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지구에

세상 끝은 있을까

 

세상 끝은 절벽이다

거기에서 뛰어내리면

죽을까

아니

죽기보다 사라지는 거다

이 세상에 자신이 있었던 흔적 모두

 

정말 그러면 가 볼 텐데

세상 끝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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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3-16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세상은 3차원이라고 흔히 말하잖아요.
그 3차원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이구요.
세상의 끝이 있다면 그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신의 죽음이겠죠.
자신이 죽으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희선 2021-03-16 23:43   좋아요 0 | URL
죽으면 가겠군요 세상 끝에... 죽으면 그걸 알 수 있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아직 그걸 말한 사람은 없으니, 아니 죽으면 사람이 아니군요 어쩔 수 없지요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세상은 다르니... 그런 건 소설에서나 볼 수 있겠습니다 그것도 산 사람이 생각한 거지만...


희선
 
虞美人草 (新潮文庫) (改版, 文庫)
나쓰메 소세키 / 新潮社 / 195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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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인초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소세키 소설 《우미인초》를 며칠 보다가 조금 남겨두고 쉬었습니다. 그동안 다른 책을 봤느냐 하면, 보기는 했는데 겨우 한권 봤어요. 그 기간은 며칠일지, 꽤 길었습니다. 열흘 넘게 쉬어서 남은 거 다 본 다음에 다시 보려고 했는데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제대로 읽지 못했는데 쓰다니. 그런 일이 처음은 아니군요. 한번 더 본다고 잘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일본말 모르는 건 시간이 흘러도 잘 모르지 않을까 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얼마전에 어떤 걸 봤더니 예전에는 몰랐던 건데 지금은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군요. 하지만 나쓰메 소세키 소설은 어떨지. 몇해 전에 본 《풀베개 草枕》도 꽤 어려웠는데, 이번에 본 《우미인초》는 더 어려웠습니다. 나쓰메 소세키가 ‘풀베개’ 다음에 쓴 게 ‘우미인초’던데 어쩐지 느낌이 비슷했어요. 전 소세키 유머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게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다른 책에서는 그걸 알지. 소세키 소설 사둔 거 아직 더 있습니다. 《마음 こころ》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吾輩は猫である》 《행인 行人》 그리고 《그 후 それから 》예요. 언제 볼지 모르는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책 보는데 어느 순간 아침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세키 소설에는 불륜이 나온다는 말 본 적 있군요. 처음 삼부작이랄까. 아침 드라마 거의 본 적 없지만. 일본 사람은 ‘무슨 낮 드라마야’ 하는 말 하기도 하더군요. 그건 한국에서 하는 아침 드라마와 비슷한 느낌인 듯합니다. 아침 드라마에는 불륜, 출생의 비밀, 배신 그런 게 나오잖아요. 그런 거 막장 드라마라 하는군요. 그런 말 하면서도 드라마 보는 사람 많겠지요. 소세키 소설 한국말로 본 게 여러 권이기는 한데, 그거 보니 100년 전에 쓴 소설 같지 않았습니다. 소세키 소설을 한국말로 잘 옮겨서 그랬겠습니다. 일본말도 그렇게 예스럽지 않지만, 지금 쓰는 글자와는 조금 다르기도 해요. 이 말 전에도 했군요. 옛날 소설 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 않지만 옛날에 쓰인 거 맞구나 하기도 했어요. 한국에서는 지문에 사람 이름만 썼을 텐데, 이걸 보니 상(씨)이나 군이 있더군요. 무네치카 군, 고노 상, 오노 상.

 

 앞에서 ‘풀베개’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했는데, 《산시로》도 조금 생각났어요. 산시로보다는 조금 위지만 20대가 여러 사람 나와서 그랬을지도. 무네치카는 스물여덟이고 고노와 오노는 스물일곱이에요. 여자도 셋이네요. 후지오, 이토코, 사요코. 후지오는 고노 이복동생으로 오노한테 마음이 있고, 이토코는 무네치카 동생으로 고노를 좋아하고 사요코는 오노와 결혼하기로 한 사람이에요. 무네치카는 외교관 시험을 보고 고노는 철학자 오노는 시인이에요. 여러 사람이 나오니 쓰기 어렵군요. 여섯 사람뿐 아니라 고노와 후지오 어머니(고노한테는 새어머니로 소세키는 수수께끼 여자라 해요), 무네치카와 이토코 아버지 그리고 사요코 아버지로 오노를 도와준 이노우에 고도 선생에 오노 친구인 아사이도 나옵니다. 여기에서는 소세키가 말하기도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쓴 소설이 이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소세키는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나 봅니다. ‘풀베개’에서도 셰익스피어를 말한 것 같기도 한데. 셰익스피어 하니 소세키 소설 《몽십야》가 생각납니다.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그걸 생각하다니.

