1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2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라는 삶과

바라는 사람과

바라는 사랑을

꿈꾸어도

그건 소설일 분이야

 

나 대신 꿈을 이뤄주는 소설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을 것 같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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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간다


시간은

쉬지 않는구나


나랑 상관없이

시간이 흘러서

다행이면서

아쉽기도 해


네가 멈추는 건

세상이

아니

우주가 끝나는 날이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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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블랙홀 청소년 문고 15
김동식 외 지음 / 블랙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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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문 고등학교는 없겠지. 귀문이라 하니 귀신이 가장 먼저 생각나기도 한다. 어떤 책에서 ‘귀문’이라는 말 본 것 같기도 하다. 좋은 뜻으로 쓰이지는 않았다. 어떤 땅에는 귀문이 있어서 터가 세다던가, 하는 말이었는데. 이 소설집에 나온 귀문 고등학교가 있는 곳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학교마다 몇 가지 알 수 없는 일이 있기도 한데, 이건 사건 일지구나. 별난 이름인 ‘귀문’이지만 이 학교는 꽤 오래된 학교다. 일제 강점기에 지은 학교로 일본이 좋게 여기지 않았다. 교장이 고문을 당하고 죽고 일본이 학교를 빼앗고 일본 교장이 올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 이런 건 무서운 일이구나. 일본 사람한테 그러려나. 한국에 지은 지 백년 넘은 학교 있겠지. 고등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대학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일제 강점기에는 중, 고등학교 함께였던가.

 

 백년 된 학교라 해도 거기에 다니는 사람은 그리 다르지 않겠다. 여기 담긴 소설을 보니 실제 있었을 법한 일은 없어 보인다. 하나 정도는 있을 법할지도. 내가 고등학생을 잘 몰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와 지금은 아주 다르다. 학교 폭력이 아주 심다하는 건 이런 소설로나마 알았다. 학교 폭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 학교가 아주 달라지지 않는 한. 아니 학교만 달라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가.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가 문제겠다. 내가 잘 모르는 건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학부모가 학교 일에 많이 간섭하지 않은 듯도 하다. 지금은 많이 다르지 않나 싶다. 헬리콥터 부모인가 하는 말도 있던데. 자기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할 텐데. 지금은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부모가 더 많은 듯하다. 첫번째 소설 <한 발의 총성>(김동식)은 학교 폭력을 없애보려는 이야기다. 지금은 괜찮아도 시간이 가면 다시 나타날 거다 한다. 학교 폭력을 막는 건 잠시일 뿐이겠다.

 

 난 학교 다닐 때 친구 별로 없었다. 사람을 잘 사귀지 못했다. 그건 지금도 다르지 않다. 누군가는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모이는데. 그런 사람 부럽구나. 난 그런 건 바라지 않고 한사람만 있어도 된다. 하지만 이건 나만 그럴 거다. 다른 사람은 여러 사람과 사귀고 싶겠지. 두번째 이야기 <사이코패스 애리>(조영주)는 친구 이야기다. 고등학생 때 제대로 사귀지 못한 친구 애리를 해환이 떠올린다. 해환이 애리를 좋아했지만, 애리가 자기 이야기를 잘 안 해서 이상하게 여겼다. 친구한테 자기 이야기 다 해야 할까. 고등학생 때는 그런 건가. 난 지금도 그렇고 고등학생 때도 내 이야기 별로 안 했다. 친구 집에도 거의 안 가고 친구도 우리 집에 오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아주 길었구나. 그것도 있지만 그만큼 친한 친구가 없었던 거겠지. 사람은 지나고 나서야 아쉬워한다. 해환은 애리가 사라지고 다섯해 뒤에 애리와 한 약속을 지킨다. 애리는 해환한테 언젠가 함께 고흐를 만나러 가자고 했다. 애리는 먼저 그곳을 다녀갔을까.

 

 다음 이야기는 정명섭 소설 <또 하나의 가족>이다. 이걸 보면서는 청소년이 집을 나오면 그리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가출팸은 실제 있을지도. 비슷한 처지면 서로 도우면 좋을 텐데 그런 사람은 얼마 없을 듯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려나. 소설이니 더 어둡게 쓴 것도 있을지도. 여기에서는 선생님이 자신한테 도움을 바란 학생을 돕지 못한 걸 아쉽게 여긴다. 이 이야기에서 주희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는데 나중에 깨어나고 그때까지와는 다르게 살기를 바란다. 이렇게만 말하다니. 집에 있는 게 괴로운 아이도 있겠지. 부모가 늘 싸우고 자기한테 마음 써주지 않으면. 꼭 그런 아이만 집을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사춘기여서 반항하고 싶어서 집을 나오는 아이도 있지 않을까. 그럴 때 학교라도 괜찮으면 좋을 텐데, 학교는 아이보다 성적이나 마음 쓰겠지. 이런 거 어떻게 하면 좋아질지 나도 잘 모르겠다. 청소년 가까운 곳에 좋은 어른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청소년이 이런저런 생각을 잘 하기를 바란다.

 

 귀문 고등학교라는 이름에 맞는 귀신이 나오는 이야기도 있다. 그걸 보는 사람은 귀문 고등학교에 온 선생인 최종혁이지만. 좋혁은 사람 손을 만지면 그 사람이 느끼는 죄책감을 알았다. 그런 힘이 있단다. <짝 없는 아이>(정해연)가 바로 귀신이다. 처음 봤을 때 난 그런 거 아닐까 했는데. 종혁은 죽은 아이가 외로울 거다 여겼다. 종혁은 그 아이 엄마한테 그만 아이를 저세상에 보내주라 한다. 마지막 이야기 <기호 3번 실종사건>(전건우)은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부 아이가 사라진 회장 후보 3번인 김미래를 찾아내는 이야기다. 사라진 아이를 찾는 건 그렇다쳐도 김미래가 알고 있던 일은 실제 일어나기 어렵지 않을까.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약과 관계있는 일). 그것만 빼면 괜찮았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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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07 1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표지만 봐도 섬뜻했는데
학교 미스터리물이네요
귀문의 鬼??

친구가 몰려드는 것도 꼭 좋지만은 않은,,,
일생의 좋은 친구 곁에 남아줄 친구 한두명 만 있어도
더할나위 없이 좋죠 ^0^

희선 2021-04-08 23:32   좋아요 1 | URL
귀문 귀는 scott 님이 쓰신 게 맞겠지요 귀신이 나오는 건 하나지만, 실제 고등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일도 있더군요 학교 폭력은... 지난해에는 학교에 별로 안 가서 괜찮았을지, 아니 요새는 인터넷에서 따돌린다고 하더군요 스마트폰으로 하겠네요

여러 친구와 잘 지내면 좋겠지만 그것도 참 쉽지 않은 일이겠습니다 저는 그러지 못하는군요 한두 사람하고라도 오래 가면 좋을 텐데 학교 때 친구는 하나도 없어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