 

 고노는 철학자다 했잖아요. 아버지가 죽고 고노는 집을 잇지 않기로 해요. 재산은 모두 동생인 후지오한테 주겠다고 하는데 새어머니는 그걸 곧이곧대로 듣지 않아요. 고노가 집을 나가고 재산을 후지오한테 주기를 바라면서도 말은 다르게 해요. 그건 남이 어떻게 볼지를 마음 써서예요. 후지오와 어머니는 후지오 결혼 상대로 오노와 무네치카를 저울질해요. 오노는 대학을 좋은 성적으로 마치고 왕한테 은시계도 받았어요. 지금은 논문을 써서 박사가 되려고 해요. 무네치카는 외교관 시험을 봤지만 한번 떨어지고, 또 시험 봤어요. 붙으면 무네치카도 생각해 볼까 하더군요. 아버지는 무네치카를 후지오 결혼 상대로 여기고 금시계를 물려주겠다 했는데. 후지오는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이 가진 배경에 더 마음을 쓰는군요. 오노는 고아로 교토에서 고도 선생한테 신세를 지고 도쿄로 오고는 고도 선생 딸인 사요코보다 후지오를 더 생각해요. 후지오한테는 돈이 있으니. 고도 선생과 사요코가 교토에서 도쿄로 온 다음에 오노는 박사 논문을 써야 해서 사요코와 결혼 못하겠다고 해요. 오노는 친구 아사이한테 그 말을 고도 선생한테 전해달라 해요. 자신이 말하지 않고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다니. 아사이는 별 생각없이 오노 말을 고도 선생한테 전해요. 소세키는 아사이가 상상력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름도 얕다는 뜻인 아사이잖아요.

 

 무네치카는 고노 아버지 유품인 금시계를 받을까 하다가 그만둡니다. 금시계에는 후지오도 딸려 있으니. 후지오는 자주색이군요. 등꽃. 클레오파트라가 죽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후지오 죽음을 나타내는 것과 같겠습니다. 자존심 상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지. 무네치카가 오노를 설득해서 오노는 다시 사요코와 결혼하기로 해요. 오노는 자신한테 그런 말을 해줄 사람을 기다린 것 같기도 했어요. 거기까지만 했다면 나았을 텐데. 무네치카는 오노한테 사요코와 함께 후지오를 만나라고 해요. 후지오는 사요코를 보고는 무네치카한테 금시계를 주는데 무네치카는 금시계를 부숴요(이런 부분 연극을 보는 듯했습니다). 후지오가 욕심이 많다 해도 그런 일 당해야 할까요. 소세키는 후지오를 좋아하지 않나 봅니다. 죽게 하다니.

 

 조금 괜찮은 사람도 있어요. 고노와 이토코예요. 무네치카는 고노한테 집을 나오고 이토코와 결혼하라고 해요. 이토코는 고노 마음을 다 안다면서. 소세키도 이토코 같은 사람 좋아할 것 같네요. 자신을 잘 알아주는 사람. 이건 누구나 그렇겠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요. 소세키는 고노 입을 빌려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 삶과 죽음. 사람이 지켜야 할 것. 오노가 의리를 저버리려 했지요. 다행하게도 다시 마음을 잡았네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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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13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희선님 소세키옹 작품 그것도 우미인초를 원서로 !
전 그후, 몽십야 정도 원서로 읽었는데
그와 다른 작품들은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아서
게이고와 하루키옹으로 돌아가는데 ㅎㅎ

희선 2021-03-15 23:36   좋아요 1 | URL
소세키가 옛날 사람이기는 해도 하루키보다 오래 못 살았던데... 지금 생각하니 하루키보다 소세키가 더 나이 많은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읽기는 했지만 잘 못 봤어요 아주 재미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다른 책도 보고 싶네요 《마음》하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예전에 보기는 했는데, 책을 사두었네요 그 책을 산 건 성우가 읽는 CD가 있어서... 겨우 15분밖에 안 나와요


희선
 

 

 

 

남을 떨어뜨리면 자신도 떨어지고

남의 무덤을 파면

자기 무덤도 준비해야 하네

적당한 마음으론 안 되지

저주란

 

자신한테 불길이 미친다 해도

멈출 수 없고

덧없다 해도

그만두지 못하지

 

마지막에 남는 건

무덤 둘뿐

 

 

 

 

*앞으로 어두운 글이 이어질 듯, 아주 우울할 때도 쓰다니 왜 썼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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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깊은 밤

 

 

 

 

도시에선 밤에도 어둡지 않아

어둡고 깊은 밤을 맞고 싶어

그런 밤엔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잖아

 

어둡고 깊은 밤

어둡고 깊은 밤

어둡고 깊은 밤

 

깊은 어둠이 찾아오는 밤엔

조심해

어둠속에 무엇이 숨어 있을지 모르잖아

 

 

 

 

 

 

 

상상과 현실

 

 

 

 

상상은 이뤄지지 않고

어두운 현실만이 들이닥친다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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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3-12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어둡고 깊은 밤 그리워요. 깊은밤 검은하늘 가득 찍혀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희선 2021-03-13 00:45   좋아요 0 | URL
아직 밤에 어두운 곳도 있겠지만, 거의 밝지 않나 싶어요 얼마전에 별이 희미하게라도 보여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정말 별이었을지...


희선
 
반 고흐, 꿈을 그리다 - 반 고흐의 예술과 영성
라영환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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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여전히 부럽습니다. 전 그림을 잘 못 그려서. 연필 볼펜은 쥐지만 그림보다 글자를 씁니다. 지금도 다르지 않네요.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은 언제든 어디서든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말 같네요. 그게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림보다 글이, 말보다 글이 더 편하지만 언제든 어디서든 하지는 않아요. 얼마전에 본 단편소설에 저랑 비슷한 사람이 나와서 조금 반가웠는데, 거의 처음이었어요. 많은 사람이 집에서 더 못하지요. 책읽기 글쓰기 다. 집에서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많지 않으면 어떤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이 다 같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넓고 사람 많은 데서는 책읽기도 글쓰기도 못할 수 있지요. 학교에는 다니고 학교에서는 썼군요. 그건 몇해 동안 했기 때문에 그랬던 거지요.

 

 옛날에 그림 그린 사람 이름은 여럿 들어보고 대표 그림도 봤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잘 몰라요. 짧은 이야기는 한번이라도 본 적 있는 것 같네요. 화가 이야기 아주 모르는 건 아니었군요. 그렇다 해도 이름만 아는 사람이 더 많아요. 빈센트 반 고흐는 이름도 알고 책도 여러 권 만났습니다. 책을 봤다 해도 다 알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도 그렇겠지만 반 고흐 이야기는 아직 할 게 더 있나 봅니다. 반 고흐가 남긴 그림과 글 살았던 곳을 보면 뭔가 다른 걸 알게 될지도. 반 고흐는 둘째로 태어났지만, 한해 전에 형은 죽었습니다. 죽어서 세상에 왔다고 해야겠네요. 그런데도 이름을 지었군요. 형 이름은 빈센트였고 그 이름을 반 고흐가 물려받았어요. 반 고흐 집안에 빈센트라는 이름 쓰는 사람은 여럿이었어요.

 

 반 고흐가 아주 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살았을 때 한점밖에 팔지 못했다는 이야기 있지요. 예전에는 그게 참 안됐다 생각했는데, 꼭 살았을 때 인정 받아야 하는 건 아닌 듯해요. 지금 반 고흐가 세상에 없지만 그림과 글은 남아서 사람들 마음을 좋게 해주기도 하잖아요.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린 건 어머니 재능을 물려받았다는 말이 있더군요. 집안에 그림 그린 사람 더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아버지는 목사고 화랑을 하는 삼촌이 있어서 반 고흐는 구필 화랑에서 일했습니다. 화랑에서 일하면서 그림과 책을 보고 그림 지식을 쌓았어요. 일을 잘해서 영국 런던으로 가게 됐다는데 거기에서는 일에 열정이 사라졌나 봐요. 파리로 옮겼지만 반 고흐는 화랑 일을 그만둬요. 반 고흐는 네덜란드만이 아니고 여러 곳에 살았네요. 유럽에 살면 그런 일 적지 않겠습니다. 반 고흐는 책방에서 일한 적도 있더군요. 예전에 그 말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잊어버렸습니다.

 

 이 책 앞에는 제목 《반 고흐, 꿈을 그리다》 뒤에 ‘반 고흐 예술과 영성’이라는 말이 쓰여 있어요. 예술은 그렇다 해도 영성이라니. 그 말 때문에 책 안 볼까 하다가 봤습니다. 이 책을 쓴 라영환은 신학자더군요. 신학자라 해도 그림을 좋아하고 글 쓸 수 있지요. 반 고흐는 한때 목회자가 되려고도 했잖아요. 목회자가 되려면 공부를 일곱해나 해야 했나 봐요. 반 고흐는 고전 공부가 잘 안 돼서 다른 곳에 다니지만 그것도 잘 안 되고 보리나주로 가서 전도사 일을 해요. 반 고흐는 탄광에서 일하는 사람 그림을 그려요. 라영환은 반 고흐가 목회자가 되지 못했지만, 그림으로 그 일을 대신하려 했다고 했어요. 반 고흐는 일하는 사람 가난한 사람을 그림에 담았어요. 그 말 아주 틀린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꼭 목사나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반 고흐 그림에 종교색을 띠는 그림은 많지 않지만, 아주 없지도 않더군요. 다른 걸로 종교를 나타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이 책을 볼까 말까 한 건 종교로 보는 게 있어서였어요. 한사람을 알려면 여러 가지로 봐야 하지만. 반 고흐가 성경 자주 봤군요. 다른 책 많이 봤다는 건 알았어요. 반 고흐가 하이퍼그라피아라는 말을 어디선가 봤는데 그 말 맞는 것 같아요. 그림을 밤을 새워서 그리기도 하고, 아주 많이 그렸잖아요. 반 고흐가 고갱과 지낼 때 반 고흐가 스스로 귀를 잘랐다고 했는데, 여기에서는 고갱이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전 그 말이 더 맞을 듯합니다. 반 고흐가 불안정할 때도 있었겠지만 자기 귀를 스스로 잘랐을까 싶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도 다른 말이 나왔지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면 자신이 총을 쏜 곳에 그대로 있어야지 반 고흐는 집으로 돌아가고 몇시간이나 지나고 죽었어요. 그때 테오가 왔다고 한 것 같은데. 반 고흐는 고갱하고 있었던 일도 총에 맞은 것도 제대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았을 때 그림을 많이 팔지 못했지만, 동생인 테오가 도와줘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둘은 사이가 아주 좋지 않았다는데, 반 고흐가 편지를 가장 많이 쓴 사람은 동생 테오지요. 테오는 반 고흐 그림뿐 아니라 편지도 잘 가지고 있었어요. 테오가 남겨둔 걸 세상에 알린 사람은 테오 아내 요한나 본헤르 반 고흐였어요. 테오와 요한나가 있어서 반 고흐 그림과 글을 볼 수 있군요. 반 고흐는 정말 그림 열심히 그렸어요. 그걸 좋아해서 그랬겠지요. 저는 반 고흐 삶이 아주 나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 실컷 그렸으니.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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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3-09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림 못그려요. 학창시절부터 미술이 주눅 들게 한 과목이었어요. 예술가들은 타고나나 봐요. 그죠. 고흐는 그림 실컷 그렸으니 그의 삶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겠단 희선님 시선. 좋아요. 그래요. 좋아하는 거 하는 게 먼저죠. 평가야 머, 라고 쿨하게 넘기고 싶으나 이 영역은 쉽지 않네요^^;;

희선 2021-03-12 01:22   좋아요 0 | URL
학교 미술 시간은 적지 않나 싶어요 바로 그려라 하다니... 그림 잘 그리고 그리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뭐든 잘 그리겠지만... 학교여서 그럴 수밖에 없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것도 해야 하니...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서야 그게 괜찮은 거구나 하고 느끼기도 하는 듯해요 고흐 그림은 그랬던 거겠습니다 테오는 알아봤으니 괜찮은 것 같기도 한데... 고흐는 아쉽겠지만 그림이나 글이 남아서 나중 사람은 그걸 보기도 하는군요


희선

바람돌이 2021-03-09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걸 계속한 삶은 괜찮은 삶이지만 그게 생계를 해결해주지 못하면 괴로울듯 합니다. 성인으로서 독립된 삶을 살지 못했던 고흐는 그래서 괴롭지 않았을까라고ㅠ저는 생각해보네요

희선 2021-03-12 01:23   좋아요 0 | URL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림은 그렸다 해도 다른 걸 잘 못해서 괴로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살았다면 나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벌써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기도 하네요 고흐가 살았을 때 많은 사람이 고흐 그림을 잘 봤다면 좋았을 텐데...


희선